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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97

남편이 일본인이여서 못 고치는 습관 퇴근이 늦였던 우린 택배박스에 들어있는커다란 소포를 둘이서 들고 왔다.내가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깨달음이 벌써 박스를 풀고 하나씩 꺼내고 있었다. [ 내가 좋아하는 오미자다~]콧노래가 계속 되고 자기 것이라 생각 되는 것은오른쪽 허벅지쪽에 가깝게 놓아 두며소포 밑에 깔린 보자기를 보고는 씨익 웃는다.[ 이건 누가 보낸 걸까? 너무 좋아~~ ][ 언니랑 동생이 추석선물이라고 보낸 거야 ][ 오~~내 건강을 이렇게 챙겨주시는처형과 처제에게 어떻게 감사를 드리지? 제주도에서는 천혜향도 보내주셨잖아,11월에 가면 내가 아주 맛있는 저녁 멋지게사드린다고 꼭 전해 드려 ][ 알았어 ] [ 이거 한약이지? 홍삼즙이야? ][ 응,근데 당신 혼자 다 먹으라는 건 아닐거야,나랑 같이 나눠 먹으라는 뜻도 있어 ][ 아니지,.. 2018. 10. 5.
일본인이 결혼식장에서 부러워한 한국의 문화 깨달음 선배를 만났다.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이 선배는깨달음에게 처음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를알게 해주신 분이시다. 올 초에 한국에서 딸 결혼식이 있어 다녀왔고그 날의 사진들을 보여주며 자신이 느꼈던분위기들을 얘기해 주셨다.신부대기실에 선배,후배, 동료들이 와서울다가 웃다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조금 낯설었고식이 끝나고 식사를 하는데 누가 누군지 몰라인사는 받았지만 거의 기억을 못한다고 했다. 예식비가 얼마 들었는지, 축의금이 얼마 들어왔는지도 모르고 모두 신혼부부에게 맡긴 채 자신은 다음날 일 때문에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야했다고 한다.아빠 역할을 제대로 못했는데 잘 커 준 딸에게제일 감사했고 아직 젊은 둘다 20대이니까 걱정할 것은 없다며 잘 살고, 못 살고는 이제부터 그들의 몫이라했다.(일본 야후에서 .. 2018. 10. 2.
방송출연에 관한 우리 부부의 생각 3주전, 우리는 모 방송의 다큐프로에 출연요청을받았다. 내 블로그에 글을 예전부터 구독했고책도 물론 읽으셨다는 작가분은어떤 내용의 방송을 내보내고 싶은지조금 구체적인 설정도 말씀해 주셨다.난 깨달음에 의향은 묻지도 않고, 그냥 정중히 사양하겠다고 말씀 드렸다.블로그를 시작하고 서너번 여러 방송사에서출연요청을 받았지만 그럴때마다 거절했던 건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닌 그 쪽으로전혀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였다.처음 요청이 왔을 때 깨달음에게는 한국에서 살게 되면 방송에 나가겠다고 거짓약속을 했지만 난 그럴마음이 처음부터 없었고지금도 변함이 없다.(다음에서 퍼 온 이미지)요즘은 다큐 뿐만이 아닌 예능에서도 일반인들의 방송 출연이 매우 일반화 되어 있다.일반인들의 출연은 제작비 절감과 시청자들에게 신선함과 공감을.. 2018. 9. 29.
제주도 한달살기에서 남편이 보고 느낀 것 10월, 결혼 기념으로 떠날 목적지를 결정하고개운한 마음으로 저녁을 먹으며자연스럽게 여행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우리부부에게 남은 노후는 전 세계를 빠짐없이 가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각자 어디가 가고 싶은지 그런 대화를 했었다.그러다 우연히 내년에도 한국의 어느 곳에서한달살이를 할 거라는 말이 나왔다.[ 진짜 그럴거야? 난 농담인 줄 알았는데? 어디에서 할 거야? ][ 부산이 좋을 것 같애..바다가 있어서..][ 제주도는 이제 안 가? ][ 아니..제주도도 좋은데, 부산도 재밌을 것 같아서 ] 한국이 아닌 제 3국에서 사는 것은 어떨까라는것도 생각해 보았다.싱가포르는 치안은 좋은데 물가가 비싸고,인도는 물가는 싸지만 생활이 불편할 것 같고홍콩은 볼거리와 먹거리는 좋은데 왠지 불안하고이탈리아는 남자들이 너.. 2018. 9. 26.
