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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169

한국야채 키우기에 도전 모처럼 해가 떴다. 계속되는 장마속에서 그 동안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었던 베란다 화분에 씨뿌리기를 했다. 화분과 비료는 2주전에 사 두었는데 비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아침일찍부터 깨달음과 둘이서 베란다에 나가 일단 꽃가게에서 가르쳐 준대로 비료들을 화분에 넣었다. 엄마가 보내주신 깻잎과 상추를 일단 심어 보려고 하는데 문제는 우리 서로 도심출신은 아니지만 이런 텃밭 상식이 전혀 없어서 한 알씩 심어야 하는 건지, 10개정도씩 심어야 하는지 몰라 둘이서 멍해하다가 깨달음이 한 알은 아닌 것 같다고 한 꼬집정도 심어보자고 적당히 간격을 만들었다. 맞는지 틀리는지도 모른채 우선 한 번 심어보자며 이럴 줄 알았으면 농사일이나 텃밭에 관심을 가져볼 걸 그랬다는 후회를 하며 일단 심었다. 물은 날마다 줘.. 2015. 7. 11.
공감조작 사건 그 이후... 블로그가 벌써 4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다음에서 시작해서 티스토리로 옮겨왔고 티스토리에서도 악플과 제가 올린 광고에 누군가의못된 짓으로 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주소도 한 번 바꿔야만 했습니다. 주소를 바꾸고 열심히 해왔던 것 같습니다. 올, 1월 초에는(2015년) 공감조작이라는 의심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제 블로그가 아니였음을 다음측도 그리고 이웃님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비방했던 블로거가 누구인지 아시는 분은 다 아시는 걸로 압니다. 정말 공감조작을 했던 블로그도 지금은 거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저를 공감조작으로 몰고 가셨던 중년 여자분, 정말 공감조작을 했던 20대와 30대 남자분, 이 모두가 일본거주자였던 점이 좀 어이없는 사실이였지만 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흘러 지금이 7월입니다. 아.. 2015. 7. 9.
메르스가 한국에서 확산될 수밖에 없는 이유 여느날처럼 아침을 같이 먹고 있을 때였다. 아침 정보방송에서 한국의 메르스 확산에 관한 소식이 흘러나왔다. 메리스가 발생한 이후, 매일 뉴스시간마다 문제의 심각성을 제시하거나 일본의 대책방안을 토론하곤 했다. 오늘은 끝이 보이지 않은 메르스 확산으로 인해 WHO에서 [긴급사태]를 선언할 상황에 놓여있으며 감염자들이 맘대로 격리장을 이탈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한국과 제휴하고 있는 기업체에서는 출장을 자중하라는 지시에서 출장 중지를 명하고 있단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동대문을 시찰하며 상인들을 격려하는 장면이 나왔을 때 깨달음이 입을 열었다. 박대통령은 메르스 방지를 위해 무슨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제일 우선적으로 솔선해서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할 사람이 왜 저렇게 다니는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 2015. 6. 18.
집들이 선물이 신기한 이유 바쁜 후배가 놀러를 잠깐 왔다. 이사하고 첫 방문자이다. 집들이를 하기 위해 깨달음과 서로 스케쥴을 조절하고 있는 중이여서 누구에게도 아직 초대장?을 발부하지 않았는데 후배가 일단 먼저 집구경을 하고 싶다고해서 들렀다. 짐을 내려 놓기가 무섭게 깨달음이 망원경을 챙겨 베란다에 후배를 데리고 가서는 저기가 도쿄타워네, 사랑짱집이 저기네, 불꽃축제도 눈 앞에서 볼 수 있네 등등 초등학생처럼 자랑하듯 알려주었다. 그렇게 옆 건물까지 상세하게 소개한 다음, 야경을 보면서 한 잔씩 해야한다고 자기가 주방에서 뭔가 안주 될만한 것을 챙겨 와서는 이렇게 먹어야 제맛이라고 빨리 오라고 난리였다. 후배는 술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웬 술이냐고 베란다에서 그러지말고 그냥 거실로 들어오라고 해도 내 말은 안 듣고 주방을 왔다.. 2015. 6. 15.
