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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은 건강하셨다 요양원에 가기 전에 마트에 들러 생선조림과샐러드, 반찬류를 샀다. 시부모님이 지금 계시는 요양원이 첫번째 계셨던 곳보다 먹는 게 부실하다고 하셨던 말씀에 조금이나마 만족감을 드리기위해 매달 정기적으로요양원에 배달되는 제철음식, 제철과일 서비스를 해드리고 있고 과자나 빵같은 간식거리는 한달에 두번씩 보내드리는데 늘 부족할 거라는 생각에 이렇게 마트에 오게 되면 사드리고 싶은 것,드셨으면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요양원에 도착했을 때는 마침 아침 식사를 마치고방으로 돌아가시려던 참이여서 우린 두 분을 모시고 아버님 방으로 갔다.먼저 반찬들과 과자를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고 있으니까 두 분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이 많다고 좋아하셨는데그 때 어머님이 당신이 좋아하는 과자, 사탕, 초코쿠키를 자기에게 달라고 하셨고.. 2019.08.21
남편의 발걸음이 말하고 있었다 [ 깨달음 혼자 가도 괜찮겠어? ][ 응, 간단한 거야, 복부마취만하고30분이면 끝난대, 걱정하지마][ 지난번처럼 휠체어 타지 않아? ][ 음,,안 탈 것 같은데...][ 그냥 나도 같이 가자 ][ 아니야, 그것보다 당신도 빨리 병원 가봐 ][ 응,,, ]깨달음이 지난번 몸에 넣었던 스텐트를 제거하기 위해 오늘 병원을 가는 날이다. 삽입할 때와 달리 빼낼 때는 간단하다고는하는데 걱정이 가시질 않았다.그래서 함께 가겠다고 했는데 내 눈 상태가 많이 심각해서 깨달음이 혼자 가겠다고 나를 뿌리쳤다.(야후에서 퍼 온 이미지) 아침에 일어나 눈을 뜨기가 거북해서거울을 봤더니 이 꼬마아이 눈처럼 눈두덩이 부풀어올라 쌍꺼플도 없어진 상태였다벌레에 물리지도 않았고 전혀 가렵지도않는데 라면 먹고 부은 것과는 차원이 다른.. 2019.08.18
어른들도 노는 건 다 똑같다. [ 깨달음, 오늘,,우리 뭐 하지? ][ 음,,어디 가면 재밌을까? ]추석연휴(이곳은 8월15일이 추석)가 시작되고3일이 지났다. 그 3일동안 우린 서로 각자가 하고 싶은 일들을 자유롭게 했다.공부를 하기도 하고 책도 읽고, 잠을 자고, 취미생활을 하며 상대가무엇을 하던 전혀 터치하지 않은 시간, 독신과 같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4일째 되는 오늘,이젠 둘이서 놀아볼까라는생각을 서로 하면서 어디서 뭘 할까,궁리를 해도 좀처럼 좋은 아이디어가 없다.연휴여서 쉬는 곳도 많고 영화관, 미술관, 쇼핑은 늘 하던 것이고 특별히 어딜 가면 휴가다움을 느낄까 둘이서 고민을 했다.[ 깨달음, 추석이니까 추석음식 만들어서그냥 집에서 먹고 쉴까? ][ 그건 한국 추석날하면 좋지 않아? 일본은추석이여도 특별히 먹는 요리가.. 2019.08.16
남편을 지켜보고 있으면,,, 입구에서부터 화환이 즐비했다.깨달음 회사와 아주 가까운 거래처는 아닌데시박회를 원하는 초대장을 받았다.7월 말, 홋카이도 시박회를 깨달음의 입원으로 인해 가지 못했는데 계획에 없던 외박이 되었다.장소가 긴쟈(銀座)인만큼 분위기는 조금 남달랐다.카운터에는 호텔 관계자가 모여서 회의인 듯,술자리인듯 가볍게 술을 한잔씩 하면서시공단계와 완공까지 있었던 일들에 대해 얘길 나누고 있었다. 각 층마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오픈룸에서 들어가 센치를 확인하기도 하고깨달음은 분주했다. 난 늘 이렇게 시박회에 올 때마다 건축적인면은 몰라서 어떻게 평가를 해야할지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깨달음, 이 앙케이트 내일 체크아웃할 때 제출하면 되는 거지?][ 응, 근데 내일 아침식사를 하면서음식 메뉴의 다양성과 맛, 상태. 조합, 음.. 2019.08.13
