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인 신랑(깨달음)

한국 제품 알리기에 좋은 기회?

by 일본의 케이 2014.01.28

 

 

아침 9시, 후배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필요한 것 없다고 절대 보내지 말라고 그랬었는데

후배 여동생이 깨달음이 좋아하는 것 보내고 싶다고, 내 블로그를 보다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고

깨달음이 한국과자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좀 보내주고 싶다고 그랬단다. 

내가 아닌 깨달음한테 주고 싶다는...

 

열었더니 많이도 보냈다.

진짜 깨달음이 좋아하는 걸로,,,

 

 오예스, 양념김, 김밥김, 염색약, 성게미역국,

고추씨 기름, 직접 담근 모과차, 종합 감기약이 들어있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에게 보여줄려고 그대로 펼쳐 놓았다.

빠른 퇴근을 하고 현관문을 연 깨달음이 보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기쁠 때 추는 춤을 춘다. 일명 깨춤,,,

[ .................... ]

자긴 좋겠다고,,,다 당신에게 주라고 온 거라고,,,

김밥김,모과차,고추씨기름은 내가 먹을테니 나머진 당신이 다 먹어라고 그랬다.

그랬더니 깨달음이 나한테

당신, 꽈배기 공장 다녔어?

 왜 말을 베베 꽈서 얘기하냐고 그런다.

[ .................... ]

아니, 솔직히 당신 좋아하는 것만 들었지 않냐고, 당신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당신만 너무 관심을 받는 것 같아서 좀 기분이 그런다고 말해 버렸다.

그런 나를 천천히 쳐다보더니 속이 좁다면서

감기약하고 오예스는 회사에 가져가 직원들 뿐만 아니라

거래처에도 나눠주면서

한 병만 마시면 뚝 떨어지는 한국 감기약의 파워도 알리고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드는 중독성이 많은 한국 과자를

맛보게 할 수 있는데 왜 그런 생각을 못하냐고,,,,,

[ .................... ]

자기한테 시위할려고 상자 속에 물건들을 아침부터 이렇게 펼쳐 놨냐고[ 오매,오매~]란다.

한국 제품을 많은 일본인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게 자긴 좋단다.

그러니까 나보고도 좋게 생각하란다. 

[ .................... ]

한 마디도 되받아치지 못하고 주섬주섬 박스에 내용물들을 넣고 있었더니

이 모든 게 자기를 재밌고 예쁘게 포장해서 블로그에 올려준 당신 덕분이라고 고맙단다.

 병 주고 약 주는 깨달음... 

 

 

댓글26

    이전 댓글 더보기
  • 굄돌* 2014.01.28 09:29 신고

    ㅎㅎ
    오매 오매~~
    답글

  • 자칼타 2014.01.28 09:33 신고

    인도네시아에서 저 정도 물건 받으면.. 세금폭탄 떨어질 것 같네요...
    이놈의 인도네시아 부패란..ㅜㅜ
    답글

  • 하늘 2014.01.28 10:15

    좋은 아침이예요.
    오늘은 햇살도 너무 좋고 ,, 깨달음님의 과자사랑 한국사랑 케이님에대한 무한한 애정을 느끼며
    부러움에 또한번 웃으며 아침을 시작하네요.
    근데 정말로 깨달음님 인기 많으세요, 케이님에 공이지만,,
    오늘은 햇살을 맞으며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어요. ^^
    답글

  • 로또냥 2014.01.28 10:49

    ㅎㅎㅎ, CA, LA 에서 팬 한명 추가요!
    답글

  • 이방인 씨 2014.01.28 11:31 신고

    한아름 보내주신 후배 분과 그 여동생의 마음도 따뜻하지만 좋아하는 과자인데도 직원들과 골고루 나눠 먹겠다 하시는 깨서방님도 푸근하시네요. 그런 매력 덕분에 팬들이 많은 거겠지요. ^^
    기쁠 때는 "깨춤"을 춘다고 하신 대목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ㅎㅎ 실제로 깨춤 추시는 모습을 뵐 기회가 있으면 참 좋겠네요!
    답글

