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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91

한국 사물놀이에 남편이 받은 감동 이번주인 9월 24일, 25일은 제 8회일한교류축제가 히비야공원에서 열렸다.교회를 마치고 역 앞에서 만난 우리는 공원으로 걸어가며 점심으로 뭘 먹을 것인지기대에 부푼 마음을 안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약간 이른 점심시간이였지만사람들이 각 푸드코너마다 긴 줄이 서 있었고입구에 자리잡은 호떡집의 호떡은 불티나게 팔리고..옆가게 김밥집은 모두 팔려 30분후에다시 판매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뽀로로는 일본 아이들 보다 엄마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푸드코너 맞은편에는 한국관광안내, 한일고교생교류 등등다양한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고 그 중에서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곳은 한복을 입어보는 코너였다. 맥주를 사고 적당히 자리를 잡고 있는데깨달음이 20분 기다려 사 온 군만두와 닭갈비.찐만두를 사고 싶었는.. 2016.09.26
결혼생활 5년이면 남자들도 변한다 일주일째 미열과 두통으로 시달리다오후에 병원을 찾았다. 감기일 거라 생각했는데[갱년기 증상]이라는 받아들이고싶지 않은 진단을 받고,,,너무 우울해서 깨달음에게 전화했더니맛있는 음식 먹으면 낫는다고아주 가볍게 흘러 넘겼다.갱년기라,,몸의 변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나이는 못 속인다는 어르신들 말이 하나 틀린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약속장소로 가기 위해 전철을 갈아타고창 밖을 내다보니 하늘은 맑고 청명한데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었다.한 낮엔 여전히30도를 넘나들고 있고그나마 태풍이 와서 잠시 비바람을 뿌려줬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가을 준비를 서두르는 사람들의발걸음을 주춤하게 만든다. 나는 생각지도 못한 진단을 받아썩 기분이 맑지 않는데깨달음은 가게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싱글벙글이였다.자리에 앉아 내 몸.. 2016.09.10
악플 달고 계신 분들을 공개합니다. 블로그를 5년 넘게 하다보면별 일이 다 있고 별 이상한 댓글도 많이 달린다.하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이상한 소문, 오해, 질문, 댓글들에 무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자 조금은 주춤해 지는 것 같던데없는 일도 꾸며서 사실화 시켜려 애를 쓰던 방식은 지나가고 요즘은 무차별 폭로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니 참 무서운 게 SNS다. 댓글의 유형도 점점 변해 남의 블로그, 게시물에 토 달기식 댓글들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 수법이 악락해서 차단을 해도다시 들어와 글을 남기고 표현도 너무 거칠어서웬만한 정신력으로는 초연해지기 힘든상황도 몇 번 있었지만 아무튼 잘 버티고 있다.(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 서울대 모 교수가 분석한 악플을 지속적으로올리는 사람들의 심리분석을 보면 자신의 상태나 욕구를 알리고자 하는과시욕과 .. 2016.09.07
