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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삿짐센터가 우리와 다른 것 아침, 10시 초인종이 울렸다. 부동산 업자와 세입자 될 분이 우리집을 보기 위해 오셨다. 신혼부부였다. 방 구석 구석까지 보고 돌아가시고 30분 후 또 다른 부동산 업자와 함께 독신 여성분이 오셔서 베란다를 꼼꼼히 살피고 주변환경에 대해서 물었고 그에 대한 답변은 깨달음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을 해드렸다. 지난주, 각 부동산에 임대를 부탁드렸는데 의외로 보러 오시는 분들이 많아 주말인데 우린 아침부터 방을 쓸고 닦고 깨끗이 깨끗이 보이도록 노력을 했고 그렇게 2팀이 가고 나서 우린 짐정리를 다시 시작했다. 이삿날이 결정되었다. 5월 말쯤에 움직일 예정이였는데 한 달도 채 남지 않아서 마음도 바쁘고 할 일도 많다. 먼저, 버려야할 것들 목록을 정해 놓은 후 매일매일 시간이 날 때마다 처리를 하고 있다. 오.. 2015. 4. 28.
새 글을 올리는 블로거의 마음 바쁘다는 이유로 요즘 새 글이 자꾸 뜸해지고 있다. 글을 쓰고 12시로 예약시간을 걸어두었다. 12시가 되면 새 글이 뜰 것이고 또 많은 분들이 읽어주시겠지,,, 부족한 글이지만 새 글을 매일매일 기다려 주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글을 올리는 거라고 감사하는 마음이 들면서도 한켠에선 요근래 자꾸만 꿈틀거리는 내 본심이 있다. 어제도 글을 올렸다가 비공개로 설정을 바꾸었다. 매일밤 기다리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비공개로 설정을 했던 건 몇가지 이유가 있어서였다. 제 블로그는 깨달음 팬이 참 많습니다. 특히, 제 글이 메인에 뜰 때마다 깨달음을 좋아해 주시는 새로운 이웃분들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깨달음 관련글을 기다리시는 분이 많이 계실거라 짐작은 하게 됩니다만, 요즘,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 2015. 4. 26.
관광객들이 좋아하는 일본음식 랭킹 일식을 대표하는 음식으로는 사시미, 스시, 덴뿌라, 소바 등이 있지만 최근에는 라멘에서 오코노미야키까지 가정요리도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일반화되어 가고 있다. 지난 3월, 일본의 식료품 수출금액 랭킹이 발표 되었다. 2013년 일식(와쇼쿠- 和食)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이 되었고 그것을 계기로 세계 각국에서 인기와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 덕분에 식료품 수출량이 크게 늘어났다. 먼저 10위는 방어, 9위는 마른해삼, 8위는 연어와 송어, 7위는 고등어, 6위는 과자 5위는 가다랭이와 참치, 4위는 청량음료수, 3위는 소스(혼합조리료) 2위는 알콜음료, 1위는 가리비였다. 특히 3위를 차지한 소스와 청량음료는 대만에서 가장 많은 수요를 하고 있으며 6위의 과자는 전 세계 각국에서 많은 인.. 2015. 4. 24.
카톡으로 배우는 남편의 한국어 깨달음이 어느날 카톡에 있는 이모디콘을 사달라고 했었다. 뭔소린가 해서 봤더니 한국어와 일본어가 나와 있는 이모디콘이였다. 이제까지 무료만 사용해서인지 240엔(한화 약 2,200원)이나 하는 걸 굳이 돈 주고 사려고 하니까 좀 아깝다고 그랬더니 나보고 [짠돌이]라면서 째려보길래 그럼 당신이 구입하면 될 것이지 왜 나한테 사달라고 하니까 이런 것은 선물로 받아야 기분이 좋은 것이라고 빨리 선물로 쏘라고 옆에서 타블렛을 들고 재촉을 했었다. [ ....................... ] 괜찮아, 놀러가자, 추워, 더워, 한가해, 화장하고 있어. 밥 먹었어? 이건 뭐지? 힘내, 너무해, 카카오톡 할게 등등 여러 상황들의 표현들이 있어 재밌는 이모디콘이였다. 선물로 보내주자말자 하나하나 읽어가면서 재밌어 .. 2015. 4. 23.