  • 오예스, 참기름, 김에 종합감기약까지!! 뭘 좀 아는 후배님이시군요~ 센스 짱!!
    꽈배기처럼 말을 배배 꼰다는 표현이 일본어에도 있나요? 뭐라고 하나요? 일본어 공부가 되네요...
    그나저나 깨달음님의 센스란...!! 참 알콩 달콩 하시네요~ 부럽당께요~ 후후
    답글

  • 민들레 2014.01.28 13:02

    역시 깨달음님께서 웃음을 선사해주시니 인기짱~! 일수밖에요~~ㅎ
    꽈배기 공장에 비유하시는것 어찌 아셨는지...ㅋㅋ
    답글

  • mj 2014.01.28 13:02

    늘 흐믓하게 애독하고 있습니다.
    깨달음 님은 말도 참 귀엽게 하십니다. ^,^
    섭섭해 마세요- 내 남편까지 챙겨주는 후배가 있다는게
    얼마나 케이님 어깨를 세워주는 일인가요. 후배님이 생각이 깊으시네요-
    답글

  • 최정일 2014.01.28 13:59

    오늘도 케이님 글읽고 함박웃음지으며 룰루랄라~오늘은 일본 날씨가 쫌 따숩네요~좋은글 항상 감사합니다~
    답글

  • 울릉갈매기 2014.01.28 14:20 신고

    정말 기분좋은 선물일것 같아요~^^
    외국에서 받아보는 즐거움은
    두배가 되지 않을까요~ㅎㅎㅎ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답글

  • 2014.01.28 15:0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엽기발랄 허여사 2014.01.28 16:30

    다음뷰에서 케이님 글을 꾸준히 보다가 이사하셨다 하셔서 옮겨왔습니다..

    댓글도 처음 달고요..

    전 한번도 해외여행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해외생활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그냥 올려주신글 열심히 읽는 독자라고 생각해 주세요..

    전 37살이고.. 아이가 둘입니다.. 결혼을 빨리해서 애들이 좀 크다는거..ㅎㅎ

    특별한건 그것밖에 없는 평범한 아줌마 이고 직장인이에요..

    올려주시는 글들은 항상 감사히 잘 보겠습니다..

    힘들게 쓰시는데...잼있게만 본다고 하면 좀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요..

    건강하시고..항상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답글

  • 만만디 2014.01.28 18:31

    오메~~ 깨서방님은 인기도 좋으신가벼요~~
    답글

  • 깨달음님은...
    들었다 놨다 하시는 데에 천재...
    하하. 정말 고수 중에 고수십니다!!
    (케이님께서 좋아하시는 품목도 블로그에 자주 올려 주세용~ 혹시 또 지인들이 케이님 위주로만 선물을 보내 줄 수도....^^)
    답글

  • Jun1234 2014.01.28 19:34 신고

    케이님 시차때문에 머리가 띵띵 아픕니다.
    깨달음님 좋아서 입이 귀에 걸린 모습이 얼굴에 그려집니다!
    답글

  • 하늬바람 2014.01.28 20:24

    언제나 즐거운 글을 쓰셔서 읽는 사람가지 행복하게 해 주시네요 ㅎㅎㅎ
    답글

  • 쏘아이 2014.01.28 21:21

    어? 언제 이사하셨어요?
    이제는 케이님보다 깨서방님께서 더 인기가 좋으세요.
    저리 선물도 많이 받으시고.. ㅋㅋ
    답글

  • 2014.01.28 22:06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옥이 2014.01.29 00:05

    ㅎㅎㅎ 항상 글이 너무 좋아서 즐겁게 웃고 갑니다 제작년에 삿뽀로 놀러가서 우익분들한테 당하고 억울했는데 그래도 케이님글보고 깨달음씨같은 분들도 계시다는걸 알게되네요 블러그 이사 하셨는데 이곳에서는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답글

  • 흑표 2014.01.29 08:26

    저 그리고 우리집에는 과자줄이기에 노력중이랍니다.ㅎㅎ

    오예스 달콤한 그맛 잊을수가 없네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