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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134

블로그와 이웃님, 그리고 우리 부부 연휴 마지막 날 우린 교토로 향했다.신축호텔의 부지확인과 완공을 마친 호텔까지모두 확인하기 위해서였다.현장에 도착해 사진을 찍느라 바쁜 깨달음 표정이 그렇게 밝지 않았다.신축부지의 맞은편에 벌써 호텔공사가시작되고 있었고 교토역 근처에서도10곳이나 새롭게 호텔을 계획중이라는얘길 택시 운전수에게서 들을 수 있었다. 도로를 건너 사진을 찍으러 가려다가 나에게커피숍에 들어가 있으라며 손짓을 했다.알겠다고 대답을 하고 난 그 주변을 둘러봤다.약 20분이 지났을 무렵 깨달음과택시를 타고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가 나라행 전철을 탔다. 교토역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내국인보다더 많았다. 전철에 타자마자 난 눈을 감았다.전날부터 편도가 부어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았지만깨달음에게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조금은 들뜬 목소리로 깨.. 2018. 5. 8.
일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이미지 10가지 통역 일을 가끔한다. 내 전공과 다른 분야의 통역을 할때면 미리 해야할 공부가 꽤 많다. 원래 통역전문이 아닌지라 낯선 단어들, 구어표현을 자연스럽게 동시통역 해야하기에 세미나의 내용파악과 참가자, 그리고현장에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적당한 필터링을 요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하지만, 오늘은 아주 급하게 받은 일이다보니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세미나가 끝나고 일본측 관계자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미용관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여서인지상당히 멋스러웠고 한국의 피부케어에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내게 어떤식의관리를 하는지, 내가 사용중인 화장품과피부케어 추천상품에 관한 질문을 하셨지만 미용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는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를 해드렸다. 내 오른편에 앉은 스즈끼 상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 2018. 5. 3.
남편의 다이어트를 힘들게 한 것 제주에서 소포가 도착했다.제주에서 사는 큰언니와 서울의 작은언니, 엄마가 함께 보낸 소포이다.깨달음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천혜향과지난 3월 깨달음 생일을 뒤늦게 나마 축하해주기 위한 선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와~~내가 제일 좋아하는 제주산 귤이다, 근데, 너무 많이 보내신 거 아니야? ][ 당신 많이 먹으라고,,,회사에도 좀 가져가라고 많이 보낸거지..][ 이번에는 안 가져갈 거야, 지난번에 직원들이너무 맛있다며 그 자리에서 다 없어졌다니깐..][ 그러니까 좀 가져가면 좋잖아...][ 아니야, 조금 생각해 보고,,][ 혼자 다 먹을 거야? 당신 알아서 해.. ][ 왜 혼자먹을 거냐면 내가 한국과자 끊었잖아,,그니까 이런 과일은 마음껏 먹어도 되고 또 이건 내 생일 선물로 보내주신 거니까내가 하고 싶은대로.. 2018. 5. 1.
한국 며느리가 일본에서 겪은 뜻밖의 갈등 내가 블로그를 통해 시부모님 얘기, 특히 시어머니에 관한 글을 올릴 때마다 많은 분들이 자신들의 시댁과는 너무 달라서 답답하다고 털어놓으시는 분이 상당히 많다. 오늘은 그 몇 분들에게 양해를 구해 그 분들이 겪은 한국 며느리와 일본 시부모님 사이의대표적인 갈등 사례를 적어볼까 한다.(일본 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1. 30대 후반, A씨는 딸을 두 명 두고 있다. 시어머니와는 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조금씩 엇갈리기 시작했고 육아교육, 예절교육을 하는데있어 일본식을 강요하는 것부터 그녀는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했다.아이가 8개월이 됐을 때부터 시어머니는 무릎을 굽혀 앉히도록 했다. 일본은 아이 때부터무릎 꿇고 앉는 버릇을 시켜야 한다고 강요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가 1살쯤 되서 말귀를 알아 듣기 시작해서는 식.. 2018. 4. 23.
