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인 신랑(깨달음)

왜 한국과자에 목숨을 거는 걸까...

by 일본의 케이 2014.03.05

한국에 한 번 다녀올 때마다 우린 상당량에 물건?들을 가져온다.

코리아타운에 가면 대부분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직접 사오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이다. 

오버차지를 물어도 다 못가져 올 것 같은 물건들은 한국에 도착하는 첫 날,

마트에서 구입한 뒤 바로 일본으로 보내곤 한다.

이번에도 우린 무거운 것, 부피가 큰 것, 그리고 깨달음이 고른 잡다한 것들을 2박스로 나눠 보냈었다. 


 

고추, 김, 젓갈, 떡국, 마른 나물, 쥐포, 문어다리, 마늘장아찌, 인삼정, 고구마 등등,,

그리고 한국 과자들,,,,,,오예스보다 더 맛있는 걸 발견했다고 좋아했던 야채크래커...

 

오늘 도착한 또 다른 박스

 

감기약, 배즙, 라면, 샴푸, 린스, 검은콩, 된장, 깨, 참기름, 조선간장,

그리고 깨달음이 마지막날 신중하게 고른 한국과자와 라면,,,,

깨달음은 마트에 가면 나를 따라 다니는 게 아니라 혼자 과자코너 가서 과자를 고른다.

 이번에도 과자 하나 하나 무슨 맛이냐고 물으면서 고른 과자들...그 다음 가는 곳은 라면코너이다.

새로 나온 라면은 뭔지,,, 무슨 맛인지,...고르고 골라 넣는다.

 

왜 한국과자에 목을 메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아무튼 동네 슈퍼를 가더라도 제일 먼저 과자코너로 달려서 하나하나 낱낱이 살펴보고 맛을 보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이렇게 도착한 소포에 과자들은 절대로 나한테 주지 않는다.

자기 혼자 먹어 본 후에 맛에 대한 평가만 한다.

아니꼽고 치사해서 하나 주라는 말도 하진 않지만

유난히 한국 과자에 보이는 집착이 보통이 아니다. 

 

자기 책상밑에 넣어둔 과자들....

자기가 먹어 보고 맛있으면 회사에 가져가 직원들에게 설명해가며 하나씩 나눠 준다고 한다.

꼬마들이 자기 과자에 손도 못대게 하는 것처럼 한국과자들이 일단 우리집에 들어오는 순간

난 그냥 보고만 있어야 한다. 먹지도 못하고,,,,

왜 안 먹냐고 물었더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고 아껴먹을 거니까 그냥 내버려 두란다.

[ .................. ]

다른 건 나한테 양보를 해도 한국과자만큼은 양보를 할 수 없다는 깨달음.

알다가도 모를 정신세계를 가지고 있다.

근데 솔직히 좀 짜증이다... 

댓글32

    이전 댓글 더보기
  • 흑표 2014.03.05 11:59

    한국과자는 자극적이에요.

    한국드라마처럼..
    답글

  • 명품인생 2014.03.05 13:22

    후후~~~~~큰아기 기른다고 생각하세여 ㅎㅎㅎ
    답글

  • 행복한요리사 2014.03.05 13:25

    케이님과 함께 드시면
    더 좋을텐데요...ㅎㅎ

    답글

  • 물푸레나무 2014.03.05 13:39

    풉ㅎㅎㅎ
    맛난건 부인하고 나눠먹어야죠.
    회사동료들이 아니라...
    그래도 회사직원들에게 한국과자 맛있다고 자랑할 깨달음님 생각하니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ㅎㅎㅎ
    답글

    • 초밥냥 2014.03.05 20:43

      ㅋ~맞아요. 좋은건 가족하고 먼저 나눠먹어야해요~

  • 하하하 2014.03.05 16:04

    케이님글에 댓글은 남기지 않지만..날마다 출석부 찍듯(?) 놀러오는 1人 입니다. ㅎㅎㅎ

    아오..두분다 너무 귀여우세요..^_^
    어린사람이..손윗분들께 귀엽다..라는 표현이 실례겠지만요..☞☜

    저도..극심한 다욧트(?)를 하느라..ㅠ.ㅠ
    과자 일절 끊었는데..
    깨달음님의
    "보기만해도 배가 부르다" 라는 말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ㅎㅎㅎㅎ
    못먹어도 집에다 마구 사다놔요...입은 못 먹어도, 눈으로라도 먹으려구요..ㅋㅋㅋ


