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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쁘다는 이유로 외식이 잦았다.
집에와 만들면 금방인데 밖에서 먹는 버릇을 하다보니
주방에 서서 뚝딱거리는 게 귀찮아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집맛이 최고라는 걸 우리 서로 잘 알고 있기에
지난주부터 저녁준비를 다시 시작했다.
깨달음이 좋아해서도 그렇지만 주로 메인은 한식위주다.
청량고추 빼놓고는 왠만한 매운 것도 아주 잘 먹어주는 깨달음 덕분에
메뉴선택에 고민은 별로 하지 않는다.
어젯밤엔 심플한 찜닭을 했더니 당면을 더 넣어 달라고 그래서 추가해서 넣어줬다.
깨달음은 모든 면을 너무 사랑한다. 아니 밀가루 음식을 진짜 좋아한다.
라면, 소면, 소바, 우동, 쫄면, 비빔면, 국수, 짜장면, 냉면, 수제비 등등,,,
당면을 후루룩쩝쩝 맛나게 먹더니
요즘은 날이 더워졌으니, 내일은 삼계탕이나 냉면을 해달라는 깨달음.
[ ...................]
솔직히 투정없이 맛있게 잘 먹어줘서 고마운데,
맛을 너무 너무 잘 알고 있어서 피곤할 때가 있다.
그래도 이렇게 집에서 차려 먹을 때면 나도 단순한 포만감이 아닌 포근함까지 느끼곤 한다.
집에서 엄마가 정성들여 차려주신 밥상을 받을 때면
그 음식에 담긴 마음이, 엄마의 손끝이 고스란히 전해져 오는 듯해서
온 몸이 따뜻해졌던 기억이 난다.
뭐니뭐니해도 집밥이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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