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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5년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첫날밤

by 일본의 케이 2015.07.30

우리가 공항에 나간 시간이 가족이 도착하기 20분전이였다.

방학과 여름휴가철인 탓인지 사람들로 북적대는 도착 로비를

깨달음이 조금 긴장한 모습으로 왔다갔다했다.

한국분들이 많이 오시는지 마중나온 분들도

 90%가 한국분이였다.

 

기다리기를 35분, 드디어 가족들이 나오고

[ 어서 오세요~, 잘 오셨습니다]를 그렇게 연습해 놓고

막상 가족들 얼굴을 보니까 까먹었는지 입이 얼었는지 

 괜히 조카 태현이 손을 잡고 늘어지는 깨달음....

공항과 집이 가까운 덕분에 바로 집으로 온 가족들은

베란다에도 나가보고 사진을 찍은 다음

다들 가방을 풀어 김치와 냉동음식들을 꺼냈다. 

 

그리고 깨달음에게 세제와 비누, 화장지를 건네자

이사 축하선물이라고 좋아서 입이 귀에 걸렸다.

이 외에도 깨달음 좋아하는 반찬들이 계속해서 가방에서 

나오니까 무거운데 많이도 가져왔다면서 힘드셨을거라고

말은 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질 못했다. 

일단, 모든 음식들을 김치 냉장고에 밀어? 넣고

저녁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잠깐 요기를 하기 위해

과일들을 먹으며 2시간 20분간 비행기에 함께 탑승했던

연예인 얘길 했었다.

 

이른 저녁식사를 하러 간 곳은

동생가족이 7년전에 왔던 곳이였다.

그 때 당시에도 너무 맛있고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해서

다시 이곳으로 예약을 했었다. 

 

가족 모두가 일본에 오신걸 감사드리며

건배를 하고 다양한 메뉴들을 시켜

맛있게 드신다음 스탭에게 부탁해

가족 사진 한 컷을 찍었다.

 

가게를 나와 오다이바를 향하는데

마침 해가 저물고 있어서 바람도 선선하고

깊어가는 밤하늘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깨달음이 또 야경을 소개?하며

사랑짱집이네,,도쿄타워네,,,디즈니랜드네,,등등,,

그렇게 첫날밤이 깊어 갔고

내일 온천행 스케쥴을 알려주고

가족들은 취침을 하기 위해 각자 방으로 들어갔다.

거실에 누운 우리는 처음 이 집에 이사오던 날

야경을 보면서 거실에서 뒹굴거리며

잠을 설쳤던 걸 떠올리며

내일 아침엔 무슨 반찬을 할거냐고 묻기도 하고

어머님이 영광굴비 가져오셨더라고

가족들 가고 나면 자기 혼자 먹을거라고

 혼자 중얼중얼 거렸다.

 공항에서 왜 [ 잘 오셨어요~]라는 말을 안 했냐고 물었더니

갑자기 가족들을 보니까 아무 생각도 나질 않고

쬐금 눈물이 날 뻔 했단다.

[ ...................... ]

실은 우리 가족들을 기다리는 동안 

부모님을 만나는 사람, 친구를 만나는 사람들이

마중나온 분들과 껴안고 반가워하며

[ 아이고, 아이고 잘 오셨다]

[ 고생하셨다 ]라면서 눈물을 훔친 장면이 몇 장면 있었다.

그걸 보고 있던 깨달음도 따라서 눈물을 찔금 거렸었다.

그래서인지 막상 우리 가족들이 나오자

멀쓱하게 말은 못하고 엉거주춤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이렇게 가족들과 함께 하는

귀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고

난 감사의 마음으로 잠이 들었다.


댓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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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디어 가족분들이 오셨네요~ 케이님도 깨달음님도 얼마나 기분이 좋으실까요~ 물론 가족분들도 그러시구요~^^
    저도 가족이나 친구들이 오랜만에 상봉(?)하는 장면을 보면 눈물이 찔끔나더라구요.
    장모사랑은 사위라고, 케이님 가족분들이 꺠달음님을 위해서 많은 선물을 가져온 걸 보니 꺠달음님 정말 신나실 것 같아요. 사랑받는 기분은 언제나 좋잖아요~^^
    오랜만에 하는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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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정우 2015.07.30 08:48

    세상이 니편 내편 옳은가 그른가 옥신각신 해도
    가족만큼은 힘이돼주는 편이죠 즐거운시간 많이 보내세요 만남은 늘 이별을 동반하니 후회없도록 추억을 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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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xgapk 2015.07.30 09:09

    글을 읽는 저도 그 맘이 느껴지는것 같이 뭉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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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iler 2015.07.30 10:06 신고

    더운데 건강 조심하시고 가족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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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는 게 뭔지 2015.07.30 10:23

    바쁜 와중에도 가족 상봉의 뭉클함을 같이 나눠 주셔서 감사해요. 한국 나가셨을 때 가족 잔치 분위기를 동경으로 옮겨 놓은 듯 합니다. 행복해 보이셔서 저도 기쁩니다 ~~ 즐거운 온천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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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돌이 2015.07.30 11:58

    가족 상봉
    기쁜 날이군요.

    즐겁고 행복하세요.
    답글

  • 2015.07.30 12:1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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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달 2015.07.30 12:26

    내내 날씨가 좋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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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0 12:44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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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들레 2015.07.30 13:50

    더울때는 친정 오라버니 오셔도 반갑지 않다고 그누가 그러던데
    대가족 맞이 하시느라 힘드시겠어여
    깨달음님께서는 매일 매일이 생일상 받으시는 기분이실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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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버양~ 2015.07.30 14:53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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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인생 2015.07.30 14:57

    오늘에 명언
    눈물 쬐금날뻔 ~~~

    사랑하는 가족하고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답글

  • Countrylane 2015.07.30 15:16 신고

    가족이 함께 모이면 시간 가는줄도 모를 만큼 행복한거 같아요 ㅎㅎ
    그리고 저기 베란다에 케이님하고 깨달음님이 키우시는 야채가 잘 크는게 보이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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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천 2015.07.30 16:04

    정말 귀한 시간이 되겠네요
    모처럼 만나셨으니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드시기 바랍니다
    저도 조카가 유락쵸역 앞에서 고기집을 하는데 한 번 가야지 하고는 아직도 못갔네요
    애기도 보고 싶고...
    새로 이사한 집, 모처럼 만나는 가족, 새로운 추억 만들면서 많은 사랑 나누세요
    답글

  • 박씨아저씨 2015.07.30 16:28

    정말 행복한 시간일듯~~~
    그냥 꿈만같다~는 말이 실감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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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글라라 2015.07.30 17:26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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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30 19:57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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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livetree 2015.07.30 21:24

    깨달음님이 사랑짱집을 읊어대시는 야경장면에서 웃었다가, 찔끔하셨다는 부분에서는 뭉클. . 케이님, 가족분들과의 시간 살뜰하게 보약같이 누리시길. ..2박3일이 한달처럼 아주아주 알차게! 오다이바가 푸근하게까지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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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념무상5 2015.07.30 21:38

    가족분들 오셨군요!
    모쪼록 함께 보내시는 시간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도쿄에 잠깐 다녀왔는데, 오사카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습하고 덥더군요.
    아주 잠깐만이라도.. 가족분들 체류하시는 기간 동안만이라도 살짝 선선해졌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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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더 2015.08.19 09:47

    가족만남의 설렘과 두근거림이 마냥 느껴지는 글이네요..남편분의 감성에 저도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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