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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선동2

남편을 또 반하게 만든 서울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우린 짐가방을 챙겼다.저녁에 들어와서 해도 될 거라 생각했지만늦게까지 밖에서 놀고 술까지 마시다보면 짐을제대로 챙기지 못할 가능성이 발생한다는 염려가 서로에게 있었다.가족들에게 받은 각종 반찬과 깨달음이 산 과자들까지 빠짐없이 챙기려면 지금 미리 해두는 게 현명한 판단이였다.[ 내가 이 떡국을 썰게, 근데 왜 이 집 떡은 이렇게 맛있는 거야? ][ 만드는 기술이 다르겠지. 다른 떡도 맛있어 ]떡국, 떡볶이, 떡라면 해 먹으면 될 것 같다며떡 하나를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거린다.지난 2월, 방앗간에서 막 빼낸 떡국 떡을 언니에게 받아와 떡국을 끓였는데 깨달음이너무 맛있다며 시중에서 파는 떡은 이제 못 먹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언니가 또 이렇게 부리나케 방앗간에서 뽑아와 어제 우리에게 .. 2019.07.26
한국에 가면 남편이 젊어진다 서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30분,전철을 타고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우린 바로 종로3가로 달렸다.기내에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해둔 덕에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더 어두워지기 전에 익선동 한옥마을에 가야된다던 깨달음이 사진을 몇 장 찍더니여기저기서 맛난 냄새를 맡고서는배가 고프다며 저녁을 먹자고 한다.[ 뭐 먹어? ][ 여기 줄 서 있는 거 보니까 맛집인가 봐][ 보쌈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 그건 내일 먹어도 되고, 오늘은 이거 먹을래, 얼마나 기다리는지 물어봐 줘] 약30분쯤 기다려 모듬만두와 새우완탕면을먹고 있는데 옆테이블 짜장떡볶이를 보고는먹고 싶다길래 주문을 하는데 직원분이매운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괜찮을 거라생각해 한입씩 먹었는데 깨달음이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왜? ][ 맛있는데 .. 2019.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