일본에서 말하는 부부의 인연 지난주부터 우린 그리 바쁘지 않았다.시간도 여유로워서 차를 가지고 잠시 드라이브를 할까 생각했는데 나만 운전 해야한다는 게미안해서인지 (깨달음 운전면허 없음)드라이브 하자는 말을 자주 하지 않는다. 특별히 할 일이 없던 우리는 깨달음의 제안으로 버스투어를 가기로 하고 목적지나 목적도 없이 단순히 잠시 도쿄를 떠난다는 이유하나만으로하루전에 빈좌석이 남아있는 투어를 찾아 예약했고 그렇게 출발을 했다.신주쿠에서 7시 30분 출발한 버스는 우리를 시즈오까쪽으로 향했고 깨달음은 언제나처럼혼사서 많이 신나했다.[ 역시...패키지가 편해..다 맡기니까..자유여행은 이동하는 것부터 먹는 것까지다 챙겨야하고 그래서 귀찮아 ][ 당신은 마음에 맞는지 몰라도 난 싫어. 패키지는내 시간이 없잖아, 단체로 움직이고다 같이 보고.. 2018. 9. 23.
우리 부부가 함께 하는 취미생활 [ 우리애기..안뇽,,,]한마리씩 뜰 때마다 깨달음은 작별인사를 했다.5년이상 키우고 관리해 왔던 열대어 쿠피와 미키마우스플래티, 네온테트라 를 정리하기로 했다.애완견을 사기 위해 매주 돌아다니다가다시 돌아오기를 반복,그러다 마침내 결정을 했다.애완견은 주택을 하나 마련하고 기르기로하고그 대신 열대어가 아닌 해수어를 키우자고합의를 하고 수조에 있는 열대어들을 모두아쿠아센터에 가져다 주기 위한 작업을 아침부터 하게 되었다. [ 지난주에 태어난 완전 애기도 줘버릴거야?당신이 이 치어 받느라 고생했잖아.. ][ 괜찮아, 한마리도 빠짐없이 다 갖다 줄거야 ][ 역시 피도 눈물도 없어...]들릴듯 말듯 깨달음은 내게 한소리 했지만내 결심을 변함 없었다.그동안 한여름엔 더울까봐 전용 선풍기도 달아주고치어를 편하게 .. 2018. 9. 9.
일본생활 18년, 아직도 적응 안되는 두가지 이곳에 유학을 와 10년을 넘게 공부를 했고결혼을 하고 일본 속에서 나는 특별히 다를 게 없는 사회인으로 살아가고 있다.인생의 3분의 1을 이곳에서 보내며얻은 것, 배운 것, 깨달은 것도 참 많았다.선진국이 보여주는 사회적 제도와 시스템,선진국민이 갖고 있는 매너와 예절,그 속엔 물론 어둠과 가식이 존재하긴 했지만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라야하기에이곳의 문화에 맞게 잘 맞춰가면서 살아왔고 그닥 여러움 없이 지내고 있다.하지만 아직까지 낯설고 쉽게적응이 안되는 게 두가지 있다.첫번째로 그릇을 들고 먹는 식사문화이다. 일본은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이다. 그리고음식을 먹을 때, 대부분 그릇을 들고 먹는다.국물 요리를 먹을 때도 건더기를 먼저 먹고 남은 국물은 그릇채 마시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에는 몇 가.. 2018. 9. 7.