한국인이 일본에서 집구하기 점점 힘들어진 이유 블로그를 통해 3년전에 알게 된 은하님(가명) 내가 예전에 살고 있던 곳과 은하님 직장이 가까웠고, 남편분과 살고 있던 집은 내가 처음으로 기숙사 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했다. 그게 인연이 되어 몇 번 남편분(일본인)과 식사를 했던 이웃님이다. 그런데 부동산 회사에 근무하는 은하님이 요즘 고민이 많다. 한국인인 본인이 부동산 회사에 다니는데도 한국인에게 방을 쉽게 구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여서 내심 속상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렇게까지 한국인들을 집주인이 거부하는데는 이유가 있었음을 은하님 블로그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최근 일어난 일은 일본 명문대를 졸업하고 스타박스에서 멋들어지게 알바를 하던 한국인 손님이 퇴실을 하면서 집을 개판으로 만들어 놓고 한국으로 튄 사건이 있었다. 퇴실 체크하기로 약속 .. 2015. 6. 6.
한국 [메르스]를 대하는 일본의 대책 [한국,,,, 이번에도 일 때문에 가십니까?] [ 아니요..,이번에는 그냥 다녀갈려고,,,] [ 지금, 한국이 메르스로,,,잠시 상황을 보시고 가시는 게 어떠시는지.] 다음주 한국행 티켓을 예약해 둔 상태였다. 아마도 내가 단골로 다니는 여행사였기에 이런 얘기를 해 준거라 생각했다. 오후부터 각 방송사에선 한국 메르스에 관한 소식을 상세하게 전했다. 한국정부가 자꾸만 감추려고 축소화시켜 보도를 하는 경향이 있어 국민들의 불안이 커져가고 있고 관광객의 취소가 잇달아 있으며 3차 감염이 늘어가고 있으니 일본으로의 확산을 막기위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각 전문가가 나와 대책마련을 논의했다. 감염이 확산된 이유들을 분석했고 그로 인해 일본 정부는 한국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일본 내 환자 발생에 적극 대비하.. 2015. 6. 3.
마음을 담아 드리다 오후 5시, 맨션 열쇠를 받기 위해 지난번 잔금처리 때와 같이 관계자들이 또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 우리가 해야할 일은 처음 계약시에 기재되었던 물건들의 갯수및 상태들은 양호한지 하나씩 체크하는 거였다. 먼저, 전등은 문제 없이 잘 켜지는지 에어컨도 잘 되는지, 방충망은 갯수대로 맞는지... 주방 오븐기의 집게는 제대로 있는지,,, 그냥 키만 주고 받고 끝나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욕실의 샤워기 작동까지 확인하는 걸 보고 난 또 놀랬다. 이 모든 장비들의 기능이 우리들이 이사하고 일주일 동안에 문제가 발생 되었을 시 전주인이 모든 책임(수리및 교환)을 하지만 일주일이 지난 후에 문제점을 발견하고 의의를 제기하면 배상및 책임을 지지 않으니, 이사하고 일주일동안 점검을 한 번씩 해보라는 어드바이스를.. 2015. 5. 15.
자식도 실은 많이 아프다 [ 오머니, 다쵸소요?(다쳤어요) ] [ 오메~ 일본까지 소문이 나불었는갑네~, 아니여~ 쬐끔 넘어졌어~ 인자 괜찮아~] [ 오머니~ 많이 아파요~] [ 아니여, 아니여~~, 인자 다 나섰어요~ 우리 깨서방이 걱정해 준께 다 나서부렀네~~~] 스피커폰으로 들려오는 엄마의 목소리 톤이 생각보다 높고 밝았다. [ 오머니, 이사하면 꼭 일본에 놀러 오세요] [응, 감세, 가,,갈랑께 먹고 싶은 거 있으믄 뭐든지 말하소~] [ 오머니, 조심하세요] [ 인자, 괜찮은께 걱정하지 말고 이사 준비하느라 바쁠 것인디 이렇게 전화해줘서 고마워요~~] [ 오머니, 진짜로 조심하세요] [ 알았네,,,인자 조심히 다닐라네~] 우리 자매 4명이서 카톡으로 대화를 했었다. 대출이자가 얼마인지..,, 집들이에 맞춰 일본에 언제쯤 .. 2015. 5. 1.
