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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

남편이 추석 때 한국에 가고 싶다는 이유

by 일본의 케이 2014. 8. 9.

 

 

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싱글거리며 내놓은 여행 찌라시.

이곳은 다음주 8월 15일이 추석이여서 13일부터 추석연휴에 들어간다.

다들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깨달음도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국내여행 할 것없이 아시아, 유럽도 아주 싼 가격에 나와 있다.

내가 유럽, 남미쪽을 보고 있자 깨달음이 나보고 자세히 보라고 펼친 곳이 한국행 페이지였다.

두 사람부터는 반액이고 롯데호텔에서 묵는다고 날짜 한 번 잡아 보잔다.

그렇지 않아도 8월 말에 깨달음과 잠깐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추석이 9월초라고 하니 이왕이면 추석에 가야할 것 같은데,,,,,스케쥴이 맞지 않았다.

 

추석에 맞춰서 가면 좋은데 우리 서로 스케쥴이 안 맞을 것 같다고 그랬더니

얼른 언니한테 카톡 보내 보라고 재촉을 한다.

 

카톡 보여주며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오메~~오메~~안돼요~~]라면서 이번에도 한국 못가냐고

어떻게 가는 방법을 모색해 보란다. 

 

아무리 연구를 해도 평일은 서로가 무리지 않냐고

그래도 가고 싶으면 추석 상관없이 다음주 주말이라도 갈 수 있다고 그랬더니

추석 때 가야만이 친척들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저녁 늦게까지 술 마시고 얘기할 수 있어 좋단다.

그리고 독특한 한국 명절에 들뜬 기분을 맛보고 싶단다.

[ ........................ ]

완전 초딩 같은 발상을 하고 있는 깨달음.

당신 마음은 충분히 알겠는데 날이 안 맞는 걸 어떡하냐고

회사 스케쥴 조정이 안 되지 않냐고 그랬더니

갈려고 했을 때 가야하네,,, 몸과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야 하네,,,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머니가 자길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

얼굴 보여드리고 안심 시켜드려야 한다고 요즘 우리 부부가 말다툼이 많아서 걱정하신 것 같다고,,,,,,

계속해서 한국에 가야할 이유를 나열했지만

나도 그렇고 깨달음 역시 평일은 뺄 수가 없다.

그래도 지난 달 했던 약속도 있으니 한국 명절은 맛볼 수 없지만

주말에라도 잠깐 도깨비 여행처럼 다녀와야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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