사회생활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항상 배우려는 자에게는 코끼리도 무릎을 꿇는다. 하지만, 아는척하는 자에게는 참새도 짹짹거린다고 한다. 겸손은 신이 사람에게 내린 최고의 미덕이지만 가장 터득하기 힘든 덕목이다. 바쁜 일상들을 보내고 사람들과 부딪히다 보면 잠시 쉬고 싶을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하루 온종일 틀여박혀 있고 싶어진다. 사람들과 관계의 벽을 일단 차단시키고 고립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싶을 때가 가끔 있다. 살다보면 만나고 싶지 않지만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 그게 사회생활이다,,,, 만나면 만날 수록 불편함이 더해지는 사람이 있어 힘든 게 바로 사회생활의 하나이며 그런 사람들과도 무난히 교류를 이어가도록 노력하는 것도 사회생활을 버티는 노하우일 것이다. [ 이왕이면 좀 부드럽게 말씀하.. 2015. 4. 21.
한국 사극을 보고 남편이 얻은 아이디어 아침을 준비하려는 나에게 깨달음이 그냥 밖에서 먹자고 했다. 먼저 가서 기다리면서 차분히 모닝세트를 먹었으면 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섰다. 이렇게 아침 일찍 만나야 했던 분은 대출은행의 담당자였다. 주택자금 대출은 무사히 성립이 되었는데 약간의 문제가 발생했다고 직접 만나 설명도 해야하고 기존의 서류작성에 몇 가지 수정작업을 해야한다는 것이였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잔금처리 날이 촉박한 만큼 서류처리를 빨리해야함으로 한시라도 빨리 만나 일을 처리해야다는 이유가 있어 아침부터 커피숍을 찾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역 근처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나기로 한 것이다. 레스토랑 안엔 들어선 시각은 8시 40분, 각테이블에 조간이 올려져 있었고 신문을 보시는 분, 잠을 자고 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 .. 2015. 4. 20.
한일커플들만이 갖고 있는 문제 커피숍에 들어서자 오늘 산 책들을 나에게 보여주셨다. 디자인, 사진, 브랜드 창시에 관련된 책들이였다. 음료를 주문하려고 하자, 배고프니까 그냥 밥을 먹으로 가자고 한다. 그렇게 나와 근처에 있는 우동집에 들어섰다. 난 간단한 우동과 덴뿌라, 이 언니는 맥주도 한 잔 주문했다. 한 입 마시더니 나보고도 한 모금하라고 권했다. 아니라고, 오후에 할 일이 많아서 사양을 하고 식사를 하며 덴뿌라를 바싹하게 튀기는 방법들을 얘기하며 식사를 마치고 우린 우리 집으로 향했다. 오늘 함께 미팅해야할 자료들이 우리집에 있는 것과 이 언니가 꼭 우리집에서 하고 싶다는 요청이 있어서였다. 이번에 해야할 일들을 조금 설명하고, 먼저 조사할 사항들, 홈피와 함께 팜플렛 내용들도 체크를하고 연령층과 회사측의 요구사항들에 대해 .. 2015. 4. 17.
