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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

이렇게 식탐 많은 일본인이 또 있을까...

by 일본의 케이 2014.02.05

 

퇴근하고 돌아 온 깨달음이 현장에서 가까운 코리아타운 지나다가

집어 왔다며 한인신문을 건넸다.  

나 생각코 가져다 준 것 같은데 솔직히 구인광고, 유흥업소, 부동산, 성인사이트 소개가 많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되는 정보가 없을 것 같아서 당신 보라고 난 안 봐도 된다고 다시 돌려줬다. 


 

깨달음이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가면서

나 들어라고 일어로 된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에스테에서 일어 못해도 괜찮은 언니들을 모집한다는 둥,,

광고비가 아주 싸다는 둥,,...월세가 얼마다는 둥,,,,,  난 일부러 듣는 척도 안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 광주다~] [진짜 광주~]라고 큰소리를 쳤다.

뭔소리냐고, 광고신문에 [광주]가 왜 나오냐고 그랬더니 신문을 가져와 나한테 보여준다.

진짜[ 광주]가 실려있었다.

[광주]를 소개하기 위해 전문 일어로 된 페이지를 광주 관광안내소 측에서 넣은 모양이다. 

 

깨달음은 마치 자기 고향이 소개 된 것처럼 좋아하더니

일어로 된 전문을 읽기 시작했다.

[ ......................]

난 내 고향이니까 잘 알고 있다고, 그러니 굳이 낭독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래도 소용없다.

 

무등 보리밥하고 떡갈비를 읽을 때쯤,,,,,,무슨 소릴 할 것 같더니

아니나 다를까 자기가 안 먹어본 거라면서 당신은 알고 있으면서

자기한테 왜 먹어 보라고 하지 않았냐고 아주 싸늘한 눈초리로 날 쳐다본다.

[ ......................]

 

당신이 보리밥 싫어하고 또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좋아하니까

맨날, 낙지, 꼬막, 홍어, 아구찜 같은 것만 먹지 않았냐고,

언젠가 떡갈비 먹으로 가자고 그랬더니 갈비맛은 다 똑같다고

 별로 안 땡긴다고 했던 건 당신이라고 그랬더니 자기는 절대로 그런 말 한 적이 없단다.

[ .................... ]

더 이상 설명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입을 다물어 버렸더니

자기 수첩에 적어 놓을꺼라고 이번에 광주가면

꼭, 꼭 무등산 보리밥이랑 떡갈비랑 시켜 달란다.

난 깨달음이 이렇게 억지를 부릴 때마다 그냥 한국 가서 살아라고 하고 싶다.

그럼 원없이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으니까...

수첩에까지 적은 걸 보면 이번에 먹을 작정을 제대로 한 듯 싶다.

흐미,,, 깨달음 때문에 무등산까지 가게 생겼다..

 

댓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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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 2014.02.05 06:06

    힌국 살고있는 저도 전라도 쪽으로 가서 맛난 거 실컷 먹고 싶은데
    깨달음님은 오죽 하실려구요. 흠... 보리밥 떡갈비 ... 맛나겠당!!
    근데 떡갈비는 오리지날로 먹어야해요, 말만 떡갈비인게 많더라구요, ㅎㅎ

    답글

    • lee-OKA 2014.02.05 13:11

      안녕하세요.전 한국도 아닌 하와이 호놀루루에서 일본계미국인과 살구 있습니다 항상 즐겁게 글을 읽다가 첨으로 글을남깁니다 아마도 한 2년간 글을 즐겨 보았습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동지감.감동 그리고 반성 등 많은 감정을 느끼게 되네요 또 들릴께요 여긴 지금 비가 며칠 째 오구 있네요..