일본 아가씨가 반해버린 의외의 한국 식당 내 주위의 일본인 지인들은 모두가 한번쯤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고그 중에는 1년에 정기적으로 쇼핑이나 먹거리투어를 하는 친구도 꽤 있다.굳이 내게 관광, 먹거리등을 묻지 않아도그들은 한국에 대해 아주 상세히 알고 있으며요즘 유행의 흐름이 어떤지 나보다 더 잘 파악하고 있을 정도이다.오늘 내가 만난 그녀는 뒤늦게 한국의 케이팝매력에 빠져 한국에 관심을 보이는 30대 초반의 아가씨였다. 회사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으며 일어나고 잠이 들며주말은 밤새 라이브영상을 보는데 너무 좋아서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 때가 있다고 한다.이전부터 한국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생각은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드디어 이번 9월 중순에 한국에 가는데 막상혼자 가려고 하니 궁금한 것들도 많고확인해 보고 싶은.. 2018. 8. 24.
블로그를 하다보면.. 어제 제게 장문의 항의 메일이 한통 왔습니다.왜 댓글이 써지지 않느냐고, 왜 차단을 했냐고차단 한 이유를 알고 싶다고,,3년이 넘게블로그를 읽어 왔는데 서운하다는 그런 내용이였습니다.댓글 차단과 그 대처 방법에 관한 내용은제가 티스토리에 글을 올린지 얼마 지나지 않아공지를 해드렸었고, 그 후로도 대처방법과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드렸습니다.http://keijapan.tistory.com/notice/554댓글 승인과 차단에 관하여제발 댓글 달기 전에 댓글 공지를 한번쯤 읽어보시라고 몇 번이나 공지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3년동안 자신이읽고 싶은 것만, 보고 싶은 것만, 믿고 싶은 것만보셨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제 블로그는 천개 이상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다음블로그를 닫으며 .. 2018. 8. 11.
한국에서 장사하길 원하는 일본 아줌마의 사연 나를 만나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던 유키 상은오늘도 행복한 미소로 기다리고 있었다.배용준을 좋아하면서 한국사랑이 시작되었고일본에서만 활동했던 한국 남성그룹의 한 맴버를 응원하며 3년이상 정성을 쏟다가 요즘에는 방탄소년단을사랑하는 모임에 들어간 유키 상은 날마다 그들의 노래를 들으면서하루를 시작한다고 했다.한국 연예계를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는유키 상은 요즘 코리아타운에 가면 10대 20대가장악을 하고 있어 아줌마들이 들어갈 틈이없어졌다며 한류팬들의 세대교차를썩 반가워하지 않았다.[ 거기 치킨 집은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돼..맛집들을 얘들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지난번 치즈 핫도그 먹으려고 기다리는데아줌마는 나뿐이고, 중고생 딸들이랑 같이 온 30대 엄마들이 몇 명 있었다니깐 ][ 연령대가 정말 낮아.. 2018. 8. 9.
일본인과의 결혼을 꿈꾸는 분들께 오늘은 뜻하지 않는 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한국분들과 잠시 자리를 함께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이 생각하는 일본인 남자와의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너무 의외이고상당한 이질감이 생겨 오늘은 그 얘기를해야 될 것 같습니다.그렇지 않아도 제 메일로 일본인과의 결혼에 관해문의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가치관과 사고를 가지고 계신다는 게 놀라워서 그 분들에게 조금은 알기 쉬운 한일커플의현실?을 몇 자 적고자 합니다. 제가 결혼상담실을 하는 것도 아닌데 대부분 메일에는 일본남자들이모두 깨달음(깨서방)같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하시고 깨달음 같은 남자와 결혼을 하고 싶은데조언을 부탁한다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옛말에 남의 떡이 크게 보이는다는 말처럼깨달음은 남의 떡이기에 크게 보일 뿐입니다.경제력도 .. 2018. 7. 23.