일본에서 내 집 마련시 꼭 필요한 보험 아침부터 일어나자마자 바쁘게 청소를 시작했다. 9시에 우리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있어서다. 세입자가 아닌, 리폼 관련업체가 오기로 약속이 되었다. 이 집을 세 놓기 위해서는 세입자가 사용하기 편한 상태인지, 손을 봐야할 곳은 어딘지를 체크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였다. 정각, 9시 초인종이 울렸다. 두명의 스탭과 인사를 나누고 바로 작업도구를 꺼내셨다. 벽지를 다시 발라야 하는지, 수납장을 늘리는 게 좋은지, 고장난 곳은 어딘지, 구멍이 나거나 찌그러진 곳은 어딘지, 새로 교환해야 할 것들까지 깨달음이 하나하나 꼼꼼하게 설명을 했고, 스탭들은 부지런히 사진을 찍고, 적고, 칫수를 재고, 거리를 측정하고 그랬다. 40년이 넘은 맨션이여서 근본적으로 손을 봐야할 곳이 많다면 많지만 워낙에 맨션 관리조합이 관리를.. 2015. 4. 16.
남편의 못말리는 식욕 요즘, 서로가 많이 바쁘다. 그러다보니 퇴근도 늦여지고 퇴근 후 집근처에서 간단히 저녁을 하는 날이 늘었다. 원래 4월이면 바빠지는 것도 있지만 최근 깨달음 회사가 맡은 일들이 좀 크다보니 일손이 부족해 새벽부터 작업을 하는 상황이고 저녁엔 접대도 늘어 술 마시는 횟수도 늘어가고 있다. 오늘은 집 앞에 있는 쿠시카츠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깨달음의 저녁은 밥과 국과 반찬이 있는 식사가 아닌 술도 마시며 다양한 안주로 배를 채우는 식이다. 변함없이 깨달음 식욕은 넘쳐나고,,, 오늘은 비까지 와서 기름진 음식이 더 땡긴다면서 마시고, 먹고, 마시고, 먹고,,, 따끈한 스프가 먹고 싶다고 호르몬 나베(소내장 찌개)를 시키더니 갑자기 스탭에게 고추장을 달라고 했고 된장은 있어도 고추장은 없다고 하자 자기 가방에서.. 2015. 4. 14.
일본 이자카야가 한국에서 인기인 이유 BS[ 지금 세계는]이라는 정보방송에서 일본의 술문화를 조금씩 적용하고 있는 한국 술문화의 과거와 현재가 소개 되었다. 한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맥주의 수출액이 2005년 2억엔에서 작년엔 35억엔으로 해년마다 점점 늘어가고 있는 현황이였다. 먼저, 한국 술문화의 기본부터 알아보는 코너에서는 일단 빨리 마시고 취하고 보자는 성향이 짙다는 의견들이 나왔고 그런 술문화가 자리잡게 된 주된 요인 중의 하나로 1982년 야간금지령이 있던 후부터 빨리 마시고 빨리 집에 가야했기에 짧은 시간안에 빨리 취하기 위해서 술을 섞어마시는 [폭탄주]라는 술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실제로 [폭탄주] 제조법도 시범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2007년부터 한국에서 붐을 일으킨 일본의 이자카야의 방향성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며 .. 2015. 4. 11.
해외에서 듣는 한국노래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우린 습관적으로 TV을 켜고 둘이서 식사를 한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난 설거지를 하고 깨달음은 내가 건네 준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들고 자기 책상으로 가면서 TV를 끄고 한국 라디오 방송을 튼다. 그렇게 라디오를 들으며 각자의 저녁시간이 시작된다. 책을 읽기도 하고, 컴을 하기도 하고,,, 지난번 한국에 갔을 때, 언니 차에서 추억의 가요들이 흘러 나오는 걸 들었다. 내가 20.30대에 들었던 발라드곡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길래 어느 채널이냐고 물었더니 CBS라고 가르쳐 주었다. CBS는 설교를 위주로 하는 방송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유행가들도 틀어주냐고 의아해 했더니 음악FM은 가요를 위주로 편성되어 있다고 한 번 들어보라고 권했다. 일본에 돌아와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하루종일 .. 2015. 4. 10.
