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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카톡 속에 한국이 보인다.

by 일본의 케이 2014.02.02

어제 저녁 7시 무렵 동생에게서

설 명절, 우리 부부 빼놓고 가족들 다 모였다고,,,

새해 인사와 함께 저녁 밥상 사진을 몇 컷 보내왔다.


 

조카들이 세배하는 모습도 있고,,,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 수 있으니...

사진 속에서 우리집 냄새가 베어 나오는 것 같아 훈훈해진다.

 식사 후 다들 릴렉스한 분위기도 리얼하게 전해져 오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우리 조카도 이젠 완전 아가씨다.

 

 깨달음은 술자리가 있어 퇴근이 늦였다.

설날이니 떡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집 건너편 편의점에서 떡을 사왔다는 깨달음.

테이블에 떡을 올려놓고 먹으려 하길래 카톡 사진을 보여줬더니

[ 어찌까~~~ 홍어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다가 코를 갖다 대기도 하고,,,,,,난리다.

자기가 좋아하는 명태코다리, 꼬막, 홍어찜도 있다고,,,,,,

또 확대하고 또 확대하고,,,,핸드폰 뚫어지게 쳐다본다.

 

[ 맛있겠다....]라는 말을 몇 번 반복하더니

음식사진에 손가락으로 젓가락질을 해가면서 먹는 흉내를 내며 [ 맛있다~맛있다~]란다.

[ .................... ] 

 보다 못해 내일 명태코다리랑 꼬막 만들어 주겠다고 그랬더니

자기가 먹고 싶은 건 홍어라면서 그냥 내버려 두란다.

꾹 참고 있다가 한국가서 먹어야 제 맛이다고....

우리 엄마가 차려주신 음식이 어느 식당보다 맛있었다고 지금부터

한국가서 뭘 먹을지 메모해 둬야겠단다.

 

동생이 보내준 사진 몇 장 덕분에 구정설을 100%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 대고 젓가락질을 할 정도였으면 충분히 만킥한 것 같다. 

근데 냉동 홍어라도 한 점 사다 먹여야 할까...

 

댓글17

  • 향기~ 2014.02.02 03:00 신고

    저도 언니가 설날의 모습을 카톡으로 보내왔어요.
    아버지 산소 모습! 맛나 보이는 설날 음식! 세배하는 조카들의 모습! 엄마의 모습!
    카톡 안하고 영원한 미개인으로 살까 했는데...
    요즘은 친구들과의 소통도 더 편리하고..그래서 더 가깝게 느껴지고 그러니까...
    잘 했단 생각이 드네요.
    답글

  • 2014.02.02 05:21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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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2.02 11:29 신고

    사진으로 맞이하는 구정설... 안타까우면서도.. 공감이 가네요..
    저희는 부부는 동영상으로 설날 인사를 했답니다. ^^
    답글

  • Jun1234 2014.02.02 13:03 신고

    우와 진짜 한상 가득! 갈비찜 접시는 놓을 자리가 없어서 중간에 막 떠있네요.
    너무 맛있게 보입니다.
    갈치 조림도 도토리묵도 전도 최고! 홍어는.. ㅠㅠ 냉동 홍어 일본에서도 파나요? 가오리랑 똑같은 건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깨달음殿、新年の福をたくさんもらってくださいませ。
    답글

  • 미도리라네 2014.02.02 16:09

    정성어린 음식들 정말 맛있겠네요. 저도 이번에 한국 못가서 한국 음식 그리워요. 오늘은 엄마가 보내준 신김치로 김치부침개라도 해먹어야겠어요. 그런데 깨서방님은 저도 못먹는 홍어도 드시고 역시 한국 사랑이 대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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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표 2014.02.02 17:17

    흐미 정말 맛나겠어요^^*

    친정의 단란함이 참 보기 좋습니다.
    답글

  • 빵사랑 2014.02.02 17:43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정말 케이님 덕분에 깨달음님 전라도 사람 다 되신 것 같네요.^0^
    홍어를 넘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전생(?)에 전라도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가슴이 징하네요. 어쩌쓰까잉~!^^
    답글

  • 명품인생 2014.02.02 23:00

    한국인에 밥상 먹음직스럽고 푸짐한 밥상

    최고 입니다 .
    답글

  • 소심쟁이 2014.02.03 00:5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주야 2014.02.03 09:35

    안녕하세요. 이사 하시고 나서 처음으로 글을 남깁니다.
    무엇보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새집은 어떠세요? 올해 설날은 잘 보내셨나요?

    질문이 좀 많네요 ㅎㅎㅎㅎ

    전 올해 설날은 세미나가 있어서, 꼼짝없이 연구실에서 자료를 만들고 있었답니다.

    이번 글을 보니, 깨닭음씨 처럼 맛있겠다는 말 밖에 안나오네요 ㅎㅎㅎㅎ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답글

  • 2014.02.03 10:1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민들레 2014.02.03 23:14

    이럴때 쓰는 말이 있지요
    상다리가 휘어진다고...ㅋ
    맛있겠다 쩝~!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깨달음님 턱받이 해드려야겠어요 ㅋㅋ
    답글

  • 새파람(하늬바람) 2014.02.04 07:11

    홍어를 좋아하시다니 진정 맛을 아시는 분이네요^^
    갑자기 추워졌습니다~ 오늘이 입춘인데... 이러다 봄이 안 오는 건 아닌지...
    좋은 하루되세요~~
    답글

  • JS 2014.02.04 08:20

    깨달음님에게서 저희 신랑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ㅎㅎ 한국가면 뭐 먹을지 목록 만드는 것도 저희 부부가 늘 하는 일이구요. 따스한 설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한국의 가족분들도 두분을 많이 그리워 하셨을 거에요.
    답글

  • 동그라미 2014.02.04 22:37

    그쪽 지방은 이미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난 곳이죠.
    보기만 해도 배가 불러 오네요^.^*

    답글

  • 예희 2014.02.05 16:33

    깨달음님 참 귀엽구 순수하구 정직하구 착한 것 같아요.
    케이님과 그래서 잘 조화를 이루며 살구 계신거죠?

    증말 떡~~ 벌어진 한 상이군요,
    우리집 상과 많이 비교되는 거 같아요.......ㅎㅎ
    답글

  • 사랑스런그녀 2017.03.24 09:12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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