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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너무 솔직한 것도 어리석음에 하나이다

by 일본의 케이 2014. 5. 2.

지난, 4월 11일, 내가 블로그에 올린 글이 문제가 되었다.

글을 올린지 11시간 이상이 지났을 무렵, 여동생에게서 카톡이 왔다.

자기 댓글이 잘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동생이 이 댓글을 달았을 때, 어떤 심정이였는지,,,, 

정작, 그 글의 주인공보다 동생이 더 아프고 속상했음이 느껴져 바로 글을 내렸다.

그 시각, 내 블로그 방문자 수는 벌써 4,000명이 넘어 가고 있었다. 

 

내 글의 주제가 되는 것들은 나의 일상, 내 남편, 내 가족, 내 친구들이 전부였다.

내게 있어 그들이 내 삶의 전부였기에 그들과 나눈 시간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내 기억들을 얘기하듯 써왔었다..

아프면 아프다고, 기쁘면 기쁘다고, 슬프면 슬프다고, 미우면 밉다고,,,

있는 그대로 내 감정을 털어 놓았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 입장에서의 배려가 결여된, 일방적인 내감정이 우선이 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너무 솔직한 것도 어리석음에 하나임을 깨달게 해준 동생,,,

언제나 나는 제대로 된 언니가 되어 볼까...동생보다 못한 언니다..

 

그런데, 난 왜 굳이 누가 묻지도 않은 것들을 구구절절 파헤쳐 풀어 놓는 것일까?

 누구를, 무엇을 위해서였을까,,,,

누군가에게 끝없이 메시지를 보내 듯, 새 글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웃님들을 위해? 날 위해? 멀리 있는 가족들을 위해?....

요즘들어 블로그에 대해 여러 생각들을 해본다.

 

댓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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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인생 2014.05.02 09:33

    솔직 하다는 것
    가슴을 비우고 있다는 이야기

    텅빈 영혼에는 모두를 품을수 있는 사랑만 있는 뜰 ~~~~~
    답글

  • 지후아빠 2014.05.02 10:25

    도서관 사서라는 제 직업에 비추어 말씀드리면, 이러한 자연스러운 글쓰기 - 마음에 있는 것들을 판단없이 모두 다 써내려가는 것만큼 자신에게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됩니다. 문제가 있다면 케이님의 블로그가 인기가 많아서 많은 분들이 찾아오신다라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도 케이님과 같은 감정을 공유하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고, 케이님처럼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못할 뿐 같은 삶의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는 반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언제나 케이님의 글이 제게는 위로와 삶의 잔잔한 미소를 주는 활력소였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케이님...
    답글

  • 해피마인드 2014.05.02 10:55

    의무감에 글을쓰진않았으면 하네요 ㅇ는사람들생각해서라도 써야지 이런생각말입니다 어자피 사람들은 다른곳으로 찾아가게되있어요 너무힘들면 관두는것도 좋을듯하네요 다시쓰고싶단생각들때 시작해도 좋고 저도 많이아쉽겠지만 ^^
    답글

  • 안프로 2014.05.02 12:23

    어쩌다보니 매일 이 블로그를 드나들게된 애독자(?)입니다.
    오늘 글을 보고 처음 댓글을 남기게 됩니다.
    동생분의 입장도 이해됩니다.
    뭐든지 중간만 하기가 쉽지않죠.
    과유불급이라지만 넘치는 선이 어디인지 알기가 어려워요.
    하지만 저는 케이님 덕분에 일본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고,
    깨서방의 팬이 된 사람으로서 케이님의 글에서 넘치는 점을 보지 못했어요.
    오늘 글을 보니 케이님이 많이 위축될까봐 나는 그게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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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코냐옹이 2014.05.02 12:29

    가치관이 다른 분들이 댓글이 있을 때가 종종 있더라구요 ..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
    답글

  • JS 2014.05.02 14:10

    생각이란 어떤 것이던 소중합니다. 동생분 말씀도, 케이님 생각도 다 틀리지 않았고요. 자주 업데이트되는 소식이 궁금하고 반가운 마음에 자주 찾아옵니다. 일상의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때로는 제 생각도 조심스레 나눌수 있었습니다. 솔직한 감정 그대로 글을 쓰시면서 케이님도 치유와 소통의 시간이셨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답글

  • 흑표 2014.05.02 15:57

    그렇습니다.

