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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심히 잘 갔다 와~,
어머님을 위한 여행이니까 행여
못마땅한 게 있어도 그냥 다 들어드리고,,
무슨 말인지 알았지? ]
짐가방을 싸고 있는 내게 옆에서 계속해서
주문을 외우듯, 조심하라고 당부에 당부를
거듭했다.
[ 당신이랑 같이 가면 좋았을텐데...]
[ 아니야,,이번에는 엄마와 딸들만 가는게 좋아
그래야 편하게 즐기실 수 있지...]
[ 나 없는 동안 당신은 뭐할거야?]
[ 응, 나는 시골에 내려가서 노인홈에
아버지랑 어머니 들어가는 수속도 하고
집에서 짐도 좀 챙기고,,버릴 것도 좀 버리고..
그럴 생각이야..]
[ 여행 갔다와서 바로 같이 갑시다]
[ 그래.. 알았어, 건강히게 잘 다녀와 ]
다음날, 아침, 공항에서 헤어지며
계속해서 손을 흔드는 깨달음에게
못내 미안한 마음이 밀려들어왔다.
어머니와의 여행을 위해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우지만 깨달음은
이 블로그를 하루에도 열두번씩
왔다갔다 할 겁니다. 한글은 몰라도..
제가 없어도 늘 여러분께 관심 갖고 있는
깨달음이 있음을 이웃님께서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다녀와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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