일본인이 느끼는 한국인의 친절함 30분이나 늦어서야 약속장소에 도착한 나는 가게 안의 북적대는 손님들 속에서 일행들을 금방 찾아냈다. 미팅 때문에 늦을 거라고 미리 얘긴 해두었는데 막상 멤버들을 보니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근, 2년만에 보는 얼굴들이였다. 내가 이들과 알게 된 사연들은 각자 다르지만 학생신분이였을 때부터 알게 되었고 다들 년령도, 직업도 다른 개성파이지만 한국에 관심이 많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정기적인 모임이 아니기에 맴버들이 모두 모이긴 힘들어도 아주 자유롭게, 아주 편하게 만나는 사이이다. 오늘은 나를 포함해 모두 6명이 모였다. 건배를 시작으로 그동안의 안부와 서로의 생활들을 허심탄회하게 얘길 나누며 술잔이 오갔다 한 친구는 프랑스에서 1년간 근무를 했었고, 다른 친구는 어머님이 뒤늦은 재혼을 하는 바람.. 2016.07.23
SNS의 위력은 대단하다. 작년 6월, 제 블로그에 일본에서 부동산 회사에 다니는 은하씨(가명)의 열 불난 사연을 올렸습니다.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일본에서 명문대 다니며 스타박스에서 알바를 하던 남학생이 한국으로 귀국 전, 살고 있던 방을 퇴실하면서 거짓으로 적어 낸 퇴실서와 함께 방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떠나버린 탓에 같은 한국인으로 은하씨가 회사에서 참 입장이 난처했다는 것과 이런 상식이하의 행동으로 인해 한국인이 일본에서 방을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내용이였습니다. 그 글을 은하씨의 허락하에 내가 올렸던 이유는, 이런 한국인으로 인해 남아있는 한국인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과 해외에서의 행동거지가 내 나라, 내 부모를 욕 되게 하고 있음을 재인식하라는 뜻이였습니다. http://keijapan.tistory.com/705 (한.. 2016.05.19
15년전 일본 유학생의 3가지 유형 [ 뭐 허냐?, 너 어떻게 알았냐? 내가 일본 들어 온 거? ] [여보세요]도 없이 다짜고짜 자기 할 말을 먼저 꺼내는 건 대학원 선배였다. [ 몰랐어, 그냥 카톡 한 거였는데? 일본 아니였었어?] [ 아니, 일본 딱 들어 온 날 너한테 카톡이 와서 니가 알고 있었는가 해서...] [ 뭘 알아? 어디 촬영 갔다왔어? ] [ 응, 필리핀에 한 3달 있다 왔다...] [ 일 때문에 간 거야?] [응,,, 일 반,, 휴식 반,,,, ] [ 여전히 선배는 잘 나간다~~, 부럽다,,] [ 부럽긴 뭐시 부럽냐? 나는 니가 더 부럽드라 근디,,너 좋은데로 이사했드라, 역시 부자는 달라,,,] [ 뭔 소리야,,, 다 빚이야 빚...] [ 야,, 니기 집 옥상에서 나 살면 안 되냐? 달마다 야찡(월세)내기 징해 죽것다,.. 2015.11.19
영화 [국제시장]을 본 일본인들의 리뷰 한시간 30분 전에 영화관에 도착했지만 이미 표가 매진 되고 없었다. 미리 예약을 했어야 했는데 상영시간이 마지막 시간대(8시 30분)이니 괜찮을 거라 생각코 갔던 게 오산이였다. 그래서 이번주 티켓을 미리 구입하려 했는데 우리가 원하는 시간대와 날짜에는 티켓이 없었다. 고민고민하다 상영관을 바꾸는 쪽으로 선택 오늘은 아침부터 가서 티켓을 미리 사 두었다. 요즘 많이 바빠서 한국영화가 뭘 상영하는지 몰랐던 깨달음은 어제 저녁 혼자서 이 영화에 관련된 기사들을 모두 읽어 보았다고 한다. 오후 5시 상영인데 사람들로 가득했다. 영화평이 적힌 기사들이 스크렙되어 붙어 있고 동방신기의 사진을 열심히 찍는 20대 여성분들이 많이 보였다. 가장으로서 살아온 남자의 한.... 과혹한 한국현대사를 그린 영화 [국제시장.. 2015.05.30
