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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일본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패턴 4가지

by 일본의 케이 2017.07.07

깨달음 회사에 도착해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보험 설계사가 노크를 해왔다. 

미리 준비해 간 서류와 도장을 꺼냈다. 


깨달음이 내게 미리 설명을 해주지 않아

 무슨 보험인지 상세히 알 수 없었지만 

설계사분이 간단하게 보험내용과

취지에 관한 설명을 해주었고

난 준비한 서류와 건강진단서를 건네주고 

도장을 찍었다.

신원확인및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이 필요했다는 게 주요 요지였다.

모든 작성과 서명이 끝나고 설계사는 

깨달음에게 내가 또 모르는

세금과 세무조사에 관한 내용들의 얘기를 

좀 나눈 뒤 떠났고

직원들이 한 두명 출근을 시작해서

우린 커피숍으로 자릴 옮겼다.


[ 왜 미리 말 안 했어? ]

[ 그냥 , 회사 돈을 당신 이름으로

조금 넣어 둔 거야,,정기 보험식으로 ]

[ 보험내용은 알았어. 근데 좀 먼저 말해줬으면

내가 좀 덜 당황했을 거야, 내이름으로 해야할 

이유가 따로 있는 거야? ]

[ 특별한 이유는 없어,내 명의는 되어있으니까,

 그냥 당신 이름으로도 해 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 그래..,,,]

[ 근데 회사에서 자금이 필요할 때는 뺄거야 ]

[ 응, 그래 맘대로 해 ]

[ 전혀 안 기뻐하는 것 같애..]

[ 처음부터 생각지도 않았으니까 

별로 느낌이 없어..어차피 내 돈이 아니잖아

회사를 위해 준비해 주는 거니까..]

[ 아니야, 회사에 큰 일 없으면 당신이

가지면 돼~]

[ 필요없어,,그냥 회사에서 써~]



우리 부부는 결혼 초부터 돈 관리는 각자 했다.

난 깨달음이 매달 전해주는 월급에 대해

단 한번도 의문점을 제기하거나

회사 수익에 관해 묻지 않았다.

대충 깨달음이 상황을 얘기해 주는 것도 

있었지만 남편의 회사 운영과 수익면

거의 관심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난 연매출이 얼마인지 

전혀 모르며 궁금하지 않다.

지난달 25일에도 깨달음은 

월급봉투와 주택자금을 따로해서 주었다. 

요즘같은 세상에 시멘트 포장지 같은 종이에 

급료라고 적힌 월급봉투를

넣어 주는곳은 깨달음 회사 뿐일 것이다.

회사 경영이래 한번도 빠트림 없이

직원들에게 월급날이면 이렇게

직접 월급을 건넨다고 했다.


일본의 맞벌이의 가계관리를 보면

부부의 월급을 모두 합쳐서 생활하며

남편에게는 한달치 용돈을 주는 경우가 

전체의 29%를 차지하고

부부가 미리 정해 둔 생활비를 매달 반반씩

부담해서 살아가는 방식이 27%,

우리 부부처럼 남편의 월급이 메인이 되고

 내 월급이 저축인 경우는 13%에 해당되었다.

대부분 맞벌이 부부의 재테크 방법으로는

크게 4가지 패턴으로 나눠져 있다.

(출처- 充実LIFE ハック)


1. 부부가 각자 자기 수입을 관리하기.

 남편의 수입으로는 월세와 광열비, 통신비, 

교육비등을 지불하고, 아내의 수입으로는

 일상용품과 식비, 외식, 레져용 등

부담하며 생활용품이나 경비가 큰 경우에도

모두 반반씩 부담는 경우이며

저축도 각자 알아서 한다.

이 패턴의 장점으로는 자신의 월급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좋고 개인적인 취미생활이나 

투자가 편한 반면 효율적으로 저축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단점과

 서로의 수입이 얼마인지 몰라

괜한 의심과 불신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2. 부부가 공동계좌에 생활비를 반반씩 넣기

한달에 필요한 생활비를 반씩 나눠서 넣고

남은 돈은 각자 저축을 하거나

부부 전용구좌에 저축액도 반반씩 

넣는 경우이다. 

 서로가 생활비 내역을 훤히 알 수 있어 

투명한 관리가 유지되며 

남은 돈은 자유롭게 쓸 수 있어 좋지만

대부분 아내측의 월급이 적은 경우가 많아

생활비를 반씩 부담하는데에서 오는

불만이 생긴다.


3. 부부의 월급을 모두 합쳐 관리하기.

서로의 수입이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하나의 공동통장에 모두 입금을 한 뒤,

 생활비와 저축분을 분류해서 생활한다.

저축이 효율적인 게 장점이며 부부간의 결속력이

강해지지만 각자 자유롭게 사용할 돈이 

적은게 약간의 불만으로 나온다.


4. 한쪽편의 수입만으로 생활하기.

부부 어느쪽의 수입만으로 생활을 하며

남은 상대편 수입은 모두 저축을 하는 패턴이다.

예를 들어 남편의 수입은 생활비,

아내의 수입은 저축으로 돌리면(공동통장)

 저축하기가 편하다는 장점과 매달 저축액을

서로 알고 있기에 투명성에서  

맞벌이 부부에게는 인기가 많은 패턴이다.

 가계부 관리가 편하고 효율적으로 저축이 

된다는 메리트와 출산이나 양육비가 발생했을 시

대처하는 방법도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어

편하지만 생활비를 부담하는 남편쪽이

자유롭게 사용할 돈이 적어져

 약간 힘들어 하기도 한다.

(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우리부부도 각자 저축을 하고 다.

깨달음은 자기가 건넨 생활비의 지출내역에 관해

전혀 묻지 않는다. 물론 내 수입에 관해서도,

내가 회사수익을 묻지 않고 궁금해 하지 않듯이

그 사람 역시도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도 금전적인면에서

트러블이 아직까지 없었던 것 같다. 

어느 방법이 베스트인지는 각 부부마다의

생활페턴과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한마디로 함축할 수 없지만 

저축을 하는데 있어 서로가 기분 좋게

납득하는 방법을 선택하는게 최고인 것 같다.

부부의 생활습관과 취미가 비슷한 성향의

커플들은 재테크에 아주 강하다는

어느 연구결과가 있었다.  

부부이기에 니 것과 내 것에 선을 긋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처음부터 투명한 돈 관리와

지분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면 

트러블이 적어진다고 한다.

무엇보다 서로의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재테크를 하는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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