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병마와 싸우고 계시는 분들
아침일찍 병원에 들렀다.내년까지 예약이 들어가 있는 예약표를 보고있으니 괜시리 한숨이 나오긴 했지만내 번호가 다가오자 마스크를 한채로미소짓는 연습을 했다. [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 네..비가 와서 좋네요 ][ 케이씨 비 좋아하시나봐요? ][ 아니요, 싫어하는데요, 4일째 내리니까그냥 좋아하기로 했어요,짜증 낸다고 안 내리는 것도 아니고해서..][ 완전 긍정모드네요~][ 네..]늘 하는 정기점검이지만 좋은 기분은 아니다.항상 긴장하게 되고, 불안한 게 사실이다.재발하지 않았을까, 다른 조직에 문제가 생긴 건아닐까,,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별 문제없이 순조롭다는 얘길 듣고 신주쿠에 나갔다. 아로마향을 사기 위해서이다.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에스칼레이터부터로즈, 허브, 라임, 라벤다,..
2017. 10. 22.
이젠 부모님께 돌려드려야할 때..
퇴근하고 온 깨달음이 자기 방에서 아주 긴 통화를 하고 있었다. 어머님이였다. 특히 어머님과 통화 할 때면 사투리를 아주 진하게 쓰기에 금방 알 수 있다. [ 엄니,,, 그게 아니라,,,00병원에 가서 병력을 얘기 했냐고 묻잖아... 00 병원에서도 CT촬영 했어? 아니,,,그게 아니라,,,XX병원에서도 찍었잖아... 아니,,왜 또 그 병원에 간다고 그래... 그게 아니라니깐... 다카시 형님 얘기는 우선 듣지 말고,,, 아니,,,먼저 00병원에 가서 촬영을 하라고,,, 신장에 문제가 있다고? 어느 병원에서 그래? 00병원에서는 신장탓이 아니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약은 받았어? 언제? ] 문을 빼꼼히 열고 얼굴을 쳐다봤더니 수화기를 손으로 막고는 [ 아이고~~~]라고 하소연하듯이 날 쳐다봤다. 살며시 ..
2016.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