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돌아온 깨달음이 싱글거리며 내놓은 여행 찌라시.
이곳은 다음주 8월 15일이 추석이여서 13일부터 추석연휴에 들어간다.
다들 어디론가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깨달음도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국내여행 할 것없이 아시아, 유럽도 아주 싼 가격에 나와 있다.
내가 유럽, 남미쪽을 보고 있자 깨달음이 나보고 자세히 보라고 펼친 곳이 한국행 페이지였다.
두 사람부터는 반액이고 롯데호텔에서 묵는다고 날짜 한 번 잡아 보잔다.
그렇지 않아도 8월 말에 깨달음과 잠깐 들어갈 생각이였는데
추석이 9월초라고 하니 이왕이면 추석에 가야할 것 같은데,,,,,스케쥴이 맞지 않았다.
추석에 맞춰서 가면 좋은데 우리 서로 스케쥴이 안 맞을 것 같다고 그랬더니
얼른 언니한테 카톡 보내 보라고 재촉을 한다.
카톡 보여주며 포기해야 될 것 같다고 그랬더니
[오메~~오메~~안돼요~~]라면서 이번에도 한국 못가냐고
어떻게 가는 방법을 모색해 보란다.
아무리 연구를 해도 평일은 서로가 무리지 않냐고
그래도 가고 싶으면 추석 상관없이 다음주 주말이라도 갈 수 있다고 그랬더니
추석 때 가야만이 친척들도 한꺼번에 볼 수 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을 수 있고,,
저녁 늦게까지 술 마시고 얘기할 수 있어 좋단다.
그리고 독특한 한국 명절에 들뜬 기분을 맛보고 싶단다.
[ ........................ ]
완전 초딩 같은 발상을 하고 있는 깨달음.
당신 마음은 충분히 알겠는데 날이 안 맞는 걸 어떡하냐고
회사 스케쥴 조정이 안 되지 않냐고 그랬더니
갈려고 했을 때 가야하네,,, 몸과 마음이 시키는대로 따라야 하네,,,
혼자서 뭐라고 뭐라고 중얼거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어머니가 자길 보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
얼굴 보여드리고 안심 시켜드려야 한다고 요즘 우리 부부가 말다툼이 많아서 걱정하신 것 같다고,,,,,,
계속해서 한국에 가야할 이유를 나열했지만
나도 그렇고 깨달음 역시 평일은 뺄 수가 없다.
그래도 지난 달 했던 약속도 있으니 한국 명절은 맛볼 수 없지만
주말에라도 잠깐 도깨비 여행처럼 다녀와야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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