  • 2014.02.05 06:56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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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장지기 2014.02.05 07:38

    ㅎㅎ 정말 재밌게 생활 하시네요.
    남편분의 한국에 대한 무한사랑을 느낄수 있네요..
    꼭 무등산 보리밥과 떡갈비 드셔보시기를 ..
    답글

  • 맛돌이 2014.02.05 07:51

    무등산 보리밥 별미지요.
    ㅎㅎ

    깨달음의 한국사랑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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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2.05 09:30 신고

    보리밥 가끔씩 쌀밥에 섞어먹던 기억이 나네요...^^
    남편분 정말 식탐이...흐흐...

    여기 비는... 지금도 오고 있네요...어제 빗물 빠지고 청소 했는데... 다시 차오르지 않을까 걱정 중입니다..ㅎㅎ
    답글

  • 비너스 2014.02.05 10:20

    귀여우신데요? ㅎㅎ 알콩달콩 행복한 여행 하게 되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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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nsik's Drink 2014.02.05 10:35 신고

    정말 맛날것 같은데요~ ^^
    즐거운 하루를 보내세요 ㅎㅎ
    답글

  • CARMEN 2014.02.05 12:08

    ㅎㅎㅎ
    보리밥하고 떡갈비 저도 못먹어 봤어요 ㅜㅜ
    한국을 떠난지 오래되었고 인터넷을 통해서 널리 알려진건 얼마 안되었구요
    더구나 광주도 못 가본 촌사람이네요
    깨달음님! 그 음식들 맛보거든 후기 올려주세요 ^^
    답글

  • 개코냐옹이 2014.02.05 12:45

    ㅋㅋㅋ 볼 때마다 너무너무 웃기십니다 .. ^^
    답글

  • 행복한요리사 2014.02.05 13:42

    ㅎㅎㅎ
    함께 광주에 오시는 날이
    머지않았네요~
    답글

  • 민들레 2014.02.05 14:36

    보리밥에 떡갈비 ?
    그림은 흰쌀밥에 떡갈비가 어울릴것 같은데....
    식탐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小食 을 하더라구요~
    오늘도 웃고 갑니다.

    답글

  • 2014.02.05 17:1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만만디 2014.02.05 18:50

    하하하....먹는것에 삐친다고.....꼭 사드리세요....
    답글

  • sarah 2014.02.05 18:51

    으흐흐흐흐
    케이님 포스팅보고 저도 급 땡긴다능...
    넘넘 먹고싶자나욧!

    근데...
    케이님은 일상에서의 소소한 일들을 어쩜 이리도 재미있게 쓰신다요??
    답글

  • antypotato 2014.02.06 06:58 신고

    무등산 보리밥이랑 담양떡갈비를 아직 안사주셨어요?! 깨달음님이 서운하실만 하네요.. ㅎㅎ
    무등산엔 일부러라도 보리밥 먹으러 다녔었는데 지금도 그 맛집들이 남아있을지... 저도 가본지가 오래라 가물가물~~
    보리밥 열무에 쌈싸서~~좋죠
    !! 꼭 사드리세요~~^^*
    답글

  • 새파람(하늬바람) 2014.02.06 07:58

    흐미~ 그런걸 식탐이라 하면 안되구만요^^ 먹구 사는 즐거움도 있는 법인데 ㅎㅎㅎ
    꼭 사드리세요^------^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하루되세요~~
    답글

  • JS 2014.02.08 16:02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블루 2014.02.11 05:24

    어딜가나 맛있는 음식가득이죠
    지금은 우리나라 음식에 빠진것일뿐
    답글

  • 바이올리 2014.03.28 15:31

    아 진짜 너무 웃겨요.
    정말 깨서방님 40대란 말이세요?
    20대, 아니,, 10대같아요..
    그리고 케이님 반응도 대박!!
    특히 (...........................................) 이부분 대박!!
    아들같은 남편이랑 살때는 듣는둥 마는둥 필수인거 같아요..ㅎㅎㅎ
    저는 아직 남편은 아니고, 애인이지만요...
    답글

  • 냥이 2014.09.14 22:32

    ㅎㅎㅎ전왜이리 두분이 귀엽게 느껴질까요ㅎ 특히 깨달음님.. 넘치는 한국음식사랑 귀엽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