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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한국 커피숍에서 젊은 부부가 한 행동

by 일본의 케이 2014.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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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한국에 갔을 때, 어느 대형쇼핑몰 안에 있는 커피숍에서 있었던 일이다.

쇼핑센타 가운데 위치한 커피숍이여서인지 손님 연령층이 20,30대가 많았다.  

 우리가 차를 반쯤 마셨을 무렵, 사람들이 갑자기 들어와 만석이 되었다.

우리 옆 쪽 가운데 좌석에 젊은 부부가 친구처럼 보이는 여자분과 유모차가 몰고 들어왔다.

우린 그날 사야할 것들을 다시 체크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깨달음이 치즈케익이 먹고 싶다고 그래서 주문하러 줄을 다시 섰다가 이상한 광경을 목격 했다.


 

중간 테이블에 앉았던 젊은 부부가  아무렇지도 않게 아들 기저귀를 갈았다.

남편은 젖은 기저귀를 받아 들고, 아내는 아들 거시기를 다 내놓고 새기저귀를 갈아 넣었다.

바로 눈 앞이 주문하는 곳이여서 다들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그들은 볼 수밖에 없는 위치인데도 불구하고,,,


 

언젠가 인터넷상에 식당에서 아이 기저귀를 갈아 채운뒤, 그 배설물 기저귀는

테이블 밑에 버려두고 간다고 식당 아줌마의 투고 글이 잠시 머릿속을 스쳤다.

요즘은 커피숍에서 기저귀 가는 게 보통이 되어버렸는가라는 찝찝한 생각도 들면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돌아왔더니 깨달음도 그 부부들을 천천히 쳐다보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무렇지 않게 이루어지는 게 참 신기하다고

여긴 공공장소니까 그냥 못 본척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스탭에게 말을 하란다.

[ .................... ]

알았다고 건성으로 대답을 하고 화제를 돌려 보려는데

 화가 치밀어 오는 건 그 부부를 위해 어떤 변명도 어떤 커버도 할 수 없어서였다. 

화장실은 나가서 바로 오른쪽에 있었다. 

 

은은한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숍에서 기저귀를 갈려는 발상자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젊어서, 경험이 없어서라고 치부해 버리기엔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있는 젊은 부부들에게 미안하다. 

도대체 누가, 어디서, 어디까지, 어떻게 가르쳐야만이

 저런 부부들이 상식과 비상식을 구별 할 줄 알까.... 

 이런 것들조차 하나하나 가르쳐야만이 이 사회가 돌아간다면

우리 서로 얼마나 피곤한 세상에 살고 있는가,,,

제발, 주위를 둘러 보았으면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먼저가 아닌, 남에게 그리고 주위에 민폐인지,

아닌지 정도는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는가..

나만, 내 가족만 사는 세상이 아니다.

옆에서 커피를 음미하고 있는 사람들이 훨씬 많음을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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