한국노래를 불러주며 깨달음이 울던 날 아침부터 기분이 좋은 깨달음은 비가 오는 것도 상관없이 스포츠 지무에 다녀오겠다며 까불었다.[ 다녀 와~]두시간이 흐르고 깨달음에게서 전화가 왔다.[ 밖에 비오니까 우리 부침개 같은 거먹어야하지 않아? ][ 알았어. 부침개 해줄게 ][ 아니,,집에서 말고 밖에서 먹자~거기 쿠시카츠(꼬치튀김)집으로 와, 먼저가 있을게]비가 내리는 날엔 한국에서 부침개를 먹는다고가르친게 잘못이라는 생각을 하며 난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비도 오고,,귀찮았지만,,집을 나섰다. 내가 오기전에 호피(한국의 소맥)을 한 잔 마셨는지 얼굴이 달아올라 있었다.[ 역시,,,이런 날은 튀김이 최고야~~,운동하고 갈증났는데 이렇게 호피랑 같이 쿠시카츠를 먹으니까 정말..맛있다~한국도 지금 비온다고 하니까 부침개를 먹거나 전을 부치고 있겠지?.. 2018. 4. 20.
반려견을 찾아 한국에 간다는 남편 지난달부터 우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애완견숍을 다니고 있다.실은 결혼초부터 한마리 키우자는얘기가 자주 나와 유기견센터도 몇 군데가봤지만 우리가 찾는 강아지는 없었다.깨달음은 한국의 진돗개나 일본의 시바견(일본 토종견) 중에 마메시바(시바견의 변종으로 아주 작게 개량된 품종)를 키우고 싶어한다.[ 반려동물은 사람과의 교감을 통해서정신적 안정과 스트레스 감소를 도와주고우울증, 스트레스, 대인기피증, 치매 등정신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대 ][ 알아,,근데 돈 주고 사는 건 좀 아니잖아,,][ 이왕에 키울거면 마음에 드는 얘로 키우고 싶어서 그러지, 당신도 어릴적에 키웠다며,나는 개와 고양이 다 키웠어. 반려동물과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아이들의 경우, 심리적 안정과 감정발달이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사회.. 2018. 4. 8.
뒤늦은 남편의 생일날, 그리고 눈물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깨달음은 나고야와 홋카이도 출장이 연달아 있었다.나는 나대로 바빠서 둘이 진지한 얘길나눌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뭐 먹고 싶어? ][ 게...홋카이도에서 못 먹고 왔거든 ][ 알았어. 예약해 둘게, 늦지 말고 와 ]가게 앞에서 카톡을 했더니 오는 중이라고 했다.예약석이 무대 바로 앞인 덕분에고또(일본의 가야금) 연주를 눈 앞에서보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 [ 라이브가 있으니까 더 좋은데][ 응,오늘 당신 생일축하하러 온 줄 아시나 봐]스탭에게 먼저 양해를 구하고 케잌에 촛불을 켰다.[ 생일 축하해~많이 늦였지만,~~]어색한 미소를 한채로 얼른 촛불을 끄고 메시지를 읽는다.[ 오~~애정이 듬뿍 담겼네..고마워~~]이때 우리 테이블 담당 스탭이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했고 우리 서로.. 2018. 3. 12.
일본인 사위를 지켜보는 친정 엄마의 속내 아침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방에 들어가려다보니 식탁에 막 삶아진 꼬막이 있었다.조금 식으면 깔 요량으로 드라이를 하기 위해 엄마방에 들어가 있는데 엄마가 깨서방이 꼬막을 까고 있다면서 케이한테 하라고 내 놨는데 깨서방이 야무지게 잘 깐다며깨달음 등을 다독거리셨다.[ 어째, 깨서방은 일본사람인디, 하는 짓이 한국사람같은지..모르것어..][ 내가 하려고 했는데..머리 말리고,,,,][ 뜨거울 것인디,,잘 까네..저 접시는 언제 챙겨서 가져갔다냐...참 대단하네...일본 집에서도 잘 도와주냐?][ 응, 보편적으로 잘 도와주는 편이야..]엄마는 깨달음이 두툼한 손가락으로 꼬막을 열심히 까고 있는게 신기한지 자꾸만 몇 번이고 쳐다보셨다. [ 안 뜨거워? ][ 괜찮아, 뜨거울 때 해야돼. 당신은 화장해~]그렇게 깨.. 2018. 3. 7.
