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는 없는 일본 장례식의 독특한 절차
[ 왜 와이셔츠를 그거 입어? ][ 장례식장에 다녀올려고][ 지난주에도 가지 않았어? ][ 응,,이번에는 다른 분이 돌아가셨어..어젯밤에...아침에 조문 갔다가 다시 옷 갈아입고 회사 출근 할 거야 ][ 내가 아는 사람이야? ][ 아니, 이번에도 당신은 못 봤던 사람이야,,][ 아,,그래...][ 매달,,,이렇게 주변 사람들이 떠나네,,][ 그니까,,,안타깝다,,,언제 죽을지 모르니까 하루 하루 소중하고 감사하게 살아야겠어...]내 말에 깨달음이 고개를 끄덕인다.제주도에서 돌아온지 벌써 2주가 지나는 동안 깨달음은 연달아 장례식에 참석을 했다.두 분 모두 거래처 분으로 50대와 70로한 분은 지병을 앓고 계셨던 분이였다고 했다. [ 와이프가 당신이랑 나이가 같을 걸.,,,고인이 아직 50대이니까...각오..
2018. 7. 15.
사람의 아픔을 알아가며 살아가는 것
오키나와 여행을 함께 했던 후배에게서 소포가 도착했다. 깨달음이 부탁한 과자들이 부피가 커서 가져오지 않고 소포로 부치겠다던 것들을 한국에 도착하자 바로 보내 온 것이다. 한국과자랑 라면들, 마른 고추, 고춧가루, 옥수수차, 그리고 호박 고구마.. 바쁜 것 아니니까 천천히, 천천히 보내라고 몇 번을 얘기했건만 그녀답게 역시 바로 보냈다. 난 이 후배에게 늘 머리가 숙여진다. 나하고는 정반대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 후배이다. 얌전하고, 신중하고, 차분하고,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면을 가지고 있는 착실과장이라는 별명이 딱 맞는 후배이다. 우리집에선 이 후배가 홍 회장님으로 통한다. 2년 전, 아빠 장례식 때 카운터에서 조의금을 정리하던 오빠가 형부들에게 홍00란 분을 아시냐고 형님들 거래처 사장님 아니냐고 묻..
2014.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