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뷰를 떠난지 3주에 접어 들어갔다.
옛 블로그에 들어가 하루에 서너개씩 옛 글을 퍼올 때마다
목구멍에 뭔가가 걸린 듯 불편한 마음이 계속 됐었다.
3년간의 다음뷰에서 내가 위로받고, 칭찬받고, 격려받고 했던 건 댓글을 통한 교류였는데,,,
그 응원의 힘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는데,,,,,
내가 지금 뭘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는지 자문 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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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티스토리에 가입하기 위해서 초대장이 필요한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이웃분들께 초대장을 드리기 위해서는
티스토리에서 어느정도 활동을 해야한다 하길래
매일 매일 새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방법이 아닌 다른 교류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냥 가입하지 않고서도 이웃님들이 편하게 댓글을 남길 수 있게 댓글창을 열어 두자고,,,
험한 욕설이 담긴 댓글에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두 번 다시 맛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말도 안되는 억지소리에 너무 기가 막혀 하루 종일 x밟은 기분으로 지내기도 했습니다.
그냥 삭제하고 넘어가라고들 그러셨지만 직접 언어폭력을 당해보니 상당히 아프고 그 상처가 아물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싫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이제 댓글창을 열려고 합니다.
왜냐햐면 제 이웃님들과 예전처럼 서로를 얘기하며,
웃고, 울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이상, 매일매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꿀먹은 벙어리로 다시 돌아가게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댓글창을 열어 두는 건 제 진정한 이웃님들을 위해서 입니다.
나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그건 바로 지금까지
지켜봐주신 이웃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악플러들을 피할 이유도,더 이상 두려워할 이유도 이젠 없습니다.
든든한 내 이웃님들이 계시니까요.
글과 상관없는 내용의 댓글, 불쾌감을 유발하는 댓글들은 가차없이 처분하겠습니다.
그래도 악담을 달고 싶으시다면 자, 맘껏 적어 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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