2018년, 한일커플이 나눈 대화 [ 자, 한잔 해~건배 ][ 별로 안 마시고 싶은데.왜 그래? 할 말 있어? ][ 아니,,구정도 지나고..새로운 2018년을시작하는 의미에서 하자는 거야 ][ 나한테 뭐 부탁할게 있어? ][ 아니,,없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 같은데? ][ 음,,,없어...] 집과 가깝다는 이유로 주말에 자주 찾은 오다이바가 오늘은 구정연휴를 맞아 중국과 한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많이 붐볐다.수제 소세지를 한 입 잘라 내게 내미는 깨달음에게 물었다.[ 당신은 2018년도 뭐 하고 싶야? ][ 열심히 일하지,,,][ 특별히 하고 싶은 거 없어? ][ 음,,,매일 매일 새로운 날에 충실히 성실히 사는 거지, 어느 날은 비가 오기도 하고,또 어느날은 화창하고 그러겠지만 어떤 날이든 새롭게 찾아오는 그 날을있는 그대로 .. 2018. 2. 19.
블로그,,그래도 감사해야할 게 많다 난 아침을 준비중이였고 깨달음은 샤워실에 들어가려는데 초인종이 울렸고 우체부 아저씨가 큰 박스를 들고 현관 앞에 우두커니 서 계셨다.[ 무슨 소포야? ][ 한국에서 온 건데 누구지? ][ 이름이 뭐라고 적혔어?][ 몰라,,한국어여서...][ 알았어. 그냥 놔 둬, 좀 있다 볼게 ][ 내가 지금 열어 보면 안돼? ][ 그렇게 해 ] [ 와우~김이다~~, 책도 있어,누구야? 누가 보낸 거야? ][ 응, 블로그 이웃님이야 ] [ 처음보는 라면들이야,,야~내가 진짜 좋아하는 유과 과자다~좋아, 좋아, 어떻게 아셨을까?? 어, 밑에 황금 보자기가 있어~역시 구정선물인가 봐~~]아침부터 너무 신난 깨달음은 머리에 새집을지은채 엉덩이를 흔들거렸다. 팥칼국수, 도라지배즙, 굴짬뽕, 조청유과, 쌀과자, 오징어땅콩,조미김.. 2018. 2. 14.
일본인이 뽑은 한국 선물 베스트 10 2017년도, 한국을 찾은 일본인들이가장 많이 사 온 선물 베스트가 선정 되었다.(서울 나비, 서울 선물 베스트 10-참조)예전에는 단체관광이 많아 면세점에서의구입이 일반적이였지만 지금은 자유여행을 하다보니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시장등 자신들이 구매하고 싶은 곳을찾아 맘껏 쇼핑을 즐길 수 있다.일본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온 선물 1위는한국 화장품으로 사용하기 간편하고 저렴한 가격, 피부 트러블이 적어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아서라는 이유가 많았다.또한 귀엽고 다양한 색상들이 좋아서.일본에서는 살 수 없는 제품들이 많은 것과 원프러스원 행사나 이벤트가 많아샘플을 많이 받을 수 있어 매력이라는의견도 많았다. 2위 선물은 작년에 1위였던 김이 차지했다. 어디에서나 저렴하게 구입하기 쉽다는 점과김을 이용한 .. 2018. 2. 11.
