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웃님들에게 연하장을 마지막으로
드린 데는 내 나름 이유가 있었다.
10년이 넘게 블로그를 하다 보면 권태기도 물론
찾아오지만 나는 그것보다 이 블로그의
존재 이유에 대한 의문을 가진지 꽤 오래됐다.
과연 누구를 위해 글을 올리는 것인가...
불특정 다수의 그 누군가를 위해 난
온전한 내 시간 2,3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다.
광고수익을 얻기 위해서라면
유튜브로 화제성이나 자극적인 내용들을
찍어 올리면 수익이 나올 것이다.
그럼, 이 블로그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
잊고 있었던 건 아니였다. 어제 한국에 있는 친구로부터 전화를 받고 우두커니 앉아 많은 생각에 잠겼다. 우리 부부의 얘기가 담긴 책 [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을 구입했는데 책에 사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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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수익금을 남편에게 줬다
날씨가 좋다는 이유로 우린 밖으로 나갔다. 긴급사태 선언이 재발령 되고 처음으로 하는 외출이었다. 둘이서 여행 다니는 걸 상당한 즐겼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영화를 보거나 콘서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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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분께 메일을 보내며 오만 생각이 오갔다.
이 블로그를 통해 만들어진 소중한 인연들,,
생면부지의 분들과 오랜 시간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블로그 덕분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블로그의 존재 이유가
될 수 있을까..
몇 년간 나와 메일을 주고받던 어느 분이
이 블로그를 닫으면 메일로 연락하는 게
어색할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
이 블로그가 있어야 관계가 지속되는
묘한 삼각관계가 되었다.
이 블로그는 남편 것?
365일 영업을 하는 우체국 본점 덕분에 오늘도 집에서 바로 소포를 보낼 수 있었다. 한국으로 보내는 소포는 무게가 있어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게 참 고맙다. 깨달음은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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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래 남편이 주문한 것
한국의 구정이었지만 우리는, 아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매년, 구정이 되면 되도록 한국식으로 쇠려고 떡국이며 갈비, 전 등 명절 음식을 장만하곤 했지만 올 해는 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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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요즘 글 쓰는 재미를 잃었다.
특히, 블로그에 주절주절 같은 내용의 글들을
써 내려가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빠졌다.
정확히 11년 전 블로그를 처음 썼을 때와는
세상이 바뀌고 사람들의 관념들이 달라졌다.
변하지 않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건
깨달음과 나뿐이다.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갈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했던 게 아니었지만 내면에선
무언가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
이 블로그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좀 더 찾아야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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