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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력4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자 아침 일찍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집을 나섰다. 버스를 탈까 자전거를 탈까 잠깐 망설이다 버스를 타기로 결정했다. 골절 부분은 잘 붙어서 문제가 없는데 여전히 걸을 때마다 왼발이 불편하다. 재활치료라고는 하지만 집에서 틈나는 대로 스트레칭을 하면서 굳어진 인대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고 했다.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고 안 하고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는 말에 나름 열심히 하고 있는데 똑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발가락을 움직일 때면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나 싶기도 하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사람을 희망 고문시키는 게 아닌가 싶어 슬슬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정각 9시에 도착, 차근차근 서류접수를 하고 강의실 자리에 앉았다. 들어도 그만, 안 들어도 그만일 것 같은 안전교육을 꼭 받아야 하는가라는 건방진 생각을 하고.. 2021. 10. 7.
해외에서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분들 아침일찍 병원에 들렀다.내년까지 예약이 들어가 있는 예약표를 보고있으니 괜시리 한숨이 나오긴 했지만내 번호가 다가오자 마스크를 한채로미소짓는 연습을 했다. [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 네..비가 와서 좋네요 ][ 케이씨 비 좋아하시나봐요? ][ 아니요, 싫어하는데요, 4일째 내리니까그냥 좋아하기로 했어요,짜증 낸다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니고해서..][ 완전 긍정모드네요~][ 네..]늘 하는 정기점검이지만 좋은 기분은 아니다.항상 긴장하게 되고, 불안한 게 사실이다.재발하지 않았을까, 다른 조직에 문제가 생긴 건아닐까,,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별 문제없이 순조롭다는 얘길 듣고 신주쿠에 나갔다. 아로마향을 사기 위해서이다.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부터로즈, 허브, 라임, 라벤다,.. 2017. 10. 22.
악플 달고 계신 분들을 공개합니다. 블로그를 5년 넘게 하다보면별 일이 다 있고 별 이상한 댓글도 많이 달린다.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이상한 소문, 오해, 질문, 댓글들에 무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자 조금은 주춤해 지는 것 같던데없는 일도 꾸며서 사실화 시켜려 애를 쓰던 방식은 지나가고 요즘은 무차별 폭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니 참 무서운 게 SNS다. 댓글의 유형도 점점 변해 남의 블로그, 게시물에 토 달기식 댓글들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 수법이 악락해서 차단을 해도다시 들어와 글을 남기고 표현도 너무 거칠어서웬만한 정신력으로는 초연해지기 힘든상황도 몇 번 있었지만 아무튼 잘 버티고 있다.(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 서울대 모 교수가 분석한 악플을 지속적으로올리는 사람들의 심리분석을 보면 자신의 상태나 욕구를 알리고자 하는과시욕과 .. 2016. 9. 7.
이젠 부모님께 돌려드려야할 때.. 퇴근하고 온 깨달음이 자기 방에서 아주 긴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머님이였다. 특히 어머님과 통화 할 때면 사투리를 아주 진하게 쓰기에 금방 알 수 있다. [ 엄니,,, 그게 아니라,,,00병원에 가서 병력을 얘기 했냐고 묻잖아... 00 병원에서도 CT촬영 했어? 아니,,,그게 아니라,,,XX병원에서도 찍었잖아... 아니,,왜 또 그 병원에 간다고 그래... 그게 아니라니깐... 다카시 형님 얘기는 우선 듣지 말고,,, 아니,,,먼저 00병원에 가서 촬영을 하라고,,,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어느 병원에서 그래? 00병원에서는 신장탓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약은 받았어? 언제? ] 문을 빼꼼히 열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수화기를 손으로 막고는 [ 아이고~~~]라고 하소연하듯이 날 쳐다봤다. 살며시 .. 2016.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