악플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 유시민 선생님은 악플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이렇게 털어 놓았다.악플러와 싸우지도 말고달래려고도 하지 말고눈길도 주지말고극복하려고도 하지 말자.X무시하는 게 최선의 대처법이다.내 잘못이 아닌 상대의 잘못이기 때문이다.댓글은 내가 모르는 누군가가 나에게 쏜 화살이다.두려움 때문에 자기 검열을 하면생각이 막히고 글이 꼬인다고 말씀 하셨다. 지난번 티스토리 정산을 하며 올렸던글을 뒤늦게 본 큰 언니가 많이 속상해했다.( 2017, 티스토리 결산, 그리고 악플)http://keijapan.tistory.com/1052 더 솔직히 말하면,,차마 공개하지 못하는 지져분한 댓글도 아주 많다. 입에 담기에도, 글로 옮겨 쓰기에도 역겨운 악플들은 우리 가족들까지 이렇게 아프게 할 것 같아서 올리지 않았다.지금에 난 .. 2018. 2. 6.
개념있는 일본인 친구의 역사의식 내 노트북에 놓여진 봉투에 요코야마 상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부재중인 나에게 뭔가를 전할 때면 깨달음은 이렇게 내 노트북 위에 가만히 올려놓는다. 열어보니 지난달, 내 책을 샀던 대금과 아주 짤막한 인사말이 몇자 적혀 있었다.한국어 필체를 보고 금방 알수 있었다.꽤 급하게 썼다는 것을,,, 뒤늦게 내 출간 소식을 듣은 요코야마 상이 깨달음에게 몇 권 주문을 했었다. 그 대금과 축하한다는 의미의 상품권도 3장 들어있었다. 요코야마 상은 깨달음 회사를 담당하는회계사의 한 분으로 동경대를 졸업한 수재이며나와 동갑이지만 아직 미혼이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공부했고 읽고 쓰기는 항상100점을 맞지만 말하기와 발음을 너무 힘들어해 한국어 발음이 알기 쉽게 표기 된 사전을 내가 선물한 적도 있다.한국어 공부를 하다가.. 2018. 2. 2.
우리와 많이 다른 일본의 전통음악 [ 또 당신이 된 거야? ][ ............................... ][ 왜,맨날 당신이야,이왕이면 나를 뽑아주지 ][ ............................ ][ 당신이랑 똑같이 신청했는데.,나는 안 되냐고..][ 랜덤으로 뽑은 건데 우연히 또 내가 된거야,,,그 날 갈 수 있지? ][ 안 갈거야, 기분 나빠서..][ 왜 기분이 나빠,,][ 어차피 보게 해줄거면 나를 뽑아주면두배로 기분 좋잖아,,근데 또 당신이잖아 ]자신이 당첨되지 않은 것에 속이 상한 깨달음에게아무런 위로도 필요치 않을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 둔채 그렇게 2주가 흘렀다.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신년맞이 한일교류 특별무대로 양국의 전통약기인 [가야금]과 일본의 [고토]를 각 5명씩의 출연자가 콘서트 형식으로 .. 2018. 1. 26.
남편이 한국에서 이루고 싶은 작은 꿈 어제는 깨달음이 먹고 싶다는 돌솥비빔밥을 준비해 동그랑땡과 된장국도 함께 보기 좋게 세팅을 했다. 너무 뜨거워서 깨달음이 돌솥집게를 잡고열심히 비비며 누룽지가 많이 만들어지도록 돌솥 안쪽면에 밥을 넓게 펴서 붙이는 작업을 계속했다. [ 역시, 비빔밥은 돌솥이야~, 진짜 맛있어 ][ 많이 먹어..][ 봐 봐, 누룽지가 아주 두껍게 잘 됐어 ~][ 나는 이에 끼여서 싫던데 당신은 좋아? ][ 응, 씹는 맛이 최고잖아~고소하고~]오도독,오도독, 누룽지 씹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그리고 오늘 저녁, 현관에서부터 종종걸음으로달려와서는 아주 밝은 미소로 내게 뭔가를 쭈욱 내밀었다.[ 뭐야? ][ 봐 봐, 꼬막이야, 꼬막~][ 왠 꼬막? 어디서 샀어? ][ 백화점에서 팔길래 사왔어? 나 잘했지? ][ 진짜네,,,.. 2018.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