한일커플들만이 갖고 있는 문제 커피숍에 들어서자 오늘 산 책들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디자인, 사진, 브랜드 창시에 관련된 책들이였다.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자, 배고프니까 그냥 밥을 먹으로 가자고 한다. 그렇게 나와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 들어섰다. 난 간단한 우동과 덴뿌라, 이 언니는 맥주도 한 잔 주문했다. 한 입 마시더니 나보고도 한 모금하라고 권했다. 아니라고, 오후에 할 일이 많아서 사양을 하고 식사를 하며 덴뿌라를 바싹하게 튀기는 방법들을 얘기하며 식사를 마치고 우린 우리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함께 미팅해야할 자료들이 우리집에 있는 것과 이 언니가 꼭 우리집에서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였다. 이번에 해야할 일들을 조금 설명하고, 먼저 조사할 사항들, 홈피와 함께 팜플렛 내용들도 체크를하고 연령층과 회사측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 2015.04.17
한국 설날을 직접 체험한 남편의 반응 광주 공항에 도착한 우리는 바로 추모관으로 향했다. 다른 가족들은 이미 아빠와의 인사를 마치고 집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여서 왠지 마음이 바빴다. 지난 10월에 왔을 때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아빠 옆자리에 들어와 있었다. 삶과 죽음이 종잇장처럼 얇고 허망한 것임을 내 눈으로 또다시 확인하는 서늘한 시간이였다. 집에 도착하자 조카들은 추모예배에 부를 찬송가 반주연습을 하고 있었다. 우리 일본팀 빼놓고는 이미 설인사를 끝낸 상태였지만 우리가 합류했으니 세배 드리지 않았던 조카들, 시댁에서 늦게 도착한 언니네를 포함해 다시 세배타임을 가져야할 것 같다는 의견이 있어 상차리기 전에 다들 세배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대학에 들어간 조카, 졸업을 앞 둔 조카, 취업 준비중인 조카,,,, 서로 다른 위치에 있지.. 2015.02.26
한국사회의 [갑질] 논쟁이 불편한 이유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뭐든지 [갑]과 [을]로 평가를 했었다. 대한항공 땅콩사건부터 시작해서 요즘엔 [갑질]이라는 표현을 많이 듣게 되고 가장 최근 일로 삼둥이 엄마 SNS사건이 새로운 [갑질]로 떠오르고 있었다. 삼둥이 양육을 너무 잘 시켰다, 역시 판사엄마 교육은 제대로다, 삼둥이 달력을 웃 돈 주고라도 사고 싶다, 삼둥이가 사는 송도의 땅값이 궁금하다 등등,,, 여기저기서 삼둥이 얘기들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은 [갑질]하는 부모 밑에서 뭘 배우겠냐, 아이들 다치기 전에 방송 그만 둬라, 애들 이름부터 개명하라, 애가 3명이여서 3배로 돈을 긁어 모은다, 등등 안 보고, 안 듣고 싶어도 인터넷 속에서 시끌벅적하다. 어쩌면 이렇게도 하루아침에 엇갈린 시선으로 삼둥이를 바라보는 것일까,,.. 2015.01.15
당신이 하는 말 당신이 하는 말 -소천- 품위 있는 인생을 살려면 입을 다스려라. 때로는 침묵이 천마디 말기를 죽인다. 말하는 입을 자세히 보라, 그의 일생이 보일 것이다. 칼보다 강한 입이 때로는 자기를 죽인다. 실없는 농담 한마디가 사람을 죽이고 영양가 없는 입씨름에 스스로 허우적 댄다. 억울하다고 막말을 하지마라, 삼백 육십 다섯 배나 손해 본다. 내뱉는 말은 대가가 따른다, 말하기 전 입을 먼저 씻어라. 말하지 않고도 말하는 침묵, 그 침묵이 말하게 하라. 내가 아니라고 변명하기보다 차라리 평판에 맡기라. 당신이 하는 말, 그 말이 당신을 말한다. (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 전 속된 말로 말을 밥맛없이 하는 사람을 아주 싫어합니다.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은 생각일 거라 믿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건 정작 말을 뱉은.. 2014.12.18
