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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야기

일본에서 암환자에게 권하는 색다른 치유법

by 일본의 케이 2018. 2. 24.


오늘도 먼저 체혈을 하고 소변검사를 했다.

검사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지금까지 

담당의가 시키는대로 잘 해왔으니

별다른 변화는 없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진찰실 앞에서 내 번호를 기다렸다.


예약을 해도 늘 20분 이상 기다려야하는 종합병원.

1시10분에는 에코예약이 들어있어 나도 모르게

 자꾸 시계를 들여다본다.

35분이 지나 내 이름이 불리워지고 진찰실에

담당의가 웃으면서 의자를 내쪽으로 밀어준다.

[ 많이 기다리셨죠. 죄송합니다.

날이 좀 풀려야하는데 여전히 춥네요..

오늘,, 결과는,, 아무 문제가 없네요,

근데,,아직도 약간의 빈혈이 남았네요..

저와 약속한 거 잘 지키고 계시죠? ]

[ 네,계란 2개, 김 5장, 두유1잔씩 매일 마셨고 

하루에 한시간 이상 걷기 운동도 했어요 ]

[ 마음 운동도 병행하셨나요? ]

[ 네...근데,,,잘 안지켜지더라구요..] 

[ 마음을 편하게 먹으세요..그러면 병도

자연스레 약해지면서 없어져요..]

[ 네...]

[ 제가 지난번에 했던 얘기 기억하시죠? ]

[ 네...]


[ 일단 약을 조금 처방하기는 하는데 아시죠?

모든 병은 기에서 오는 것이기에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치유 기간도 달라집니다 ]

[ 네....]

무슨 병이든 약으로 고치려기 보다는

음식으로 고쳐야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체질계선을 먼저 해야하고, 면역체계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화가 날 때면 크게 쉼호흡을 세 번하고

그곳이 어디든 눈을 감고 명상을 하라고 했다

이 모든 게 면역력을 키우기 위함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마음을 온화하게 유지해야한다고 했다.

사람이 화를 내거나 스트레를 받으면 몸 안에서 

안 좋은 기(気)를 뿜어내서 모든 장기들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특히 면역체계에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화를 내지 않도록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도록

스스로가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라고 

어드바이스 하셨다. 



오늘도 담당의와 많은 얘길 나눴고

추천서와 진찰서를 동봉한 봉투를 건네 받았다.

공교롭게도 이번 내 담당의도 시골로 내려가신다며

자기가 잘 아는 분을 추천했으니 그 분이

계시는 곳에서 이제부터 진찰을 받으라 하셨다.

처음 내가 치료를 받았던 병원 원장님도

시골로 내려가면서 이분을 소개해 주셨는데

또 이렇게 담당이 바뀌게 되었다.

처음 원장님과 같이 이 분도 시골 고향집에서

 유유자적한 생활을 하실 거라며 기회가 되면 

한 번 놀러 오라며 미안해하셨다.


치료를 마치고 지금은 재발방지와 종합적인

건강체크를 위해 한달에 한번씩 병원을 찾는다.

4년전에도 그랬지만, 일본 병원에서는 

되도록이면 약물치료를 줄이고 그와 동시에

마음치료를 병행하게 했다.

특히, 항암치료를 했거나, 해야할 상황이면

극심한 통증과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늘 정신적인 면의 케어를 많이 해주었다.

내가 계속해서 좋은 담당의를 만나서인지 몰라도

 이제껏 같은 내용의 같은 치료를 받고 있다. 

그분들이 동양철학을 하셨다는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나에게 긍정마인드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많이 주셨고 서포트해주셨다.



우리 몸을 질병으로부터 막아내고

 건강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은 면역체계가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이 면역 체계는 상당부분 우리의 이성과

연계되어 있어 정상적일 때에는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하는 사이에 가볍게 물리치던 

질환들을 스트레스나 불안정한 마음에서는

대항능력을 상실케 되서 발병을 일으킨다고 한다

 육체와 마음은 늘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마음이 생각한대로 그대로 몸에 작용된다고 했다.

진찰실을 나오려는데 담당의가 마지막으로 

한말씀 더 하셨다.


[ 그 후배도 나랑 같이 동양의학과 철학을 공부한 

녀석이여서 나보다 더 실력이 있어요,

케이상마음의 상태가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에요, 건강이 마음에서 온다는 것은 

몸이라는 공장이 좋은 생각을 하면 

몸에 이로운 약을 만들고, 나쁜 마음을 먹으면

해로운 약을 만든다고 생각하세요.

물을 많이 마시고 유기농 음식,적당한 휴식과 운동,

 무엇보다 마음의 안정을 취하고 명상을 많이 하세요. 

명상은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아셨죠? ]

가끔 한국에서는 항암치료를 어떤식으로 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었다. 

나는 이곳에 살다보니 이곳의 시스템, 그리고 

내 주치의의 방식대로 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지금까지 재발없이 관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의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멘탈교육까지

케어해 주신 덕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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