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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블로그를 통한 소통은 진짜인가(초대장 배부)

by 일본의 케이 2016.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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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 블로그를 시작했고

지금은 티스토리에서 블로그 생활이

 2년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블로그는 작년 12월에 과감히 폐지를 했고

 티스토리만을 남겨둔 채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이 그리워서, 한국어를 할 사람이 주위에 별로 없어서,,

그냥 시작했던 블로그,,,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 지금까지 왔습니다.

이웃분들과 소통이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있는데

올해들어서 자꾸만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불투명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 소통이라는 게 서로간에 과연 진심일까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일본 야후에서 퍼 온 사진)

 

나는 왜 티스토리 블로그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가...

광고 수익을 위해서라면 내 개인홈피에 광고를 넣으면 되고,..

더 많은 방문객을 위해서라면

카카오스토리,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까지

병행을 하면 되고,,..

그런데 난 왜 그런것들도 마다하고 이 블로그에

시시콜콜한 집안 얘기, 가족 얘기, 남편 얘기,

주위 사람들 이야기들까지 털어 놓았을까...

이렇게 계속 내 삶들을 보여줘야하나,,

아니, 보여줄 필요가 있을까....

 

재작년, 치료가 끝나고 감사한 마음에

주소를 적어주신 모든 분들께 엽서를 보내드렸습니다.

그렇게 주소를 알게 되었고

그 분들 중에  50분을 택해

[ 마음 전하기]를 지난달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알게 되었네요..

그건 진정한 소통이 아니였다는 걸....

내게 주소를 적어주셨던 분들 중에는

그냥 엽서나 선물이 받고 싶어서 적어 주셨던 분이

내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는 걸...이제서야 알았습니다.

감사의 마음에서였던 [마음 전하기]가

자꾸만 이상한 쪽으로 흘러

저희에게 무언가를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가족, 친구, 후배들에게 매번 듣는 소리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에서 그렇게 사생활을 보여줄 필요 있냐고

요즘같이 무서운 세상,,무슨 일이 있을지 모른다고,,,

 그래도 난 그냥 있는 그대로 적고 싶었고

느낀 그대로 말하고 싶었고, 아는 그대로 전하고 싶었고,,

내가 믿는 만큼 이웃님들도 믿고 싶었습니다.

그게 바로 나고, 그게 바로 내 삶의 방식이였기에....

그런데, 이젠 조금은 이 험한 세상에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적당히 가리고, 적당히 얼버무리고, 적당히 보여주고,,,

그리고 적당한 관계를 유지하기로....

제 블로그는 하루에 기본 2,500명-3,000명의 방문객이

찾아 오십니다.

그 중, 반은 다음 블로그에서부터 고정적으로 찾아와 주시는 분,,

나머지 분들은 그냥 어떻게 알고 들어 오신분 들,,,,

앞으로는 이 많은 분들을 모두 한마음으로 생각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 삶의 진솔한 얘기는 다른 곳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제 나름대로 선별?이라는걸 할까 합니다.

( 블로그 이동은 하지 않습니다 )

 서로에게 있어 좀 더 진정성을 엿볼 수 있고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그런 관계를

맺기 위해서입니다.

블로그 역시 서로가 자유로운 의사 소통과 정보 공유,

그리고 인맥확대 등을 통해

사회적 관계를 생성하고 강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SNS의 하나입니다.

각자 서로 다른 이유들로 세상과 소통을 하고 계실겁니다.

전 인맥확대나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사람이 그리웠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던 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어쩌면 그게 큰 오산이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감독 퍼거슨이 [SNS 는 인생의 낭비]라고 하던데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이 낭비가 아니였음을

낭비로 만들지 않기 위함임을

양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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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초대장 배부해 드릴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초대장 (100장)모두 드리겠습니다만

 이제까지 드렸던 분들 중에

블로그를 계속해서 운영하시는 분은 딱 두 분뿐입니다.

정말 필요하신 분들만 메일 적어 주십시요.

( 다음 메일만 초대장 배부 가능합니다.(네이버는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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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여러분들의 댓글을 읽었습니다.

많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더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제 블로그에 안 들어오셨으면 하는 분들에게까지

 내 가정사를 더 이상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하지만, 블로그 글을  공개로 설정하는 이상

싫든 좋든 모든 분들이 와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비공개로 설정을 하면 아무도 읽을 수가 없기 때문에

공개를 하고 있는데,,,,,,

그래서 선별?이라는 단어를 부득이하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하고 있는 블로그 책작업이 완성되면

제 개인사는 이젠 개인홈피에 올리려고 합니다. 

그 때는 정말 저희와 진정한 의미의 소통을 원하시는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다음 글 -오해는 또 다른 오해를 부른다

http://keijapan.tistory.com/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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