말 좀 예쁘게 하십시오(言葉に気をつけなさい) 티스토리로 옮겨온 후부터 제 블로그에 일본분들의 방문이 많아졌습니다. 제가 일본 관련및 한국상황을 올릴 때마다 그 분들이 댓글을 다시는데 오늘은 그 분들에게 한마디를 해야할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한국에 사시는 일본분들, 일본에 사시는 일본분들, 한국인인척 하시는 일본분들 번역기 돌려 댓글 다시는 일본분들 재일동포라고 우기시는 분들, 한국인인데 일본인인척 하시는 이상한 분들, 특히, 제가 올린 한국사회의 문제점들에 관한 글에 험한 댓글들을 다시는데요.... 현 정권을 파헤치고, 국민성을 욕하시기 전에 댓글 달고 있는 본인들의 나라와 자기자신의 뿌리를 뒤돌아 보십시오. 팔은 안으로 굽는 법입니다. 때려도 제가 때립니다. 그래도 한국 때리기가 하고 싶으시면 맹목적인 비난이 아닌 한국인 누가 읽어도.. 2014.10.25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남편 깨달음 회사에서 미팅이 있었다. 사무실 책상 위에 잡다한 물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다. 정리 좀 하라고 그랬더니 정리 된 상태라고 만지지 말란다. 물레방아처럼 생긴 명함집...저번에 왔을 땐 없었던 것 같은데 도대체 몇 장의 명함들인가,,,,깨달음 테이블에도 2개나 올려져 있다.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하고,,,, 깨달음 목소리에도 힘이 들어가 있다. 일하는 남자의 뒷모습이 왠지 멋스럽게 보였다. 잠시 후, 거래처 분이 오시고 무사히 프레젠이 끝났다. 점심시간이 되자 뭘 먹을까 고민했더니 회사 뒷편에 새로 생긴 중화요리집이 있는데 그 곳에 탕수육이 한국 탕수육하고 맛이 비슷하다고 그걸 먹으러 가잔다. 좋다고 따라 갔는데 메뉴를 보니 짜장면도 없고,,, 그냥 오리지날 중국집이였다. 일단 한 개 먹어 봤더니 맛이.. 2014.05.28
해외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간다는 게... 이곳도 한국만큼 정규직, 비정규직 할 것없이 취업이 힘들다, 특히 외국인이라는 신분은.... 잘 나가는 이력이 있고, 실력이 월등하다고 해도 일단 자국민을 우선으로 채용하는 게 어느 나라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몇 개월 전부터 새로운 직장을 찾고 있는 후배와 나눈 카톡내용이다. 실력이 있는 후배이기에 몇 군데 면접까지는 통과가 되었는데 최종적으로 좋은 소식은 없었다. 계속해서 일자리가 잡히지 않자 일본인인 고모부와 상담을 나눈 모양이다. 카톡을 읽어가며,,,뭐라고 대답을 못했다..가슴이 먹먹해져서,,. 이번 [세월호] 사건이 얼마나 엄청난 일이며 그로 인해 파급되는 한국인의 이미지가 어디까지 실추 되었는지 다시금 경각시켜 주는 듯해서 등꼴이 오싹했다. 비단, 이곳 일본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이번 .. 2014.04.26
국제결혼, 3년의 시간을 뒤돌아 보니. 2010년, 3월25일, 늦은 저녁, 24시간 열린 구약소(구청)에 가서 혼인신고서를 냈다. 이곳 일본은 먼저 혼인신고서를 내고 결혼식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 해 10월 2일 우린 결혼식을 올렸다. 다음 주 25일이면 결혼생활 4년을 맞이한다. 결혼을 하고 뭐가 변했는가,,,, 나 아닌 다른 사람과 한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한다. 식사도 같이, 쇼핑도 같이, 잠도 같이 ,,,,,같이 해야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 혼인 신고서를 제출했을 땐 느끼지 못했다. 깨달음 팔짱을 끼고 목사님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맞춰 걸어가면서부터 실감이 났다. 결혼이 주는 책임감과 중압감을.... 내일부터 이곳은 3일 연휴에 들어간다. 결혼기념으로 국내 온천여행을 갈까, 2박3일 도깨비여행 같은 서울투어라도 할까라는.. 2014.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