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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은..

무서운 일본 이지메의 현실

by 일본의 케이 2018.05.26

내게 상담을 해 오신 분은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을 둔 한국 엄마였다.

아이가 올해 들어 학교에 가질 않으려하고

가끔 울고 와서 알고보니 아니나 다를까

같은 반 학생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도 무난히 

학교생활을 해 나 갈 수 있는

방법이 없겠냐는 상담이였다.

중,고등학생처럼 계획적이고 치밀한 따돌림을

 한다거나 일을 꾸며 죄를 뒤집어 씌우거나,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케이스는 적지만

 초등학생들은 필터가 없이 뱉어내는 욕설과 

언어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의 정신적인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 

주된 욕설로는 죽어라, 냄새나, 더러워, 바보, 

돼지, 멍청이, 왕짜증, 꺼져, 등신, 

니네 나라로 돌아가(외국인에게) 등등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들어도 

불쾌해지는 말들이 많다.

중, 고등학생으로 올라 가면 죽여버린다. 

자살해라 등 더욱더 과격화된

 언어폭력이 이어진다.  


이지메는 두 사람 이상이 집단을 이루어 특정인을 

소외시켜 반복적으로 인격적인 무시 또는 음해하는

언어적, 신체적 일체의 행위를 이르는 말로

 일본어의 미지메루(いじめる) 괴롭히다, 

들볶다라는 의미의 동사를 명사화 한 것이다.

개인이 개인을 가해하는 행위와 집단이 개인을 

가해하는 행위도 모두 이에 포함된다.

일본의 이지메는 가해자가 집단인 경우가 많고, 

직장과 학교에서 동료간, 친구사이에서

이지메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로

가정 내 폭력, 등교거부, 자살, 정신장애,

비행으로 이어져가고 있는 사회문제이다.

이지메를 당하는 대상은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상대가 약하거나 힘이 없고, 자신들과 

다른 점(외국인, 장애등등)이 있다

  파악되면 여럿이 모여 한 상대를 괴롭힌다.


2017년도, 문부과학성에서 실시한 

초중고와 특별지원학교를 포함한 이지메 

실태조사에서 이지매로 인식 된 건수가

전년도비 43.8%(9만 8676건)증가한 

32만 3808건으로 과거 최대치를 

갱신했음을 발표했다. 3년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중에 하나는

지금까지는 이지메 대상으로 삼지 않았던 

 심적인 고통과 일방적인 폭력행위를

이지메로 포함한 결과라 분석하고 있다.

초등학교는 전년비 56% 증가의 23만 7921건,

중학교와 19.8%증가의 7만 1309건,

고등학교는 동 1.7%증가의 1만 2874건, 

특별지원학교 33.8% 증가의 1704건이였다.

이지메의 내용은 말장난, 욕이 62.5%로 

가장 많고 노는 척하며 발로 차거나 폭행 21.6%,

왕따, 집단 무시가 15.3%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SNS등에서 상대를 비상, 거짓정보

 흘리기가 3.3%를 차지했다. 

또한, 이지메로 인한 자살은 244명으로

생명의 위협과 신체적 피해가 심한 경우도 

164건으로 34건이 증가했다.


일본 이지메는 한국과 다르게 소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들에게 보여지는 집단주의에서 나오는

 문화적 특성이 있다. 조직이나 집단의 한 사람으로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아닌 개체와 전체의 관계를

 중시하는 집단 움직임이 형성됨으로

 이지메와 연결 되어지고 있다.

일본은 과거부터 집단 사회를 이루어왔다. 

섬나라의 특성상 대륙과 떨어져 있기에 집단을 

형성하며 서로 뭉쳐서 살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에 유난히 상대방을 신경 써야 하고, 

남과 다른 행동을 하지 않으려했고, 

남에게 폐를 끼지지 않으려 조심해야했다.

집단 안에 융화하지 못하고 눈에 띄게 되면 

집단에서 소외됨으로 이지메의 대상이 됨으로

그게 두려워 집단주의를 형성하게 되었다. 