일본 이자카야가 한국에서 인기인 이유 BS[ 지금 세계는]이라는 정보방송에서 일본의 술문화를 조금씩 적용하고 있는 한국 술문화의 과거와 현재가 소개 되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맥주의 수출액이 2005년 2억엔에서 작년엔 35억엔으로 해년마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현황이였다. 먼저, 한국 술문화의 기본부터 알아보는 코너에서는 일단 빨리 마시고 취하고 보자는 성향이 짙다는 의견들이 나왔고 그런 술문화가 자리잡게 된 주된 요인 중의 하나로 1982년 야간금지령이 있던 후부터 빨리 마시고 빨리 집에 가야했기에 짧은 시간안에 빨리 취하기 위해서 술을 섞어마시는 [폭탄주]라는 술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실제로 [폭탄주] 제조법도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07년부터 한국에서 붐을 일으킨 일본의 이자카야의 방향성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 2015. 4. 11.
한국과 노스페이스의 관계 후배가 커피숍 문을 열고 내 쪽으로 향해 걸어왔다. 오랜만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후배에게서 진한 향수 냄새가 풍겼다. 유난히 큰 가방을 의자에 올려 놓으며 잘 지냈냐고 묻는 후배. 2년 전에 본 후배와는 분위기가 너무도 달라 잠시 얼떨떨 했다. 새로 옮긴 디자인 회사일도 묻고, 한국에 차린 사무실에 관한 얘기도 나누고,, 한국엔 한 달에 한번씩 간다고 한다. 2년 전부터 한국에 디자인 사무실을 차려 왕래가 잦다고 한다. 분위기가 많이 변했다고 하자, 한국에서 사업하려면 이정도는 되야한다고 흘러 넘겼다. 2백만원이 넘은 가방, 로X스 시계, 신발까지..,,,, 점심을 간단히 초밥집에서 런치세트를 먹고 헤어졌다. 후배는 일본에 온지 12년이 되어간다. 아내와 딸 둘은 한국에 있다. 오늘 나를 보자고 했던 건 .. 2015. 2. 23.
해외생활을 버티게 해주는 한국음식들 언니가 소포를 보내왔다. 우리가 이번 주에 한국에 들어가도 일본으로 가져올 물건들이 많기에 미리 보내는게 낫지 않겠냐는 언니의 조언으로 이렇게 한국에 가기도 전인데 소포를 보내주었다. 동치미, 파김치,조기, 육포, 문어다리, 쥐포, 낙지젓갈, 곶감까지,,, 내가 먹고 싶다고 했던 동치미와 파김치, 그리고 깨달음 몫으로 건어물도 함께 보내 주었다. 때마침, 깨달음 퇴근 시간이 곧 다가와서 소포 내용물을 그대로 펼쳐 두었다. 퇴근하고 돌아 온 깨달음이 이 소포를 보고 뭘 할 것인지 알고 있기에... 아니나 다를까 집에 들어오자마자 싱글벙글 신문을 깔고 자기 입맛에 맞춰 문어다리를 자르길래 너무 길다고 그랬더니 이건 내 것이니까 자기 맘대로 할 거라고 가끔 긴 채로 구워 먹으면 맛있으니까 내버려 두란다. [ .. 2015. 2. 18.
