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인 신랑(깨달음)

드디어, 저희 부부의 책이 출판되었습니다.

by 일본의 케이 2016. 12. 25.

크리스마스 이브, 

간단히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부재중 우편함에 우리집 소포가 들어 있었다.

난 먼저 들어오고 깨달음이 현관에서부터 

문을 대자로 열어둔 채로 

내 이름을 숨차게 불렀다.

[ 아이고 무거워~책인가 봐,,,

출판사에서 보낸 거야? ]

[ 응,,생각보다 빨리 왔네.....]

[ 블로그 책이지? ]

[ 응,,]

자리에 앉자마자 박스를 풀었다.


박스를 열자, 곱게 인쇄된 책과 함께

생막걸리가 세병이나 들어 있었다.

출판사와의 건배주를 함께 나누지 못함이

아쉽다는 실장님이 넣어 보내신

크리스마스 카드였다.


그리고 드디어 책을 한 권 손에 들자마자

깨달음이 책속에 얼굴을 파묻고 

[ 오메,,오메,,,]하며 눈물을 터트렸다.

[ ........................ ]

[ 왜 당신이 울어...내가 울어야 되는데..]

[ 케이가,,,일본에서 살아 온 기록이..,,

그대로,,책으로,,진짜 이렇게 책이 되다니,,]

말을 못 잇고 흐느낀다.


[ 왜 울어,,,,당신 덕분에 이렇게 

책으로 엮을 수 있었어,,

고마워...,,당신이 우니까 내가 못 울겠잖아...]

눈물을 훔치고 책을 다시 뒤적거리다

 또 우는 깨달음.

[ 아버지 사진도 있고,,,내 사진도 있고,,,

한글은 몰라도,,그냥,,,만감이 교차하네..]

[ 만감이 교차하는 건 난데...왜 당신이.....]

[ 당신이 이곳 일본에서 보낸 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진 거잖아,,,그니까 슬프지..

드디어 케이가,,세상의 빛을 보는 게  

아닌가 싶어서,..,]

[ ................................ ]


서로 말없이 책을 천천히 들여다보며 

꽤 오랜시간 침묵이 흘렀다.

나는 나대로 목차에 있는 글들이 하나하나 

생생하게 와닿고 깨달음은 뭐가 그리도 슬픈지

한글은 몰라도 사진을 보면서 계속해서

눈물을 훔쳤다.


드디어 책이 출판 되었습니다.

참 많은 분들이 기다려 주셨는데 이렇게

크리스마스 이브에 선을 보여드리게 되었습니다.

책 제목이 [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 ]입니다.


블로그에 올렸던 수많은 글들을 

모두 실을 수는 없었습니다. 

글을 정리하는데 있어 블로그보다는 

더 솔직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올리지 못했던 내용들도

그대로 담았습니다.

정리된 글, 새로 편성된 글, 감춰 두었던 글,,,

모두 생생하게 옮겼습니다.

결혼생활 6년간, 티격태격, 불안하고 서툴렀던

그 시간들도 우리에겐 너무 소중했기에

모두 털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 비친 일본사회, 일본인들을

정리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구성과 편집을 하는데 

출판사에서 참 많은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책을 만들기까지

너무 고생하신 출판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뭐니 뭐니해도 책이 나오기까지 

일등공신이였던 깨달음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이런 제 마음이 느껴져서

저렇게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하고, 이기적이고, 

참,,문제투성인 저희 부부를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주신 

모든 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서점과 인터넷에서는 빠르면 다음주 중에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는 다음주 중에 해외거주자 분들을

중심으로 이웃님들께

책을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해외 거주자분들의 뜨거운 응원이

저희 부부에게는 참 많은 힘과 격려가

되었음을 이자리를 빌어 감사말씀 드립니다.

옆에서 깨달음이 자기 자필사인을

 연습해야겠다며

갑자기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막상,,이렇게 인쇄물로 나오고보니 조금은

부끄러운 생각도 듭니다만

앞으로도 사람냄새 나는 글로

여러분들께 보답해 드리리라 약속드리며 

다시 한 번 감사,또 감사드립니다.


--------------------

교보문고 예스24에 도서 소개가

올라왔다고 하네요.

이외에 몇 군데에서도 이제 구매가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해외 거주자분들은

 예스24, 알라딘에서 해외배송이

가능하다고 하니 주문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번거롭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댓글185

    이전 댓글 더보기
  • 2017.01.03 18:0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그린스무디 2017.01.04 07:53 신고

    케이님 책을 내시고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네요^^ 당장 사러갑니다 자주 못들려서 항상 죄송해요ㅠㅠ
    답글

  • 머냐부 2017.01.06 10:40

    우와~ 드디어 출간됐군요~~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빨리 주문해야겠네요 ㅎ
    답글

  • 슬우바라기 2017.01.09 20:11

    케이님 축하드려요!!
    한동안 못왔더니 이런 좋은 소식이~^^
    꼭 사서 읽어보고 싶네요~~!!

    답글

  • sora 2017.01.09 22:04

    케이님~출판 축하드려요~ㅎㅎ

    답글

  • 그린스무디 2017.01.11 19:44 신고

    케이님~!!! 책 구매해서 오늘 받았습니다 심플하고 정갈하게 글이 쓰여있어서 시간 갖고 천천히 읽기 좋을거 같아요ㅎ

    저도 나중에 꼭 책 한권 내고 싶네요^^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케이님♡
    답글

  • 순한아이 2017.01.12 01:51 신고

    케이님 축하드려요
    답글

  • Yoyo 2017.01.12 17:08

    책사서 꼭읽어볼께요~~케이님글에서 느껴지는 느낌 너무 좋아요~~불로그로만 보다 책으로 읽으면 어떨런지~~^^*
    새해복많이받으시고 더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2017.01.13 23:5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준성맘 2017.01.15 22:48

    한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못들어왔는데.. 오랜만에 와보니 케이님 책이 출간되었네요~^^
    담주에 서점갈일이 있는데.. 케이님 책도 한권 들고와야 겠어요~
    출간 축하드립니다~^^
    답글

  • 2017.01.16 06:3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7.01.19 20:0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7.01.23 00:3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이지은 2017.01.25 23:41

    그동안 많은 일이 있어 들어오지 못했었는데 이런 기쁜일이 있었네요! 내일이라도 책 주문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케이님과 깨달음님 그리고 양쪽 부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답글

  • 2017.01.27 10:2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네코 2017.01.27 16:48

    남편분 우시는 거 보고 저도 울고 말았어요.
    책출간 축하드립니다.
    답글

  • 동요아저씨 2017.01.28 16:55

    축하드립니다.^^
    답글

  • 2017.02.10 21:24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김순업 2017.02.16 15:32

    정말 기쁜일입니다.
    지금까지 버티고 해내는 일들이 만만찮은 과정이었을텐데..
    자랑스럽고요!
    늘 멋진날 되시길...

    * 전에 보내준 작품엽서를 테이블 유리 밑에 두고 보고 있어
    늘 함께하는 느낌입니다~
    답글

  • 두유 2017.02.22 10:47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