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워지면서 이곳 일본도 나베(찌개, 전골요리)류를 많이 찾는다.
오늘 TV에서 올 겨울 추천나베로 한국의 김치찌개와 불고기가 소개 되었다.
코리아타운에 있는 식당에 찾아가 재료부터 레시피까지 상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돼지고기와 익은 김치를 볶다가 두부 넣고 파 송송 올리면 완성 된다는 김치찌개.
불고기는 양념을 한 뒤, 스키야끼처럼 먼저 구워서 먹다가
다시국물을 넣고 야채와 함께 전골로 해서 먹으면 두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그 과정을 친절하게 설명 해주었다.
그리고 요즘,코리아타운에서 인기가 있는 뷔페형식의 식당이 몇 곳 소개 되었고
그 중에서도 비빔밥 뷔페에서 3키로를 먹는 일본 아저씨를 발견 취재를 했었다.
그릇도 일반 비빔밥 대접이 아닌 양푼에 재료들을 담는다는 아저씨...
8년전부터 단골손님으로 한 번 오실 때마다 양푼으로 두 그릇씩 드신다는 아저씨...
코리아타운 근처에 살고 계신다는 40세 아저씨로
하필 취재날은 다이어트 중이여서 밥 없이 야채로만 배를 채웠다며
비빔밥은 여러 종류의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어
자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며 좀 쑥스러워하셨다.
(라이브 도어 홈페이지에서 퍼 옴)
지난 11월에는 일본인이 좋아하는 나베 랭킹(라이브 도어 조사)에서
1위 스키야키, 2위 미즈타키, 김치찌게가 3위를 차지했다.
2012년 한류붐을 기회로 일본식탁에 김치 외에도 다양한 한국 음식들이 오르기 시작했다.
혐한들이 늘고, 반일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의 한일관계이지만
민간단체나 평화관련 협회에서는
한국요리 무료 강좌와 김치담기 행사등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일관계 개선및 지역 활성화와 양국의 화합을 위해
변함없이 꾸준하게 노력하시는 한국인, 일본인들이 주위에 많이 계신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신주쿠의 모 음식점에서 [한일 음식 이문화 체험교실]이 열려
한국학생들, 일본학생들이 직접 [김치 담기]를 하며 서로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일 문화교류는 시민, 청소년,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해 참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렇게 음식문화를 통한 민간차원의 문화교류가
두 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구축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양국이 음식을 통해서나마 한일 문화의 차이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를 더 존중하는 계기가 되어 여러모로 시끄럽고 냉냉해져 있는 한일관계에
김치찌개처럼 따끈따끈한 소식들이 자주 들려오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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