해외거주자에게 [아리랑]이 주는 의미 가야금 독주회에 다녀왔다. 나보다는 깨달음을 위해 목사님이 알려주신 독주회였다. 먼저 도착한 나는 팜플렛을 차분히 읽어보고,,, 메인인 [곽 수은]님 이외에도 대금 [안 성우]님, 해금[강 은일]님이 특별출연으로 짜여져 있었다. 독주회가 시작되자 세 분이 함께 무대에 올라오셨다. 첫 곡은 풍유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 영산회상중의 타령, 국악부분을 연주해 주셨고 두번째 곡인 김죽파류 가야금산조는 오른손의 힘과 탄력을 조절하여 섬세하고 노련한 기술이 엿보이는 곡이였다. 세번째 비단길이란는 곡은 [황 병기]님이 작곡하신 비단처럼 펼쳐진 신비로움을 표현하는곡이였다. 네번째 춘설 역시 [황병기]님의 곡으로 느리고 조용하다가도 템포가 점점 빨라져서 신명나게 하는 곡이였다. 연주를 시작하시기 전에 곡에 대한 설명도 미.. 2015. 2. 9.
일본인의 배려는 아주 작은 것부터. 우린 주말에 가끔 목욕탕을 갈 때가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동경내에 온천수를 사용하는 목욕탕을 일부러 찾아 그 곳에서 온천욕을 맛보곤 한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온천 목욕탕을 향해 수건, 속옷만 챙겨서 목적지에 도착, 휴게실에서 1시간 후 병우유를 먹기로 약속하고 각자 남녀탕을 향해 들어갔다. 실내는 그렇게 붐비지 않았고 사진찰영 금지라고 적혀서 차마 사진은 찍을 수 없었다. 목욕탕 특유의 냄새, 그리고 분위기까지 내 어릴적 엄마 손 잡고 다녔던 동네 목욕탕과 너무 흡사해 잠시 한국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그렇게 목욕을 시작, 탕에 들어갔다가 사우나에 앉아 있는데 약 60대갸량의 일본 아줌마 두 분이 들어오셨다. [ 탕 입구에 앉아 있는 두 사람 외국인 아니야?] [ 한국말 하는.. 2015. 2. 3.
공과 사를 구별하는 인간 관계 긴쟈(銀座)에서 미팅이 있었다. 몇 년전만해도 월급날은 긴쟈에서 괜히 비싼 홍차와 함께 케익을 한 조각 먹으며 폼을 잡았던 날도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런 행동들이 참 허세롭고 부끄럽게 느껴져 유명 커피숍 탐방을 그만 두었다. 미팅이 끝나는 시간과 맞춰 깨달음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러 온 곳은 오레시리즈의 중화요리(俺の揚子江)였다. 가게 입구에 만난 깨달음은 혼자가 아니였다. 직원 두 명이 날 보더니 꾸벅 인사를 했고 나도 가볍게 인사를 하고,,, 마침 저녁시간이고 이 근처 현장에 일이 있어 데리고 왔단다. 예약석이 두 명에서 네명으로 늘어나자 자리 배치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렸지만 우리들이 자리에 앉고 음식을 주문하는 동안 플룻과 피아노의 라이브가 시작되었다. 약 15분정도의 라이브이지만 생음악과 함께 식사.. 2015. 1. 31.
블로그,,공감조작 사건 발생날 내가 공감 수를 임의로 올리는 행위를 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무슨 소린지 영문을 모른 채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어느 블로거가 [케이의 일본생활]은 공감수를 조작한다고 떠들고 다니고 있었다. 그것도 같은 일본에 사는 블로거로 ( 그 당시 다음에서 활동 중-2015년) 예전부터 내 글을 따라하고 비난하던 상식이하의 블로거였다. 고객센터 문의창을 열어놓고 멍하니 한참을 생각하다가 전 그런 일을 하지 않았고 그런 방법도 모르니 혹 제 사이트에 그런 흔적이나 이상한 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문의를 드렸다. 여러분이 눌러주신 [공감] 덕분에 메인에 노출이 많았습니다.메인에 도출이 된다는 것은 방문자가 늘어나고 광고 수익도 늘어난다는 것입니다.전 오늘에서야 알았습니다.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공감]을 조작한다.. 201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