일본인도 아닌 한국인도 아닌 나,,, 제주도의 바다는 아침, 낮, 저녁, 아니 수시로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아침 6시에 나가 보는 바다와10시에 비춰지는 바다,,오후 3시에는 찬란함과 눈부심을 뽐냈다.언니집과는 가깝지만 난 나대로 내 공간을빌렸기에, 공항에 도착하고 바로마트에서 일용품들을 사왔고 언니는 빨래집게부터 시작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트렁크 가득 실어 내 숙소로 날랐다.휴양지를 제주도를 택했을 때, 언니에게 기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택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언니의 도움을 받게 되자 미안한 마음이앞서 민폐를 제대로 끼치고 있다는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아침저녁으로 전복회와 구이를 먹으며내가 제주도에 있음을, 정말 휴식을 하고 있다는 실감이 났다. 전복도 좋지만, 언니가 무쳐준 미역이 너무오랜만에 먹어서인지 더 맛있게 느껴졌다.[ .. 2018. 6. 20.
무서운 일본 이지메의 현실 내게 상담을 해 오신 분은 초등학교 5학년남학생을 둔 한국 엄마였다.아이가 올해 들어 학교에 가질 않으려하고가끔 울고 와서 알고보니 아니나 다를까같은 반 학생들에게 이지메를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앞으로도 무난히 학교생활을 해 나 갈 수 있는방법이 없겠냐는 상담이였다.중,고등학생처럼 계획적이고 치밀한 따돌림을 한다거나 일을 꾸며 죄를 뒤집어 씌우거나, 고의적으로 상해를 입히는 케이스는 적지만 초등학생들은 필터가 없이 뱉어내는 욕설과 언어폭력으로 인해 피해 학생들의 정신적인 상처가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 주된 욕설로는 죽어라, 냄새나, 더러워, 바보, 돼지, 멍청이, 왕짜증, 꺼져, 등신, 니네 나라로 돌아가(외국인에게) 등등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들어도 .. 2018. 5. 26.
외국인 남편이기에 더욱 감사함을 느낄 때 깨달음은 매일 퇴근을 하면서 무언가를 사온다.결혼초에는 전혀 그런 걸 할 줄 몰랐는데결혼생활 2년 되던 해, 친정아빠가 돌아가셨고내가 우리 아빠를 그릴 때마다 했던 얘기를기억하고는, 그 뒤로 거의 매일 퇴근길에뭔가를 사들고 온다.처음엔 내가 안 먹는 것과 싫어하는 것도 구별하지 않고 무작정 아무거나 자기 기분이 내키는대로 사왔는데 요 몇년 사이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골라 사와서 바로 자기 앞에서 맛있게 먹는 걸 보고 싶어한다.[ 좀 있다 먹으면 안돼? ][ 응,,그래..]그렇게 한시간쯤 지나면 먹어 보라고 또 권한다. 초밥은 물론 케잌, 크림빵, 찰밥, 닭꼬치, 튀김, 군고구마, 각종 과일등 어느날은 같은 걸 계속해서 사올 때도 있다.[ 어제도 먹었잖아,,이 케잌][ 너무 맛있게 먹어서 또 사왔지..].. 2018. 5. 16.
일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인의 이미지 10가지 통역 일을 가끔한다. 내 전공과 다른 분야의 통역을 할때면 미리 해야할 공부가 꽤 많다. 원래 통역전문이 아닌지라 낯선 단어들, 구어표현을 자연스럽게 동시통역 해야하기에 세미나의 내용파악과 참가자, 그리고현장에서의 상황과 분위기에 따른 적당한 필터링을 요하기에 신경을 써야한다.하지만, 오늘은 아주 급하게 받은 일이다보니 준비할 시간이 충분치 못했다.세미나가 끝나고 일본측 관계자분들과 저녁식사를 함께하게 되었다. 미용관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이여서인지상당히 멋스러웠고 한국의 피부케어에 관심이 많아 개인적으로 내게 어떤식의관리를 하는지, 내가 사용중인 화장품과피부케어 추천상품에 관한 질문을 하셨지만 미용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나는 친구들에게 들은 얘기를 해드렸다. 내 오른편에 앉은 스즈끼 상은 미용실을 운영하며 .. 2018.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