나는 일본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다 이곳은 이번주말부터 오봉(お盆추석)연휴에들어간다. 기업들마다 다르지만 길게는 9일간의 긴 휴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해외로, 국내로 다들 여행을 많이 떠난다.난 시댁을 다녀와야하는 것 외에 특별한일정이 없어 오늘은 느긋하게 미뤄둔 은행업무를 보러 나왔다.시나가와(品川)에서 일을 보고 점심타임에맞춰 카페에 자리를 잡았다.샌드위치를 한입 먹기 전에 코코아로목을 축이고 있는데 뒷쪽 테이블에서한국어가 들려왔다. 굳이 들으려 하지 않아도 목소리톤이 좀 컸고 주변의 일본어 속에 섞인 한국어는 내 모국어이여서도훨씬 내 귀에 쏙쏙 들어왔다.[ 병0들이지, 이럴 때 일본을 와야지,미련한 것들이 불매운동이나 하고 있어][ 다 문0들이 주동을 해서 그래, 그것들을싹 쓸어버려야 하는데..][ 유니클로를 안 사면 된다는 그 병.. 2019.08.10
남편이 궁금해하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 지난 주일, 우리 교회에 한국과 타이완에 있는자매교회에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친목교류행사 참석을 위해 각 나라에서 23명씩의성도들이 방문을 했다.예배를 마치고 쇼핑을 하기위해 신주쿠로 나와식사를 하는데 깨달음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런 시끄러운 상황인데 일부러 일본에 와 줘서너무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 분들께 식사대접을 하고 싶었는데... ][ 그랬어? 그럼 미리 말을 할 걸 그랬다.근데 왜 아까 한국팀이 찬양할 때 울었어?][ 한국어로 부르니까 괜히 더 멜로디가 슬프게 들리는 것 같고 특히 광주에서 왔다고 하니까왠지 더 뭉클했어 ]깨달음은 종교의 힘이 대단하다, 서울도 아닌 광주에서 어떻게 자매교회가 됐을까, 광주 어디쯤에 있는 교회인지 신기하고 친근감이 든다고 했다, 일본에서는 어떻게 즐거운.. 2019.08.07
그래서 집밥이 좋다 점심시간이 지났는데도 가게 안은손님들이 많았다. 35도를 넘는 더위에 온 몸이 녹아버릴 것 같은 살인더위를 뚫고 찾아간 곳은 깨달음의 퇴원 축하를 위한, 그리고 먹고 싶어했던 감자탕을 먹기 위해서다.[ 여기가 당신이 오고 싶어 했던 곳이야? ][ 응, 여기가 재일교포 여자모델(안 미카)이 절찬을 했던 곳이야, 아주 옛날에 20년전엔가 한번 왔던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 잊고 있었거든. 근데 지난주에 테레비에서그 모델이 나와서 자기 인생에서 제일 맛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하는데다시 와 보고 싶었어 ] 난 솔직히 가게 입구에서부터 하고 싶은 말이 많았지만 냥 깨달음 원하는대로 해주기 위해입을 다물었다. [ 깨달음, 퇴원을 축하해 ]먼저 막걸리로 건배를 하고 골뱅이무침과 감자탕을 주문했다.[ 메뉴가 진짜 많아, .. 2019.08.04