    답글

  • 대관령꽁지 2014.03.05 16:24

    오호 티스토리로 이사를 하셨군요.
    넘 올만에 왔어요.
    답글

  • JS 2014.03.05 16:58

    깨달음님 마음 충분히 이해 합니다! 저도 한국과자 남편한테 양보 못하거든요 ㅎㅎ 어짜피 군것질 안하는 사람인데도 매번 과자를 너무 많이 사는것 아니냐는둥 그러면서 자꾸 뺏어 먹으려는 심보는 또 뭔지 ;; 저는 일본 과자도 좋아하는데 가격이 좀 쎕니다 ㅎㅎㅎ 오예스는 참고로 고구마맛도 나오는데 깨달음님도 한번 드셔보시면 좋아하실것 같네요 ^^;;
    답글

  • 하느리 2014.03.05 19:54

    ㅋㅋ 그런가요? 전 과자에 욕심이없어서... 나도 꼭 나여야만 하는게 흠... 생각이안나요ㅜㅜ
    답글

  • 캐스팅 2014.03.05 21:07

    남편들은 다 애같습니다.
    그냥 귀엽게 받아주세요. ^^
    답글

  • 민들레 2014.03.05 22:39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꿀맛같은 과자 인가 봅니다. ㅎㅎ

    답글

  • 만만디 2014.03.06 17:07

    ㅎㅎㅎ 근데....깨서방님 일본인 맞습니까? 선조가 한국인 ㅎ ㅎ
    답글

  • ㅋㅋ 2014.03.07 00:11

    k님이 글을 재미나서 쓰셔서 인지, 깨달음님 넘 귀여우시네요 ㅋㅋ
    답글

  • 새파람 2014.03.10 20:07

    쉽게 구해서 먹기 어려우니 어쩌겠어요~ 그래도 좀 너무하네ㅋㅋ
    마음 넓은 케이님이 더 참고 노력해 보세요 ㅎㅎㅎ
    답글

  • 바이올리 2014.03.28 14:00

    우연히, 근무중에 짬이 나서 블로그 구경하고 있는데요~
    너무 재미나네요...
    저는 지금 30대초반인데요.. 남자들은 나이먹어도, 국적에 상관없이 아들인가봐요..ㅠㅠ
    답글

  • 2014.04.26 11:3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알랄라라라 2014.04.26 13:14

    저도 너무 애같은 남친 때문에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한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 주변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다 똑같다 그러네요...ㅋㅋㅋ 이러니 구박을 받지 요놈의 남편들ㅠㅠ
    답글

  • dress 2014.06.07 12:34

    혹시 출생의 비밀같은 걸 지니신 건 아닐까요? 그래서 한국 과자에 애착이 간다거나...
    왠지 그런 사연이 있으신 거 같아요. 어릴 때에 관련한... 한국 과자에 대한 아련한 추억들이...
    보고만 있어도 배부르다는 건 심리적 만족감이니까요.
    아끼는 어른이나 혹은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헤어진 부모가 있다거나... 혹은 연인이라거나...
    저도 모르지만요...
    답글

  • 츄잉 2014.06.07 19:54

    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짜증이다. 에서 빵 터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국 과자. 쌓여있는 거 보니 되게 부럽네요.
    한국에 살지만, 과자 값이 워낙 치솟아서
    저렇게 한꺼번에 사먹을 수가 없어요 ㅠ
    되려 외국 수입 과자가 더 싸다는... 불편한 사실.. ㅎㅎ

    오예스보다 야채 크래커.
    단 맛과 짠 맛의 조합이야 말로 최고!

    종합감기약이 눈에 띄네요. ㅋㅋ
    일본에서 감기약을 먹어도 먹어도 낫질 않기에
    왜 이리 낫지 않지... 라며 고민했더니
    한국 약보다 덜 쎄다고 하던데
    제가 알고 있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네요. ㅋㅋ

    여튼 저도 그 이후로 일본 유학가는 친구 있으면
    꼭 종합감기약을 사보냈던 기억이 나네요 ㅋ
    답글

  • 꼬북스끼 2014.11.15 18:31

    오늘처음와서 블로그보게되었는데 슈퍼가서 과자사왔습니다^^과자사랑대단하세요
    답글

  • 2017.09.07 21:40

    비밀댓글입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