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하며 한국인들을 믿어야할 이유.
저녁에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이 슈퍼에 들러 빈박스를 얻어 왔다. 한국에 보낼 선물들을 나눠서 박스에 넣다보니 사이즈가 맞지 않은 게 많아 내가 부탁을 했었다. 주말엔 신주쿠 백화점들을 돌아다니며 즐겁게 쇼핑을 했었다. 선물을 고를 때 나보다도 깨달음이 더 신나했었다. 어느 정도 내 블로그 이웃님들을 파악하고 있는 깨달음이기에 자기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중심으로 선물을 골랐다. 어린 자녀분이 계신 이웃님께는 아이들이 좋아할 캐릭터 장난감. 일본 과자를 좋아하신다는 분에겐 다양한 종류의 과자를,,,, 그리고 마음만 받겠다고 하셨던 이웃님들을 위해 그 분들에 이미지를 상상하며 고른 접시들,,, 얼굴은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이웃님들과 3년이 넘는 소통이 이루어졌으니 얼마나 귀한 인연인가,,, 그 분들이 있었..
2014. 6. 18.
블로그를 하다보면 별일이 다 있다.
난, 고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써왔다. 지나간 하루를 뒤돌아 보며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반성하는 식에 내용들이 전부였지만 짧게나마 몇 마디 적고나면 마음이 편해졌기 때문에 시작했던 일기였다. 블로그를 시작했을 때도 늘 써 왔던 일기식이 제일 편했고, 늘 하던대로 글을 써 나갔다. 그래서인지 내 블로그 내용들은 극히 개인적이고 아주 소소한 얘기들이 전부이다. 부부, 가족, 친구, 그리고 이웃간에 오갔던 삶의 이야기들 밖에 나오질 않는다. 해외생활이란 걸 하고 있지만 워낙에 내가 정치, 경제, 외교에 관한 내용은 문외한인 것도 있고 별 관심도 없어 다루지를 못한다. 그저, 내가 가까이서 느끼고, 경험하고, 체험한, 그리고 함께 했던 이들과의 얘기를 위주로 쓰고 있다. 그런데 1년전부터 내가 올린..
2014. 3. 15.
카톡 속에 한국이 보인다.
어제 저녁 7시 무렵 동생에게서 설 명절, 우리 부부 빼놓고 가족들 다 모였다고,,, 새해 인사와 함께 저녁 밥상 사진을 몇 컷 보내왔다. 조카들이 세배하는 모습도 있고,,, 좋은 세상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있어도 실시간으로 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알 수 있으니... 사진 속에서 우리집 냄새가 베어 나오는 것 같아 훈훈해진다. 식사 후 다들 릴렉스한 분위기도 리얼하게 전해져 오고,,, 임용고시에 합격한 우리 조카도 이젠 완전 아가씨다. 깨달음은 술자리가 있어 퇴근이 늦였다. 설날이니 떡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집 건너편 편의점에서 떡을 사왔다는 깨달음. 테이블에 떡을 올려놓고 먹으려 하길래 카톡 사진을 보여줬더니 [ 어찌까~~~ 홍어다~~~~] 사진을 확대해서 보다가 코를 갖다 대기도 하고,,,,,..
2014. 2. 2.
댓글창을 열었습니다.
다음 뷰를 떠난지 3주에 접어 들어갔다. 옛 블로그에 들어가 하루에 서너개씩 옛 글을 퍼올 때마다 목구멍에 뭔가가 걸린 듯 불편한 마음이 계속 됐었다. 3년간의 다음뷰에서 내가 위로받고, 칭찬받고, 격려받고 했던 건 댓글을 통한 교류였는데,,, 그 응원의 힘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는데,,,,, 내가 지금 뭘 위해 블로그를 하고 있는지 자문 하는 시간을 가졌다. --------------------------- 저도 티스토리에 가입하기 위해서 초대장이 필요한지 처음엔 몰랐습니다. 이웃분들께 초대장을 드리기 위해서는 티스토리에서 어느정도 활동을 해야한다 하길래 매일 매일 새 글을 올리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그 방법이 아닌 다른 교류방법을 선택했습니다. 그냥 가입하지 않..
2014.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