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돈 벌기, 지금이 최적기?
물가가 비싼 곳에서 유학생활을 하는 학생들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할 것이다. 나도 일어가 어느 정도 되기 시작하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었다. 회전초밥집, 백화점에서 김치판매, 노상에서 빵팔기, 티슈 돌리기, 삼각 김밥집,,,, 참 다양하게 많이도 했다... 내가 알바를 할 때만해도 기본 시급이 800엔~900엔(한화 약 8천원~9천원)이 위주였다. 그 이후 몇 년동안 일본경제의 침체가 계속되면서 평균 850엔대가 계속해서 유지되어 왔다. 그런데 요즘 아베총리의 요상한 정책?에 의해 아르바이트 시급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음을 느낀다. 우리집 근처에 붙은 알바 모집광고다. 왼쪽 스파게티 전문점은 작년 여름까지만 해도 900엔대였던 곳이 이렇게 많이 올랐다. 시급 1,050엔, 연수기간..
2014. 2. 14.
한식을 일본인에게 소개하는 마음가짐
작년부터 되도록이면 술을 안 마실려고 노력 중이다. 나이 탓인지 다음날 해독하는 시간도 길어지고 두통도 심해진 것 같아서 특별한 날 아니면 가볍게 한 두잔으로 끝내고 말았다. 그런데,,, 깨달음이 나오라는 전화를 했다. 날 부른 곳은 우리가 가끔 가는 미얀마 요리집(가라오케 겸)이였다. 벌써 한 두잔 한 듯,,, 무슨 기분 좋은 일이라도 있냐고 그랬더니 나한테 부탁할 게 있단다. 뭐냐고, 굳이 이렇게 불러서까지 얘기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우선 한 잔 하란다. 한 잔, 두 잔을 마시는 동안에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 그냥 말하라고 뭐냐고 그랬더니 좀 주춤하더니 3월 초 자기 생일날, 우리집에서 생일파티 하고 싶은데 하면 안되냐고,,, [ ....................... ] 매해마다 생일파티 뿐만 아..
2014. 2. 12.
블로그 이웃님들,,,제가 다 알아요.
티스토리에서의 블로그 생활이 2개월에 접어 들었다. http://keijapan.tistory.com/287 (내가 다음뷰를 떠난 진짜 이유) 악성댓글 대처방법도 알았고, 광고도 올리게 되었고 깨달음도 여전히 내 블로그에서 활약을 하고 있고,,,, 어느 정도 적응은 됐는데,,,아직까지 초대장은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은 깨달음과 함께 예전 블로그에서 옛 글들을 퍼오는 작업을 했다. 옛 사연들을 읽어 보면서 웃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하고,,, 하나 하나가 새롭게 느껴졌다. 깨달음이 문득 이사를 해도 변함없이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여드린다고 카드에 적기 시작했다. 달려라하니, Jane, 문닫음, 김다솜, 여섯시오분전, 원진플러스, Kuru, 김치부침개, nada, 이리, 스카이..
2014. 2. 10.
내가 우리 시어머니를 존경하는 이유
아침부터 이곳 동경은 대설주의보가 내려 속보방송을 계속해서 내보내고 있다. 공항및 각 터미널의 교통도 마비되고 있고, 전철도 1시간 이상 운행이 늦춰지고 있다는 아나운서의 긴장된 목소리가 반복해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13년만에 내린 폭설로 동경시내는 교통사고가 다발하고 있다는 보고도 나오고,,, 깨달음은 내일이 마감인 콘페에 제출한 작품을 마지막으로 체크해야 한다면서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고 난 설겆이를 하고 있는데 깨달음 전화가 울렸다. 우리 시어머니셨다. 1년에 한 두번 할까말까 할 정도로 전화를 안 하시는 분인데 뭔 일일까 싶어 귀를 기울렸다. 응, 괜찮다고,,, 여긴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았다고,,, 그런 얘기들이 오가더니 전화를 끊는다. 왜 나 안 바꿔주고 끊어 버리냐고 그랬더니 동경에 눈이 ..
2014. 2. 9.
이렇게 식탐 많은 일본인이 또 있을까...
퇴근하고 돌아 온 깨달음이 현장에서 가까운 코리아타운 지나다가 집어 왔다며 한인신문을 건넸다. 나 생각코 가져다 준 것 같은데 솔직히 구인광고, 유흥업소, 부동산, 성인사이트 소개가 많기 때문에,,, 그다지 도움되는 정보가 없을 것 같아서 당신 보라고 난 안 봐도 된다고 다시 돌려줬다. 깨달음이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내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가면서 나 들어라고 일어로 된 부분을 읽기 시작했다. 에스테에서 일어 못해도 괜찮은 언니들을 모집한다는 둥,, 광고비가 아주 싸다는 둥,,...월세가 얼마다는 둥,,,,, 난 일부러 듣는 척도 안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한국말로 [ 광주다~] [진짜 광주~]라고 큰소리를 쳤다. 뭔소리냐고, 광고신문에 [광주]가 왜 나오냐고 그랬더니 신문을 가져와 나한테 보여준다. 진..
