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인

요즘 일본인들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먹는 이것

by 일본의 케이 2020. 4. 30.
728x90
728x170

오늘도 마트에는 낫또가 품절이였다.

오후시간이긴 했지만 다 팔렸을리가 없는데 

최근 갈 때마다 느끼는 건 유난히

발효식품들에 품절이 잦다는 것과

대대적으로 발효식품임을 크게 

어필하는 코너가 생긴 것이다.

코로나 예방을 위해 면역력을 높여야한다는 생각은

 이곳 일본인도 같아서 챙겨 먹으려 하는 건 

알고 있었지만 특히 지난주부터는 

쯔게모노( 소금이나 간장에 절인 채소류)

코너에 김치가 꽤나 빠져 나가 있는 걸 보았다.

반응형

원래 일본에서 김치의 수요가 가장 많을 때는

시기적으로 겨울이다. 내가 김치판매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에 의해 알게 된 

사실인데 겨울이면 각 가정에서 따끈한 나베요리를

많이 한다. 그 나베요리중 남녀노소가 가장 좋아하는 

나베가 바로 기무치나베(김치찌개,전골)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왠일인지 요즘 김치가 아주

 잘 팔리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인터넷 리서치

 전문회사 NEXER에서 실시한 코로나 관련

면역력을 높이는 식사에 관한 조사에서 면역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떤 식재료를

섭취하냐는 질문에 요쿠르트, 낫토, 된장, 

생강, 마늘 순으로 답했다.

요구르트는 장내 건강을 유지하고 먹기 간편해서

  가장 선호했는데 그 외에 발효식품의 하나인 

김치가 가지고 성분과 효과가 요구르트와

 어떻게 다른지 TV에서 설명하고 있다.

요구르트와 달리, 일본인들이 김치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먼저

김치의 선택(생김치, 신김치)과

 조리 방법, 어떻게 먹어야 가장 

효과적인지를 알고 싶어했다.

대부분 신맛이 나고 물이 생기는

 김치는 상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절대로 버려서는 안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는 신김치에 훨씬 많은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으며 요구르트와 같은 유제품은 위액(위산)에서

유산균이 파괴되지만 김치 유산균은 

죽지 않고 장까지 가기 때문에 

장내환경을 최상으로

 유지하는데 효과가 크다고 한다.

300x250

하루 섭취량은 약 50그램이면 충분하며

60도 이상의 열을 가하게되면 유산균이 

장까지 가지 못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가열하지 않고 생으로 먹는 게 가장 

좋지만 찌개나 볶은밥을 할 경우, 

찌개는 김치외의 다른 재료들을 모두 끓인후

 불을 끈 상태에서 김치를 넣어 먹거나

볶음밥 역시 밥과 계란을 볶은 다음

김치를 올려 먹는게 좋다는 요리법을

친절하게 설명했다. 

김치와 가장 궁합이 잘 맞는 식재료로 

두부는 두부김치식으로 올려 먹으면 좋고

낫또는 김치를 섞으면 먹기 편하다고 권했다.

두부와 낫또 보다 더 많은 효과를  

보여주는 것은 미역으로 장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유산균을 활성화 시킨다고 한다. 

먹는 방법으로는 각종 채소와 미역을 샐러드처럼 

준비해 그 위에 김치를 드래싱 대신 올려 

먹으면 가장 좋다고 한다.  

김치는 일본의 대표 쯔게모노인

우메보시(매실절임)나 단무지보다 염분이 적어

샐러드처럼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덧붙혔다.

728x90

이 프로를 함께 보던 깨달음이 김치를 먹은 덕분에

한국은 코로나 사망자가 적은 건지 모른다며

 내일부터 마트에 김치가 또 

품절 되는 게 아니냐고 웃었다.

 

일본인들이 김치를 먹는 다양한 방법

깨달음에겐 참 많이 좋아하는 대학선배가 있다. 바로 한국을 알게 해준 그 선배. 30년전, 한국의 건축문화를 공부하면서 친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아주 절친처럼 잘 지낸다. 그런데 그 선배가 2년

keijapan.tistory.com

 

 이곳은 골든위크(황금연휴)가 시작되었지만

스테이 홈은 계속 이어져가야 하고

 5월6일까지였던 긴급사태는 해제하지 못한채

연장하게 될 거라고 한다.여전히 일본은 코로나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해야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제대로 된 대책이나

 상황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고 있어 불신을 키우고 있다.

이같은 시국에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거주자들

 개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치는 것과 몸과 마음을

 튼튼히 만들기 위해 요구르트든 김치든 

 면역력을 높여 이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떨쳐버리고 싶은 마음뿐일 것이다.

김치로 면역력을 높여 코로나가 비켜 갈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쁠텐데..

그래도 열심히 먹어두어야 할 것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