남편의 수술날, 쉬엄쉬엄 했으면 좋겠다 오늘 아침, 내 노트북에 올려져 있는 스케쥴표는지금껏 봐 왔던 병원과는 달랐다.깨달음이 이번 수술을 위해 병원을 옮겼다.수술을 위해 필요한 레저기계를 렌탈하는데 예상과 달리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했고무엇보다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3일이상 입원을 해야한다는 것에깨달음은 받아들이지 못했다.삿포로, 나고야, 교토로 출장을 오가느라바쁜 시기에 3일간 입원할 수 없다는 깨달음의 강한 의지가 병원을 바꾸는 쪽으로 택했다. 그리고 수술방법도 예정했던 요관경하 배석술이 아닌 체외충격파쇄석술로 변경했다. 몸 밖에서 충격파를 주어 결석을 분쇄해 자연배출을 유도하는 치료법인데 입원을 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이 모든 걸 깨달음이 혼자서 수정하고 온 것이다. [ 결석 크기가 1센티 이상이면 체외파쇄술이 잘 안 된다고.. 2019.08.01
병원에 다녀온 남편에게 해줄 수 있는 것 택시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좀처럼 오지 않는다.마음이 급해져 자꾸 시계를 들여다 본다.수술이 끝나기 전에 가야하는데 무작정 택시를기다리기보다는 전철을 타는 게 빠르다는 생각에 전철역으로 달렸다.수술을 하게 되면 스케쥴을 모두 변경해야한다.삿포로 호텔, 항공사, 레스토랑까지.. 취소전화를 해야되는데 머릿속 회로가 자꾸만 엉켜들어간다.아침에 식사를 하러 테이블에 앉았던 깨달음이 배가 아프다고 했다. 식사를 하면서도 두어번 젓가락을 멈추고 배를 움켜 잡았다.안되겠다며 식사도중에 병원에 갔던 깨달음에게서연락이 온 것은 오후에 접어들어서였다. 요관결석으로 바로 수술에 들어간다고 했다.요관결석은 요, 즉 소변이 생성되어 배출되는 경로, 그 요로,요관에 단단한 결석이 생겼다는 것이다. 주된 원인으로는 수분 섭취 감소로.. 2019.07.29
남편을 또 반하게 만든 서울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우린 짐가방을 챙겼다.저녁에 들어와서 해도 될 거라 생각했지만늦게까지 밖에서 놀고 술까지 마시다보면 짐을제대로 챙기지 못할 가능성이 발생한다는 염려가 서로에게 있었다.가족들에게 받은 각종 반찬과 깨달음이 산 과자들까지 빠짐없이 챙기려면 지금 미리 해두는 게 현명한 판단이였다.[ 내가 이 떡국을 썰게, 근데 왜 이 집 떡은 이렇게 맛있는 거야? ][ 만드는 기술이 다르겠지. 다른 떡도 맛있어 ]떡국, 떡볶이, 떡라면 해 먹으면 될 것 같다며떡 하나를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거린다.지난 2월, 방앗간에서 막 빼낸 떡국 떡을 언니에게 받아와 떡국을 끓였는데 깨달음이너무 맛있다며 시중에서 파는 떡은 이제 못 먹겠다고 했었다. 그래서 언니가 또 이렇게 부리나케 방앗간에서 뽑아와 어제 우리에게 .. 2019.07.26
한국에 가면 남편이 젊어진다 서울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6시 30분,전철을 타고 호텔에 짐을 던져놓고우린 바로 종로3가로 달렸다.기내에서 어디를 갈 것인지 정해둔 덕에 계획대로 움직일 수 있었다.더 어두워지기 전에 익선동 한옥마을에 가야된다던 깨달음이 사진을 몇 장 찍더니여기저기서 맛난 냄새를 맡고서는배가 고프다며 저녁을 먹자고 한다.[ 뭐 먹어? ][ 여기 줄 서 있는 거 보니까 맛집인가 봐][ 보쌈 먹는다고 하지 않았어? ][ 그건 내일 먹어도 되고, 오늘은 이거 먹을래, 얼마나 기다리는지 물어봐 줘] 약30분쯤 기다려 모듬만두와 새우완탕면을먹고 있는데 옆테이블 짜장떡볶이를 보고는먹고 싶다길래 주문을 하는데 직원분이매운데 괜찮겠냐고 물었고 괜찮을 거라생각해 한입씩 먹었는데 깨달음이 갑자기 눈물을 쏟아냈다.[ 왜? ][ 맛있는데 .. 2019.07.23