2014. 2. 5.
일본도 학력위조를 하더라.
오랜만에 이력서를 썼다. 작년 여름을 마지막으로 안 썼던 것 같은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력서를 원했다. 그래서 쓰고는 있는데,,, 내 학력을 어디까지 써야하는지,,,위조를 해야하는지,,, 한참 고민에 빠졌다. 한 해 20장을 넘게 썼던 이력서다,,,, 이력서 넣을 곳이 한정 되어 있었던 나는 20여장으로 끝났지만 일반회사는 50장에서 100장을 써야만이 한 두곳에서 연락이 온다는 소릴 들었다. 해를 거듭하면서 나이제한도 있고, 여러 이유로 이력서를 제출할 자격조차 상실 되가는 게 이곳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였다. 있는 그대로 썼다가, 다시 지우고,,, 아무리 생각해도 상담을 해야 할 것 같아 그 쪽 계열에 있는 선배에게 문자를 보냈더니 이력서를 낼 곳이 어딘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곳도 고학력은..
2014. 2. 4.
지금 일본 오타쿠들에게 유행하는 캐릭터
흔히들 일본의 오타쿠가 자주 가는 거리가 아키하바라(秋葉原)라고 알고 있지만 진정한 오타쿠가 찾는 곳은 이곳 나카노(中野)이다. 나카노 역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브로드 웨이 상가를 지나 지상건물 2,3,4층이 아는 사람만이 아는 오타쿠의 성지이다. 계단을 올라가면 바로 앞에 작은 가게들이 즐비하고 빽빽히 담겨진 캐릭터들이 유리케이스 안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희귀상품들, 아이디어 상품들, 엽기 상품들,,,없는 게 없는 곳이다. 세라문 카드가 왜 이렇게 비싼지 난 이해를 못한 채 그냥 지나가고,,,, 자기 맘에 드는 맞춤형 인형들의 부분 파츠도 팔고 있다. 깨달음이 어릴적 가지고 놀았다는 아톰이랑 깡통 로봇들.. 지금은 2만엔(한화 약 2십만원)정도 한다. 가격표를 붙히고 오타쿠를 기다리고 있는 캐릭..
2014. 2. 3.
카톡 속에 한국이 보인다.
어제 저녁 7시 무렵 동생에게서 설 명절, 우리 부부 빼놓고 가족들 다 모였다고,,, 새해 인사와 함께 저녁 밥상 사진을 몇 컷 보내왔다. 조카들이 세배하는 모습도 있고,,,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 수 있으니... 사진 속에서 우리집 냄새가 베어 나오는 것 같아 훈훈해진다. 식사 후 다들 릴렉스한 분위기도 리얼하게 전해져 오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우리 조카도 이젠 완전 아가씨다. 깨달음은 술자리가 있어 퇴근이 늦였다. 설날이니 떡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집 건너편 편의점에서 떡을 사왔다는 깨달음. 테이블에 떡을 올려놓고 먹으려 하길래 카톡 사진을 보여줬더니 [ 어찌까~~~ 홍어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다가 코를 갖다 대기도 하고,,,,,..
2014. 2. 2.
저는 애국자가 아닌가 봅니다.
[ 너 뭔 일 있어? ] [ 요즘 니 블로그를 보니까 너무 한국 그리워 하는 것 같아서,,,] [ 근데 너 한국 들어오면 3일 지나 다시 일본 돌아 가고 싶다고 그랬잖아, 적응 안 된다고,,, ] 외국생활 오래하면 한국에 다시 들어와 살기 힘들거야,,,,특히 너는 꼬장꼬장해서,,,] [ .................... ] 나를 아주 잘 알고 있는 고교동창 민이였다. 내가 한국을 떠난 건,,,,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다. 대학원 시절, 결혼을 생각했던 남자와 헤어지고,,,모든 게 싫어졌었다. 같은 공간에 있는 것도, 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자꾸만 떠올라 견디기 힘들었다. 그냥, 3개월간 어학연수라는 걸 하면서 좀 휴식을 취하고 싶었다. 위치적으로도 가깝고 같은 아시아권이고 싫으면 바로 한국으로..
2014.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