집단에서 벗어나 개인적인, 튀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나 집단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제나 그를 타겟으로 삼는다.

이것이야말로 소극적인 성향과 맞물려

개인대 개인으로는 상대를 이지메하지 못하고

자신을 포함한 집단을 의존해서 그 상대를 

괴롭히는 형태로 나타난다.

또한, 집단행동을 함께 하지 않으면 그 당사자도

이지메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조직과 집단에 맞춰 같은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집단에 속해있기에 안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집단을 두려워하는 심리적 상황이 이지메를

 낳은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릴 적부터

 집단 괴롭힘을 보고 자란 결과,

  성인이 되어서도 어느 집단에 소속이 되면 

똑같은 형태의 이지메가 반복 되어진다.




한국같은 경우 이지메의 대상이 예를 들어

 거짓말을 잘해서, 잘난 척해서, 외모가 어째서라는 

감정적 이유가 있지만, 일본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집단의 우두머리가 싫어한다는 것과,

 집단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대상이 되고 만다.

이지메의 내용도 한국에서 행해지는 

왕따와 이지메와는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 

일본은 같이 잘 놀다가 갑자기 무시한다거나, 

남들 보는 앞에서 침을 뱉기도 하고 

대상자의 책, 책상, 소지품에 욕설과 

비아냥거리는 낙서로 도배를 하고

  전철이 들어오는데 뒤에서 밀친다거나,

 계단에서 일부러 부닺히고, 신발에 압정을 

넣기도 하고, 한명씩 따귀를 돌아가며 

때린다거나, 가방을 물에 빠트리기도 하고,

의족을 감춰버리기도 하고, 휠체어 리모콘의

고장내는 아주 비인간적인 짓을 많이 한다.

한국에서는 집단으로 따돌림을 하더라도 몇명은

친구가 있지만 일본은 거의 한명도

 가까이 하지 않는다, 가까이하면 자신도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자신이 타켓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지메 그룹에 속해야한다는 것이

 자기를 보호하는 길이라 믿고 있다.



이지메로 인한 자살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타인의 고통을 즐거워하고 죄의식을 갖지 않으며

  은밀하고 잔인한 괴롭힘이 계속되어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을 위해 문부과학성에서는 

이지메를 당한 학생과 가족들의 고민상담을

 나누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통화가 가능한 SOS센터를 마련해두고 있다.  

내게 상담을 원하셨 분도 너무 화가 나서 

 학교에 갔더니 서로 장난치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며 의아해하면서 지켜보겠다는 말만 하고

두번째 항의를 했을 때는 자기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은 이상은 뭐라고 말 할 수 없다고,

이지메를 당한 당사자도 중요하지만 혹시

지목한 학생이 이지메를 하지 않았는데

야단을 쳤다가는 그 아이도 상처를 받는다는 

이상한 논리를 펼쳐서 도저히 대화를

 이어갈 수 없었다고 한다.

남편분은 한인학교로 전학을 보내자고 하는데

이 분은 도저히 억울하고 분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고 했다.

한 두명이 그런 게 아닌 같은 반 남학생

10명이 돌아가면서 괴롭혔다는 게 

용서할 수 없다고 울먹이셨다.  


이지메를 하는 쪽이 나쁘다는 걸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참가를 하는 아이들,,. 당하는 친구를

도와주고 싶어도 다음 타켓이 자신이 되는 게

두려워 앞장서서 괴롭히기도 한다.

 어느 초등학교에서는 학교와 각 가정에서

[비겁함]이 무엇인지 가르쳐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용기를 내지 못하고, 

모든 일에 정면으로 직시하지 못하며,

정정당당하지 못한 것은 인간으로서 얼마나 

비겁한 것인지, 비겁하지 않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게 어릴적부터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지메는 엄연한 인권침해 행위이고 

용서해서는 안 된는 침묵이다.

 모든 생명에의 존중감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높여 비겁하지 않는 집단

용이하게 만들어질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과 의식변화가 지금의 일본사회가

 풀어나가야 할 크나큰 과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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