한국에 가는 한일커플의 심정 [ 깨달음, 한국에 가서 뭐 먹을 거야,생각해 뒀어? ][ 아니 ][ 미리 생각해 놔, 도착한 날은 바로 저녁이니까그날부터 뭘 먹을 것인지 당신이 말해주면 가게를 찾아볼게 ][ 음,,,생각해 볼게 ]이런 대화를 2주전부터 했었다. 오늘 최종적으로또 물었을 때도 깨달음은 많은 갈등을하는 듯 선뜻 말을 못했다.[ 뭐든지 말해 봐, 찾아볼게 ][ 음,,안 먹어 본게 너무 많아서 뭘 먹어야할지모르겠어, 그냥 그날 그날 기분에 따라바뀔 것도 같고,,꼭 먹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은 음식도 있고,,그래서 못 정하겠어 ] 지금까지 먹었던 것중에서 다시 먹고 싶은게있으면 대충 말해보라고 했다.[ 만두, 그리고 시장에서 먹은 찹쌀떡, 칼국수,갈치조림,청국장,,][ 그건 솔직히 맨날 먹지 않았어? ][ 그니까 다른 것을 먹.. 2019.07.19
내가 몰랐던 남편의 걱정거리 [ 깨달음, 이 봉투 뭐야? ][ 초대장 ]노트북 위에 올려진 봉투를 열어보았다.삿포로에 00호텔이 완공되었으니 시박회(시하쿠카이-試泊会)를 해달라는 숙박권이 들어있었다. 시음회, 시식회가 있듯이 호텔도 이렇게 시박회가 있다. 숙식은 물론 무료로 제공되는 모든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퇴실을 할 때는 품평회를 해야한다.아주 세세한 것까지 자신이 하룻밤 묵으며느낀 모든 것들을 애리하고체계적으로 집어내야한다.그렇게 문제점들이 접수되면 재수정과보완, 이미지 변경등을 하게 된다. [ 다음달이면 좋은데...][ 안돼, 시박회가 끝나면 바로 정식 영업을해야 되니까 ][ 아,,이거 당신 회사 거였어? ][ 응 ][ 아,,난 또 다른 회사가 시공한 줄 알았네 ][ 요시다 군이 몇 달씩 출장다니면서완공한 거야,,,][ 또 다.. 2019.07.16
착하게 산 다는 것 매운 게 먹고 싶다고 했다.[ 많이 먹어, 근데 너무 오랜만이다 ][ 응,,작년? 제작년인가? 타이완에서 보고 ] [ 2년 전이야,,타이완에서 만난 게,한국에는 전혀 못 갔어 ][ 응 ]후배를 만났다. 디자인 회사에 다니는 그녀는너무 일이 많아 회사에서 밤샘을 하며 다닌지벌써 3년이 넘는다. 2년전 어렵게 휴가를 내서 함께 타이완을 다녀온 날이 그녀를 마지막으로 본 날이였다.법적으로 위반이란 걸 회사측에서도 알지만그녀가 맡은 일이 너무 많아서 정시퇴근으로는 도저히 일을 소화해 내기 힘들다고 했다. [ 아, 언니가 보내준 소포 잘 받았어,감기 기운 있었는데 배즙이랑 감기약이 들어있어서 얼마나 고맙던지, 근데 언니는 안 보고도 천리를 내다보는 사람같애 ][ 왜 그렇게 생각해? ][ 그냥, 처음 언니를 만났을.. 2019.07.13
결혼 8주년, 감사하며 살자 아침 7시, 셔틀버스를 타고 오아후섬 서쪽에 위치한 메리어트 코올리나 비치클럽으로 향했다. 오너가 되기위해서라기 보다는 겸사겸사 현장검증?과 실태파악?을 위해설명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나는 세계 곳곳에 있는 메리어트 호텔 이외에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가아주 궁금했고 깨달은 나와 달리 리조트로서의 실용성, 편리성,활용도에 따른 손익을 계산하고 있었다. 공항에서 약 30분이 소요되는 이곳은비치클럽, 비치빌라스, 아울라니 디즈니 리조트, 포시즌 리조트로 4개의 라군이 하나의 단지로 이루어져 있다.사유지다보니 이 단지안에 들어서는대는보안이 철저해서 일단 안심이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수영장은 물론요가를 시작으로 엑티비티 활동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수영장은 총 3곳, 유아용, 모래사장으로 되어진.. 201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