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직장을 그만 둔 진짜 이유
옛 동료인 우스이 (臼井)상이 차를 한 잔 하자고 했다.실은 올 봄부터 꽤나 집요하게 연락이왔었는데 적당히 핑계를 대며 넘겼는데오늘은 미팅이 있어 움직이다 보니 우리 집근처까지 왔다길래 약속을 잡았다.무엇 때문에 만나자고 하는지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무슨 말을하려는지 알 것 같아서 지금 만나는 게맞는지,, 아니면 끝까지 사양하는 게좋았을지 애매모호한 상태로 커피숍으로 향했다. 먼저 기다리고 있던 우스이 상이날이 선선해졌다는 통상적인 인사를하면서 오늘 아침 자기 남편과옷차림으로 실랑이를 벌였다는 얘기,그리고 바로 이어서 자기 아들 얘기,, 또 자기 집 고양이와 옆집 고양이까지.,,그렇게 계속해서 주변 얘기를 하다가막간을 이용해 크게 숨을 들이마셨다.[ 우스이 상, 괜찮아요,, 나한테 할 말있어서 ..
2024. 10. 14.
엄마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
[ 추석 때 못 오지? ][ 응,, 엄마,,][ 그래.. 지난번에 봤응께,,괜찮다,내가 오키나와 갔다 왔다고 한께 사람들이그 좋은 데를 갔냐고 다들 부러워하더라,4월에 갔응께 벌써 5개월이나 지났는디꼭 지난달에 다녀온 것 같치아직도 오키나와가 눈에 선허다.음식도 맛나고 좋드만,,][ 엄마,, 겨울에 도쿄 한 번 놀러 오세요막네랑 같이 ][ 아니여, 인자 못 가,, 늙어서 힘도 없고가믄 좋은디..데리고 간 사람 피곤하게해서 인자 어디 못 돌아다니것드라 ][ 도쿄는 가깝고 무리 안 하셔도 되니까한 번 오셔, 맛집만 다니면서맛있는 거 먹고 가시면 좋잖아 ][ 말이라도 고맙다..근디 인자 여행 가고 그런 것이 점점 힘들드라 ] 지난 4월 엄마를 모시고 네 자매가오키나와에 모였다. 국내 여행은 방방곡곡 언니들, ..
2024.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