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실버타운 선택시 중요 포인트
[ 깨서방은 괜찮으냐? 걱정이 많겄다,,, 시아버지 연세가 올해 어떻게 돼냐 ? ] [ 응,,엄마,,,엄마도 알고 계시네... 다음달 11일이 92세 생신이셔~ ] [ 어찌냐,,,연세를 많이 드시기는 했네.... 퇴원은 언제쯤 하신다냐? ] [ 지금 많이 좋아지셔서 이번주중에 퇴원하실 것 같애] [근디...누가 옆에 있냐? ] [ 아니,,,어머님도 다리가 불편하셔서 하루에 한번씩 밖에 못 가시니까 도우미 아줌마가 24시간 계시고 서방님이 매일 가서 보시고 있어..] [ 오메,,,니기 시아제가 고생이 많네... 깨서방도 걱정이 많지? ] [ 응,,날마다 전화 드리고는 있고 이번에 그냥 실버타운에 모실려고 서방님이랑 얘기하더라구..] [ 실버타운? 노인들 사는데? ] [ 응,, 어머님 무릎이 많이 안 좋아서..
2016. 2. 1.
시아버지의 병문안을 다녀오며,,,,
집에 들어와 정신없이 깨달음 속옷과 자켓을 가방에 구겨넣은채로 택시를 타고 동경역으로 향했다. 나쁜 생각은 하지 않을거라고 마음을 진정시키고 깨달음과 통화를 한 뒤, 다시 쉼호흡을 했지만 오늘따라 자꾸 걸리는 신호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내가 있었다.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던 다음날, 서방님께 전화가 왔었다. 아버님이 입원을 하셨다고,,,, 감기 기운이 있어 약을 드셨는데 기침이 낫질 않아 늘 마시던 양보다 좀 더 많이 복용을 한 탓에 원래부터 약했던 심장에 무리가 갔고, 기침으로 인해 기관지천식이 다시 발생하여 호흡곤란이 왔고 과다호흡을 하다 위험해서 구급차를 불렀고,,,, 입원을 하셨단다. 전화를 받던 그 날은 괜찮다고 좋아졌으니 굳이 올 필요까진 없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어머님이 전화를 하셨다...
2016. 1. 27.
크루즈 여행이 주는 장점과 단점
크루즈 둘째날 아침8시, 도착한 곳은 말레이시아였다. 우린 쿠아라룸푸르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페트로나스 트윈빌딩으로 향했다. 한쪽 빌딩은 한국이 반대쪽은 일본이 완공시켰다고 한다. 웅장하고,,거대하고,,화려하고,, 깨달음은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느라 분주했다. 오후에 다시 크루즈로 돌아온 우리는 스포츠 지무에서 땀을 좀 빼고 사우나, 스파를 여유롭게 즐긴 다음, 저녁식사 전에 카지노에 들러 잠시 도박을 좀 하고,,, 면세점에서 필요한 것들도 사고,,, 이 날의 디너는 정장차림이여서 깨달음은 양복을 난 원피스를 입고 식사를 즐겼다. 평상복차림과 달리, 정장을 입고 하는 식사는 분위가가 조금 달랐다. 식사가 끝날 무렵, 선장 립셉션이 있었고 선원 멤버들 소개와 함께 승무원들이 중앙 계..
2016. 1. 25.
처음 맛보는 크루즈 여행 (로얄캐리비언-1)
와인을 4잔이나 마셨는데도 좀처럼 잠이 오질 않았다. 좌석이 불편한 것도 있고,,모포를 두장이나 덮었지만 추운 것 같기도 하고,,옆 좌석 모니터 불빛도,,, 앞 좌석에 코 고는 소리도 신경이 쓰였다. 늦은 저녁 비행기...아니,,,4시간 이상타는 비행기는 참 견디기 힘들다. 옆에서 깨달음은 뒤늦은 영어 공부를 하고 있고,,, 그 모습이 웃겨서 더 잠이 안 왔다. 이상한 발음으로 연습을 하는데.... [ 오,,마이 고토....(Oh My God) ]라고 했을 때부터 내 잠은 다 달아났었다. 7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싱가폴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10분... 공항에서 기다리는 가이드 역시도 약간 졸린 눈을 하고 있었다. 난 봉고차에 타자마자 꾸벅꾸벅 졸다가 시린 눈을 진정시키고 가이드가 설명해주는 싱가폴의 ..
2016. 1. 23.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지금 2015년 다음 블로그 어워드를 선정하고 있습니다. 우수 블로그,,,최고의 블로그를 여러분들의 투표로 선정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덕분에 제 블로그도 후보가 되어 있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던 1년이였습니다. 공감조작 사건을 시작으로,,, 새 집으로 이사도 하고,,,, 치료가 끝나 안심했던 내 원인모를 병이 다시 날 힘들게 했고,,,40대에 찾아오는 각종 질병들이 예고없이 찾아왔지만 긍정적 사고와 감사의 마음으로 두려움들을 떨쳐나가고 있고... 블로그에 차마 적지 못했던 일들도 많았습니다. 너무 개인적이고, 너무 리얼한 삶의 얘기들을 조금은 포장해가면서 적어야했고 제 글로 인해 상처받고 아파했던 분들도 계셨습니다. [블로그]가 참 쉬운듯 어려운 부분이 많음을 해를 거듭하면서 통감하고 있습니다...
2016. 1. 17.
