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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알 수가 없다.

by 일본의 케이 2014. 1. 30.


한국은 설 명절 준비로 바쁜데 이곳은 어떤 설레임도 술렁임도 없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가족들은 지금 다들 모여서 음식 만들기에 한창일텐데,,,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왔다.

특별한 날이 다가오니 오늘 저녁은 뭔가 색다른 걸 만들어 먹고 싶은데...

한식을 좋아하는 깨달음을 위해 한식 위주로 준비는 하고 있는데,,,

오늘은 뭘 해먹을까,,,

 

이번주 우리 저녁 식단은 대충 이렇다.

일요일 (야채조림, 마카로니샐러드, 미역초무침, 계란말이, 생선볼 배추지짐 ,돼지고기 간장볶음.


 

월요일( 낫또, 야채조림, 감자샐러드, 야채베이컨볶음, 계란찜, 조기감자조림)

 

화요일 (야채조림, 낫또, 나물3종, 참치전, 겉절이. 순두부찌개)

 

그리고 오늘은 김밥으로 결정.

야채샐러드, 야채조림, 김치찌개,갓김치, 김밥.

 

먼저 식사하라고 난 주방에서 마무리를 하고 돌아왔더니

내가 먹으려고 썰어 둔 김밥 꼬다리를 먹고 있다. 그것도 갓김치를 올려서.....

[ ...................]

 

그냥 좋은 것 먹어라고 그래도 김밥은 꼬다리가 제일 맛있다고

자기가 먹게 해달란다.

매번 김밥을 먹을 때마다 나누는 대화이다.

한식을 이렇게 좋아하고 잘 먹어주는 건 고맙지만 맛을 너무 잘 알아서 피곤하다.

 

우리집에 놀러오는 친구, 후배들은 입을 모아 한국보다 더 한국처럼 먹고 산다고들 그런다.

주말마다 짜장면 먹고 싶다고 조르는 깨달음이랑 같이 있다보면

이곳이 한국인지, 일본인지 헷갈릴 때도 있다.

한국남자랑 결혼한 게 더 편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솔직히 아주 가끔 할 때도 있다.

오늘 내 기분이 꿀꿀한 건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에 못 가서인가,,,,,


댓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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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1.30 09:08 신고

    저는 확실히 느껴져요...여기는 인도네시아에요..ㅜㅜ
    한국 음식이 너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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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2014.01.30 09:56 신고

    우리 남편처럼 도대체 맛 없는 게 없는 사람이랑 결혼해야 하는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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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사랑 2014.01.30 10:01

    케이님과 께서방님, 2014년 한해도 건강하시고 뜻하신 바 모두 이루시길 바래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응원합니다.^^
    답글

  • S매니저 2014.01.30 10:18 신고

    일상이 느껴지는군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답글

  • 2014.01.30 12:4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4.01.30 14:1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antypotato 2014.01.30 15:06 신고

    저도 아침에 시댁에 전화드리고... 잡채나, 동태전, 나물, 떡국만 준비하려고 장봐서 들어갑니다~
    저흰 일본생활 4년이 넘었는데... 명절마다 못가뵈서 죄송하다는 입바른 소리도 염치없게 되었네요^^;;

    케이님의 밥상에 깜짝! 너무 정성스러운 밥상이에요~ 아이들 키우는 저도 거의 원플레이트 밥상인데... 반성해야겠어욤!
    전라도 손맛이 일본에서도 발휘되고 계신듯....(저희도 전라도라 조기조림보니 군침꿀꺽^^*)
    두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한해도 좋은 일 많이 생기길 빌께요~
    답글

  • 맛돌이 2014.01.30 15:22

    김밥은 꼬다리가 별미지요.
    김밥꼬다리에 갓김치 역시 맛을 아는군요.
    멋져요.

    부모형제들 생각에 착잡한 가 봅니다.
    설 잘 쇠세요.
    답글

  • sarah 2014.01.30 15:38

    우와~~ 케이님 솜씨가 보통이 아니네요.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명절이 뭐 별거 있나요?
    그냥 조촐하게 가족끼리 오손도손 보내는거죠 뭐.
    우리의 깨서방님께서 한식 맛을 잘 아셔서 평가를 잘 하시나보네요.
    후훗;;
    두 분, 참 예뻐보이십니다
    답글

  • sixgapk 2014.01.30 15:45

    저도 마음이 비슷하네요..명절인데 일이 바뻐서 출그했고,계속 출근예정입니다.
    와이프와 애만 보내놓고 나니 그냥 썰렁하니~~~~웬지 우울 비스무리...ㅎㅎ
    맛있는거 드시고 힘내세요^^
    답글

    • sixgapk 2014.01.30 15:48

      댓글 달아주신거 같은데...ㅠㅠ
      제가 뭔가 하다가 댓글이 삭제가 되었나봅니다?! 댓글을 어찌 보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 Jun1234 2014.01.30 16:43 신고

    케이님 깨달음님 식도락가 분들 답게 집에서도 맛있게 잘 드시네요. 부럽습니다.
    집에서 전 지지고 있는 사진이 카톡으로 왔는데, 갑자기 맘이 철렁 내려 앉네요.
    며칠만 더 있다 왔으면 좋았을 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2014.01.30 16:53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4.01.30 21:1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2014.01.31 03:0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귤아빠 2014.02.03 05:17

    매일 이렇게 만드세요?
    정말 대단하시다
    답글

  • ㅋㅋ 2014.02.07 23:30

    혹시 일본에서 요리사 직종에 종사하세요? 대박~
    답글

  • 2014.02.27 08: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thinkcopy 2014.06.23 19:27

    바...밥은 기본적으로 같이 드시는것 맞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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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구리 2014.08.11 17:34

    사진만 봐도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ㅎ 혼자사니 대충 먹고 살아요 한번씩 요리하는데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3시간요리하고 (친구가 아파 닭곰탕 끓였어여--:) 뻗어 버렸더요 엄마에게 전화해서 감사인사 드렸답니다
    답글

  • 칸쵸무 2014.12.17 01:01

    야채조림 어떻게만드는건지 쫌 알려주세요 블로그글 항상잘보고 있습니다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