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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사함을 전하는 하루

by 일본의 케이 2015.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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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새해맞이 대청소를 했다.

매해 해왔던 것이기에 각자 자기가 맡은 곳을

깨끗이 닦고, 쓸고, 정리하고 ,,,

각자 자기방에 들어가 청소를 시작하고 1시간쯤 흘렀을까,,

너무 조용한 깨달음 방에 들어가보니

다림질을 하다가 날 쳐다보고는

평소 때도 정리정돈을 자기는 잘 하니까

특별히 청소라고 할 것도 없었다며

 이 다림질은 원래 아내가 하는 일인데 연말 대청소니까

자기가 대신해 주는거라며 거들먹 거렸다.


 

책장에 있는 내 책들을 정리하다보니까

몇 군데 빈 공간이 생겨서 자기 물건들을

넣어 두었다고 한 번 보란다. 

어느 한 쪽엔 과자를,, 또 다른 쪽엔

자기가 모시는 분들?을 한 곳으로 모아 두었단다.

[ ....................... ]

 

각자 의미가 다른 것들을 모아두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여러 신들이 모이면 [ 파워]가 더 강해질 거라는 생각에

한 곳으로 모두 모아 불당?처럼 만들었단다.

그래서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복권을 넣어 두었는데 아직 좋은 소식이 없단다.

난 다름질을 거의 마쳐가는 깨달음 옆에 조용히 앉았다.

그런 날 한 번 쳐다보더니 말을 걸었다.

[ 청소도 다 끝냈으니 뭐할까? ]

[ 음,,,할 일도 없고,,,설 연휴로 슈퍼도 쉬니까

먹거리라도 좀 사러 갈까? ]

[ 그러면 00홈센터 오늘도 영업하는 것 같던데 거기 가자 ]

[ 굳이 살 것도 없는데 거기까지 갈 필요 없는데.. ]

[ 아니야, 살 게 생각났어 ]

거기 가서 새해 맞이 복고양이 인형을 사가지고 오잔다.

그래야만이 새해에는 복권이 당첨될 것 같다면서 

다림질을 정리하고는 외출복으로 갈아입었다.

좀 여러 종류로 사서 블로그 이웃님들에게도 나눠 드리자고

2016년도에 건강복, 돈복, 사랑복, 공부복, 행복, 직장복,

복만 가득 가득 하시길 바란다며,,,,,

(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2015년이 지나가고 있네요.

블로그를 통해 많은 분들을 알게 되었고

분에 넘치는 관심과 사랑에 참 많이

행복하고 감사한 시간들이였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응원해 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 덕분에 가슴 한 구석은

늘 훈훈함이 함께 자리했던 한 해였습니다.

깨달음은 기회가 되면 꼭 여러분들께

감사의 커피를 대접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 날이 꼭 오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고

저희는 새로운 2016년을 맞이하려 합니다. 

새해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좀 더 밝고 희망적인 내용들로

여러분들과 인사를 나눌까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6년도 행복 가득한 한 해 되시길

기원하며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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