    저도 동생분의 생각과 같습니다.

    그들을 사랑하기에 때로는 감출 필요가 있을것 같습니다.
    답글

  • ^^ 2014.05.02 19:25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민들레 2014.05.03 00:15

    응원을 보냅니다.
    힘내세요~파이팅~!
    답글

  • 하루 2014.05.03 07:50

    누구나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소통을 통한 공감과 위로 등에 대한 욕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지 않을까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솔직하게 표현하시는 케이님이 멋지다고 생각해요^^
    케이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답글

  • 롤링맨 2014.05.03 09:24

    너무 죄의식 가지지 마세요. 님처럼 배려심이 강하신 분은 본래가 착하기 때문에 좀 이기적이고 못 되어 져도 괜찮아요. 죄의식을 이용해서 착한 사람들을 통제하려는 사람들이 진짜 많거든요. 남 상처 주는 걸 너무 두려워 하지 않으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답글

  • 2014.05.03 10:2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복실이네 2014.05.03 22:00

    저도 가끔 너무 솔직한거 아닌가 할때가 있답니다.
    하나를 물으면 열을 대답하려 하려할때 특히나...ㅋㅋ
    물어보는 것만 하나 대답해주면 되는데 거기에 덧붙여서 자세하게 제 경험까지 말하니...
    어떨땐 제 치부까지 드러낼때도...ㅋㅋ

    그러나,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솔직하고 정직한게 가장 좋다는 것입니다.
    괜한 신비주의와 어설픈 비밀과 거짓은 뒤끝이 좋지 않더군요.

    가족들은 본인들의 이야기니 블로그에서 가감없이 드러나는 것이 싫을 수도 있겠네요.
    그것은 좀 배려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긴해요.
    답글

  • 초밥냥 2014.05.03 23:46

    너무 솔직한 것도 어리석은 것이다.
    케이님께 또하나 배웠습니다.
    청년, 어른이라면 자신을 control하는 법을 알아야 하다는 말이 다시한번 생각나네요.
    고맙습니다.
    케이님.
    답글

  • 2014.05.04 14:0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예희 2014.05.06 19:34

    다~~~생각의 차이겠지요.
    동생분 생각두 맞지만 케이님 글에 진실함과 솔직함이 없다믄
    4,000명이 왜 들어 오겠는지요.

    저랑 많이 닮은 케이님,
    저두 묻지두 않는 얘기 술술 풀어내놓구 후회 많이 한답니다.
    울 그이 하는 말,
    "근데.......당신 말은 처음이나 지금이나 항상 똑같애"랍니다.
    처음에 날 포장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믄 전 머리가 나빠 기억이란 걸 못한답니다.
    그러믄 거짓이 거짓을 낳겠죠.
    그것이 제가 진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랍니다.

    그리구 블로그를 하는 이유는 '기록이구 역사'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 더 나중에 봤을 때 진실치 못한 글은 내가 먼저 알잖아요,
    다시 보기 싫고 부끄러워질 것 같아요.
    그래서 전 거짓으로 적지 않는 답니다.

    제가 블을 하는 이유는
    울 아이들 기록이구 저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케이님,,

    답글

  • 승희 2014.05.07 09:35

    힘내세요 케이님! - 케이님처럼 잘 감추질 못하는 1인으로부터
    답글

  • 동생님이 2014.05.16 14:03

    또 다른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싶네요..
    님은 나쁜 사람은 아닌 거 맞는데,

    동생님이 왜 저런 말씀을 하는지는 좀 알 것 같다는......
    님 오지랖인거 같소만, 동생을 좀 아껴주세요. 동생의 마음을요.
    답글

  • 소중한오늘 2014.10.02 13:34

    케이님 타국에서 기억하고 싶은 나와 관련된 것들을 차곡 차곡 써보고 싶은 나이이고 시기인 것인데
    전 그맘 알아요 짧지만 외국생활도 해봤고 내 나라말로 소중한 기억과 인연을 과거를 소통하고 싶은 바램은 당연하다 생각되요
    답글

  • 2015.01.05 07:1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