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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

잘 나가는 남편이 내게 한 충고 한마디

by 일본의 케이 2014. 3. 10.

아침에 배달된 깨달음 서류봉투.

열어보니 지난 달 합격했던 자격증 등록증과 증명서가 들어있었다.


 

 등록증이 도착했다고 문자를 넣자 알았다면서

또 좋은 소식이 있다고 지난달 콤페에 냈던 작품이 당선 되서

곧 작업에 들어간다는 답장이 왔다.

축하한다고 파티 또 해야 되지 않겠냐고 그랬더니

파티할 시간 없다고 오늘도 퇴근이 늦을지 모른다는 답이 왔다.

주말인데도 깨달음은 바쁘다.

 

생각보다 이른 퇴근을 하고 집에 돌아온 깨달음 얼굴이 싱글벙글이다.

올해 들어 당신 일이 잘 풀리는 것 같다고 그랬더니 행운이 자길 향해 걸어 오고 있다고

내가 자기한데 한국에서 돈을 줄 때부터 확신이 서기 시작했단다. 

케이 지갑에 한 번 돈이 들어가면 나올질 모르는데

 특별한 이유없이 큰 돈을 줬을 때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느꼈단다.

[ .................... ]

 

당신은 잘 나가는데 난 별로 좋은 일이 없다고 그랬더니

자기 운을 좀 나눠 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리란다.

그러면서 욕심을 전~부 버리면 모든 걸 얻을 수 있다고 입술에 힘을 주며 말하기 시작했다.

별로 듣고 싶지 않아 책을 다시 펼쳤더니 오늘 교회가서 뭘 기도했냐고 묻는다.

난 아무 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랬더니

교회에 가서 하는 일 잘 되게 해주세요, 건강 지켜 주세요,

은혜 주세요 등등 주세요,주세요만 하지 않았냐고

오늘 하루도 일할 터전을 주심에 감사,

내 주위 사람들과 별 일없이 지내게 해주심에 감사,

삼시세끼를 먹게 해주심을 감사,

하루 있었던 아주 작은 일에도 감사해야만이 은혜도 축복도 오는 거란다.

[ .................... ]

난 깨달음에게 이런 소릴 듣을 때마다 이 사람의 정체는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목사님도 아닌데 맞는 말만 한다.

주지스님도 아닌데 모든 걸 깨달고 있는 듯한 이 남자.

분명 이 남자를 통해 난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씩 변해 갈 것이다. 

그렇다면 먼저 깨달음에게 감사를 표해야할 것인가,,,

아무튼, 작은 일에 감사하는 습관과 욕심을 버리면

깨달음처럼 좋은 일이 생기겠지....

댓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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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코냐옹이 2014.03.10 11:48

    너무너무 멋진데요 ....
    참으로 겸손하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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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칼타 2014.03.10 12:21 신고

    항상 좋은 글, 재미나는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갑자기..이 말을 드리면 2014 좋은일 많이 생길 것 같아, 생뚱맞게 이 말남기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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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inny 2014.03.10 13:22

    깨달음 이란 이름은 그냥 이름이 아니었군요.
    이름 그대로 벌써 인생을 통달 하셨으니
    정말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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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riky 2014.03.10 13:37

    ㅎㅎㅎ...

    남편 자랑 이시군요!!! ^^

    일도 잘나가,,, 정신적으로도 성숙된 남편 분!!!

    부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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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야 2014.03.10 14:35

    그렇지요^^ 마음을 조금만 비우면 모든게 평안해지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아서 문제입니다ㅎㅎ
    아무튼 알콩달콩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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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푸레나무 2014.03.10 15:07

    보면 볼수록 깨달음님은 진국인 것같네요.^^
    친정식구들에게 저렇게 잘하는 남편(격의없이) 한국사람도 드물어요.
    간혹 케이님께 보이는 아이(?)같은 행동은...
    ㅎㅎㅎ 양념 정도로만 생각하시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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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 2014.03.10 16:02

    깨달음님 너무 멋지십니다. 더이상 무슨말이 필요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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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원길 2014.03.10 16:52 신고

    삼시세끼..
    범사에 감사...
    참 와닿는 말입니다.
    행복한 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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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ky charm 2014.03.10 17:10

    남편분이 좋은 분이고 능력자시네요
    결혼 후 남편이 잘 나가는건 가정이 안정되고 일할 맛 나게 해주는 아내의 역할도 한 몫 한거예요
    좋은 배우자들의 시너지 효과죠
    보기좋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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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굄돌* 2014.03.10 17:13 신고

    목사님이 되었거나 스님이 되었어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살아냈을 것 같은
    깨달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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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파람 2014.03.10 19:57

    늘 감사하는 마음이 가득하신 분이니 하시는 일도 잘 풀리나 봅니다~
    물론 케이님의 내조가 한부분을 차지하겠지만 ㅎㅎㅎ
    일교차가 큰 계절입니다~ 건강 더욱 유의하시고 즐거운 일상되세요~~
    답글

  • 다양성 2014.03.11 00:32

    깨달음님의 말이 오늘따라 더욱 더 가슴에 와 닿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

    답글

  • 민들레 2014.03.11 01:13

    작은 일에도 감사 해야만 은혜도 축복도 온다는 말씀은 진리~!
    좋은글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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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그라미 2014.03.11 05:23

    깨달음님의 내공에 감동하고, 외지에서도 케이님의 늘 활기차고 지혜로운
    日常을 엿보면서 좋은 기氣를 얻습니다.

    답글

  • 만만디 2014.03.11 13:33

    케이님이 벌써 작명하셨자나요 ㅎ ㅎㅎ"깨 달 음"
    답글

  • 글쟁이 2014.03.11 18:07

    さとるだから悟っている?
    답글

  • 예희 2014.03.12 22:29

    깨달음님 만세!!!......짝짝짝!!
    딱 내게 주는 깨들음 같습니다.
    "다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지 않음 절대 마음의 평화는 없는 듯 합니다."

    요즘 법적인 일로 한 인간을 죽일 듯이 미워했고,
    증거가 소멸 된 상태에서의 법적인 싸움은 지옥 같았답니다,
    "그래 니 욕심껏 다 주마~~"하구 마음을 비우구 있답니다.
    그래두 건강 주심에 감사하구, 인생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음에 감사하려 합니다.

    머잖아 일본에 '깨달음'신 신종자 많아질 듯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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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08.16 14:1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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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onim 2018.07.31 17:59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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