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하던 날, 남편에게 감사
3층, 입원실로 안내를 받았다.아무도 없는 4인실에 깨달음과 둘이서잠시 멍하니 앉았다가 짐을 풀었다.[ 수술복으로 바꿔 입으세요,수액 맞으셔야하니까,,수술은 10시 30분입니다.그 안에 잠시 검사가 있을 거에요 ][ 네..] 아침일찍 나오느라 아무것도먹지 못한 깨달음에게 아침을 먹고오라고 했더니 괜찮다고 한다. [ 진짜 나는 괜찮아, 어차피 수술전엔못 먹잖아, 그니까 당신은 먹고 와 ][ 진짜? 그럼 이 앞에 편의점 다녀올게]샌드위치와 음료를 사 왔을 때 나머지 침대의환자들이 들어오고 있었고그 모습에 놀란 깨달음은 침대 모서리에 앉아 숨 죽인채 빵을 먹었다.[ 나 수술 끝나면 당신 회사 갔다 와][ 응,,수술 끝나면 잠깐 다녀올게] 10시 20분,수술실로 들어가는 나를 깨달음이 뒤에서 찍어둔 모양이였다...
2017. 8. 22.
남편이 책상밑에 숨겨 둔 것
외출을 하지 않는 주말이면우린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항상 청소를 한다.각자의 방은 물론, 청소기를 돌리고밀고 닦고 먼지를 털어낸다.깨달음은 오늘 현관부터 청소를 시작했다.[ 왜 앉아서 해? 안 불편해? ][ 앉아서 해야 구석구석 할 수 있어..][ 서서하면 덜 힘들 것 같은데....][ 아니야,,괜찮아,, ] 난, 빨래를 돌려놓고 주방도 청소를 마친다음내 방을 청소했다. 그렇게 1시간쯤 지났을 무렵 자기방을 청소하고 있는 깨달음에게 저녁메뉴를 물었다.[ 음,,,아무거나 먹을래,,][ 알았어..적당히 준비할게, 청소 아직 멀었어? 내가 좀 도와줄까? ][ 아니, 내가 할거야, 거의 끝났어.. ]어지럽게 널부러닌 책상을 한 번휙 둘러보는데 책상밑에 눈에 익은 상표가 띄였다. 박0스와 판0린이였다.[ 여기다 두..
2017. 7. 20.
일본 여행시 미리 알아두면 좋은 6가지
[ 언니,,소포를 또 보냈어~미안하게.. 이제 보내지마, 맨날 받기만 하니까 미안하잖아,,근데 우리 애들이 일본 이모 최고라고 곤약젤리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알고 보내줬다며 너무 좋아했어.고마워~] [ 그래? 다음에 또 보내줄께, 그리고 소포 보내는 건 내 취미생활이야~ 그냥 내 버려 둬~못하게 하지마~] [ 아이고,,,언니 마음은 아는데 언니는 뭐 못 보내게 하잖아,,우리만 받으니까 미안해서 그러지.언니, 김치 좀 보내 줄까?] [ 아니,,많이 있어~보내지 마 ] [ 그것 봐,,뭐든지 필요 없대.. 근데, 언니,우리 가족 애들방학하면 오사카 가는데 괜찮을까? ] [ 뭐가?] [ 작년에 초밥집에서 한국인한테 와사비테러 하고 그랬잖아] [ 아,,오사카 사람들이 좀 거친 건 있어.. 우익들이 많은 곳도 그쪽..
2017. 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