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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티스토리 초대장 드립니다. 크리스마스 선물도 함께

by 일본의 케이 2017.11.18


이번주부터 깨달음은 송년회가 시작되었다.

월요일부터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11시를 넘나들고 있다.

매해 연말이면 있는 행사이기에 그러러니

하고 난 대략 퇴근시간만 물었는데 지금껏 

그렇게 빗나가지 않고 자신이 말한

퇴근시간에 맞춰서 들어왔었다..

 그런데 오늘은 12시가 넘어서 들어왔고

가방을 자기 방에 던져두고 나와서는

자세를 바로 잡고 내게 정중히 인사를 했다.

[ 미안합니다~~]

[ ........................... ]

 아무런 반응를 보이지 않자 또 한다.

[ 많이 많이 미안합니다 ]

[ 알았어, 들어가 자...]

[ 옷 갈아 입고 나올게 ]

[ 아니야, 양치 하고 자,,빨리 ]

갈지자로 안 걷는 걸 보니 그리 많이

마시지는 않은 것 같았다.

자기방에서 우당탕 소리가 한번 나고

세면대에서 터프하게 세수를 하는 소리가

거실문 틈으로 들려왔다.


[ 저 선물들은 뭐야? ]

[ 친구랑 후배한테 보내려고...]

[ 크리스마스 선물? ]

[ 응 ]

[ 연하장 디자인은 다 했어?]

[ 응,,]

[ 내년은 개띠야? ]

[ 응,,]

[ 귀여운 디자인이네..기였다(귀엽다)]

[ 고마워..근데 얼른 들어가 자,,]

[ 나 술 안 취했어..왜 들어가라고 그래..

갠차나요(괜찮아요) ]

[ 안 취한 줄 알았는데 술 냄새 많이 나..

혀도 돌아가기 시작했고..]

[ 아니아니깐( 아니라니깐) ]

[ ......................... ]

자기가 아는 한국말을 섞어서 하는 걸 보니

정말 취한 게 분명했다. 


[ 블로그 이웃님들에게도 보낼거지?]

[ 응 ]

[ 그럼 내일 쇼핑하러 가자 ]

[ 알았어..]

[ 벌써,,올 한해도 다 가네..

안뇽이야,,안뇽(안녕),,크리스마스 카드랑

일본 냄새 풀풀 풍기는 악세사리들도 

하나씩 넣어서 보내드리자..지난번처럼

오마모리(부적) 같은 것을 보낼까? 아니면 

일본 과자?,,또 뭐가 좋을까?  ]

[ 알았어....얼른 들어가 자 ]

내 말에 실눈을 뜨고 깨달음이 째려봤지만

난 그냥 무시했다.



먼저, 티스토리 초대장 나눠드리겠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싶은 분들은

저에게 비밀글로 메일주소를 남겨주세요.

초대장을 받을 수 있는 메일은

다음(Daum)이여야 합니다.

네이버나 구글 메일로는 초대장을

보낼 수 없으니 꼭 다음(Daum) 메일주소를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올 해로 블로그 생활이 햇수로 5년을 채워갑니다.

처음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 여기저기 블로그를 

돌아다니며 댓글을 달고 다녔던 적이

있었습니다. 저와 취향이 다른 분들에게도

품앗이적인 댓글을 다는게 

부질없다는 생각에 그만 두었습니다.

그 후로는 그냥 제가 관심이 있는 분들,

제가 좋아하는 분들만 찾아가 가끔씩 

안부댓글을 남기곤 했는데 언젠가부터 

제 블로그도 저처럼 조용히 지켜보시다가 

가끔 안부를 묻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블로그마다 글쓴이의 가치관과

성격들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공간이다보니

찾아와 주시는 분들도 어쩌면 같은 

성향의 분들이 모이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3년전, 제가 치료중일 때 어느분이 

[ 아줌마, 아줌마 글은 너무 어두워요 ]라고

댓글을 달아 주셨습니다.

제대로 보셨다는 생각에 뜨금하기도 하고

글에서도 칙칙함이 묻어나는가 싶어 

조금은 염려되곤 했습니다.

중년이라는 세월을 살아오면서 여전히 미궁 속에 

있는 듯한 제 삶이 답답하기도 하고

이젠 포기할 때도 됐는데 욕심을 버리지 못한 채

누군가를 원망하기도 하고,

비우고 또 비워야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미련을 떨쳐버리지 못한 몇가지 것들이

절 힘들게 해서 자괴감에 빠지고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주어진 내 삶이 바꾸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울부짖고 몸부림쳤습니다.

특히, 건강상에 문제가 있을 때면

이 세상을 버려버리고 싶을 만큼

어두운 생각들도 가끔 했었습니다.

매번 갈등하고, 고민하고, 반성하고

후회하고, 아파하고, 슬퍼하고,미워하고

그런 내용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저를 

늘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그리고 긍정마인드인 깨달음 덕분에,

조금씩 성장할 수 있었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올해, 다시한 번 여러분들과

감사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3년전처럼 댓글에 비밀글로 회사 주소나

집 주소를 적어주신 모든 분들께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댓글에 주소를 남기는 게 불편하신분들은

제 메일 주소( colorhyun2@daum.net )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5년전부터는 아니지만 제 블로그에 

 자주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셨던 많은 분들도

부담없이 적어주셨으면 합니다.

11월 말까지 여러분들의 주소를 기다리겠습니다.

아, 저처럼 해외 거주자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그 분들에게도 빠짐없이 보내드리고 싶으니

편하게 연락처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내일, 쇼핑을 하게 되면 깨달음이 뭘 선택할지

저도 잘 모르겠는데 아까는 

젓가락, 토토로 인형, 후지산 기념품 등등 

술에 취해서 아무 얘기나 하던데

선물목록이 정해지면 또 말씀 드리겠습니다.

올해도 따뜻한 마음으로 여러분과 함께

나누길 바라며 많은 분들의 

연락을 기다리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글을 올리 수 있는 것은 

지금껏 인내와 용기를 불어넣어 주신 

 여러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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