헤어짐을 준비하는 시간 우리가 자주 가는 태국요리집에 잠깐 들렀다. 식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닌, 선물을 주기 위해서였다. 깨달음이 우리 수조에 있는 구피와 미키마우스들에게 러브타임을 준 덕분에 지난주부터 날마다 출산러쉬여서 어제는구피가 9마리를 미키마우스는 5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이사도 하고 그래야 하는데 새끼들이 매주마다 불어 나니 감당을 못할 것 같아서 어미 구피와 치어들을 들고 이곳에 왔다. 이곳의 마마가 나처럼 열대어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는 게 떠올라 가져온 것이다. 가게는 영업시간이 막 시작되어서인지 손님은 없고 마마가 주방에서 무언가를 하고 있는 듯 했다. 주방쪽으로 다가가 집에서 가져온 열대어 봉투를 내밀며 [마마]하고 불렀더니 깜짝 놀랜 마마가 [와~] 소릴 지르며 무슨 일이냐고? 웬 물고기냐고 ? 물고기가 어.. 2015. 4. 9.
일본인들의 꽃가루 알레르기 대처법 병원엔 오늘도 환자들로 가득했다. 주치의와의 상담을 끝내고 다시 진료의자에 앉아 순번을 기다렸다.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해 머리가 멍한 상태이다. 다들 마스크를 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재채기 소리가 들렸다. 일본인의 30%이상이 삼나무 꽃가루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고 한다. 이곳에 온지 10년째 되던 해부터 나도 이 꽃가루 알레르기에 시달리고 있다 아베총리도 이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해 내년엔 이 알레르기의 주범인 삼나무를 대량 벌목하고 꽃가루가 적은 수종으로 바꿔야한다고 제안을 했다고 한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에서 처방해 온 눈약, 코약을 상비하고 다니는데도 재채기, 콧물에 당해낼 길이 없다. 제철과일이나 미네랄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얘길 듣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및, 녹황색 채.. 2015. 4. 7.
장모님이 오래 계셨으면 하는 진짜 이유 엄마가 소포를 보내셨다. 지난주 갑자기 일본에 오시느라 못가져 온 것도 있고 깨달음에게 신세진 게 미안해서 보내셨단다. 양파즙, 배즙, 포도즙, 들깨가루, 렌틸콩, 보리차까지..... 이번에는 도라지를 반이상 넣어 짠 배즙이란다. 깨서방 기침에 잘 들을 거라시며 날마다 빠트리지 말고 챙겨주라며 빈틈에 과자도 넣어 보내셨단다. [ 오머니~, 잘 먹겠습니다] [오머니, 일본에 놀러 오세요, 또 만나요~] [ 아니여~ 인자 안갈라네,, 깨서방이 너무 신경을 썼싼께 미안해서 죽것드만~] [ 아니에요, 또 만나요~] 깨달음이 전화기를 나에게 넘겼다. [ 이사 언제 한다고?] [ 5월말이나 6월 초에쯤 할 것 같애~] [ 늦네,,, 그 쪽에서 집을 늦게 비워준갑네~] [ 응,,,그 쪽 사정이 있어서 그냥 그렇게 하.. 2015. 4. 6.
남자의 질투도 은근 쎄다. 어제부터 정리에 들어갔다. 이사는 아직 멀었지만 지금부터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아 책, 작품들을 위주로 책상주변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깨달음은 아직 이사하려면 두 달이나 남았으니 느긋하게 하라고 그랬지만 난 이미 이사모드에 들어와 있었다. 그 동안 모아 두었던 영수증, 우편물, 편지들이 너무 많아 모든 2년이상 지난 것들은 버릴 생각으로 분류를 했다. 버릴 것들과 남겨둘 것들로 구별하여 책들을 분리하고 서랍속 서류들도 하나씩 꺼냈다. 일본어 학교 다닐 때, 같은 기숙사에 살았던 옆 방 학생들에게 받은 카드, 엽서,, 우리 가족들이 보낸 격려내용의 편지들.. 자기를 두고 유학을 택한 나를 원망하며 외롭다는 친구의 편지,,, 결혼을 앞두고 마음이 심란하다는 후배의 편지.... 참,,,14년전의 기록들이 고스.. 2015. 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