일본 의료진의 독특한 치유방법
깨달음과 1년에 한번씩 하는 종합 건강검진( 人間ドック) 을 하는 날이였다. 올 해는 내가 다니는 산부인과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검진을 받기로 했고 아침 7시 30분부터 우린 진찰복으로 갈아입고 검진이 시작되었다. 기본적인 검진목록으로는 신장, 체중, 비만도, 체성분, 혈압, 맥박, 혈압진단, 혈액검사( 빈혈, 백혈구, 혈소판, 콜레스테롤, 전해질, 요산, 류마티스인자, 성병, 갑상선호르몬, 염증) 소변, 대변검사, 안과(시력, 안압측정), 청력, 심전도검사, 폐기능, 위내시경, 흉부X선 촬영, 유방, 그 외, 유방( 맘모그라피) 산부인과(자궁암), 뇌검사 등등은 옵션으로 선택하면 된다. (일본 야후에서 퍼 온 사진) 난 옵션으로 맘모그라피를 깨달음은 위내시경을 신청했고 남,녀가 조금 다른 동선으로 움직였..
2016. 1. 15.
그녀에게 찾아온 건 사랑이 아니다
[ 언니,,,나,,,지금 언니네집 가까이에 있는데... 새해 인사하러 왔어...] 새해 인사? 그러고 보니 새해 아침, 카톡이 오긴 왔었는데....집 근처라니... [ 왠일이야? 근데 지금 어디라고?] [ 000에 와 있어,,,언니 지금 집이야? 언니한테 할 얘기도 있고 해서 왔어...] 그 한마디에 몇가지 생각들이 빠르게 스쳤지만 흔쾌히 나가겠다고 대답을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보란티어를 함께 했던 동생 하나씨(가명)다. 내가 이사하기 전에는 한 달에 2번씩 만났는데 이사한 뒤론 거의 만나질 못했다. 그녀는 우리 집 바로 앞에 있는 이자카야에 있었다. 신년회가 많아서인지 가게 안은 일요일인데도 불과하고 손님들로 가득했고 내가 그녀가 있는 테이블에 들어갔을 때는 웬 낯선 남자가 하나씨 옆에 앉아 있었다...
2016. 1. 12.
친정엄마의 새해 바램
[ 오머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건강하시고 2월달에 만나요~] [ 깨서방도 올해도 사업번창하고 건강하세요~] 엄마와 깨서방이 새해 인사를 나누고 난 엄마에게 신년부터 황당한 소릴 또 들었다. 올 해는 아이를 한 명 낳으라는,,,,, 지난 11월, 엄마집에 갔을 때, 회사 직원들 집들이 사진을 보여주다가 직원 아이를 안고 있는 내 사진을 보시고는 그 때부터 [아이]얘기가 시작되었다. 광주를 떠나는 마지막날, 모밀집에서 사 온 만두를 펼쳐놓고 짜장면, 우동까지 시켜 저녁을 먹을 때였다. 엄마가 아이 낳으라고 한다고 깨달음에게 말했더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옆에 있는 날 손가락으로 가르키면서 [ 오머니~ 케이같은 아이가 나와요~ 그래도 괜찮아요? ] 라고 했다. [ .....................
2016. 1. 9.
국제커플의 새해 약속
2016년, 1월 1일, 새해를 맞이했다. 전날 장만해 둔 요리들을 먼저 꺼내 깨달음이 테이블 세팅을 시작했다. 일본의 설요리는 [おせち-오세치]라고 부른다. 오세치요리는 설 연휴동안 주부들이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보존음식의 일종이며 각 지역이나 가정에 따라 맛과 종류, 가짓수가 다르다. 대표적인 반찬으로는 청어알, 검정콩, 생선부침, 다시마말이 등이 있고 이 요리들은 (重箱-주우바코)라는 찬합같은 옻칠을 해서 입힌 통에 넣어두고 연휴내내 먹는다. 그리고 설연휴동안은( 祝い箸= 이와이바시)를 사용하는데 축하행사 때 많이 쓰이는 둥글고 긴 흰 젓가락이다. 검은콩과 새우는 장수와 건강, 멸치는 풍작, 연근은 지혜, 밤은 재물, 다시마는 기쁨, 청어알은 자손번영의 의미를 갖고 있고 분홍과 흰어묵은 축하의 ..
2016. 1. 4.
남편의 내년 크리스마스 목표
크리스마스 이브인 오늘 난 상여금을 받았다. 지난주에 모두 지급이 된 상태였는데 난 이런저런 이유로 오늘 받게 되었다. 10만엔,,, 세금을 제외하면 한화로 80만원이 좀 넘었다. 상여금이라는 명목이지만 수익금을 조금씩 나눈 거나 마찬가지이다. 생각지도 않았던 [돈]이 생겨서 뭐에 쓸 것인지 잠시 생각하다 깨달음에게 연락했더니 자기한테 맛있는 거 쏘라고 졸라서 퇴근길에 만났다. 크리스마스 이브이니까 먼저 와인을 마셔야 된다면서 자기 취향에 맞는 걸로 주문을 하고,,,, 내가 쏘는 날이면 깨달음은 평소 때 마시고 싶었던, 먹고 싶었던 것들을 주저 없이 시키는 경향이 있다. 올 한해 마무리 하지 못했던 것들을 얘기 하다가 내년에 어머님 팔순 파티 선물 얘기도 하고,,,, 애완견 얘기도 하고,, 사무실 오픈,..
2015.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