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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커플들 이야기

3년만에 휴가를 떠나다

by 일본의 케이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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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타보는 비행기가 왠지 낯설었다.

우리가 이번에 떠난 곳은  오키나와(沖縄)를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최남단

휴양지 이시가키지마( 石垣島)이다.

오키나와에서 약 한 시간 거리에

떨어져 있는 이 섬을 중심으로( 石垣島)

주변에 있는 섬( 竹富島, 黒島,油布島,

西表島)을 돌기로 했다.

 

오키나와는  세 번이나 와봤지만

섬 투어는 처음인만큼 우린 기대가 컸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아무 걱정도 하지 말고,

아무 근심도 하지 말고,

아무 염려도 없이, 그저 무조건 즐기고

무조건 쉬었다가 오자는 게

이번 여행의 목적이여서 우린 스케줄도

느긋하게 그리고 아주 여유롭게 잡았다.

먼저 호텔에 짐을 풀고 가볍게 환복을 한 후

선착장으로  향했다.

미리 예약한 요트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고

첫날은 요트에서 저녁을 보내기로 했다.

요트에 타자마자 깨달음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미소를 띠며 와인을 마시기

시작했고 취기인지 아님 오랜만에 온

휴가에 텐션이 업 되어서인지 요트를 사고

싶은 충동이 처음이라며 점점 흥분해 갔다.

다행히 요트 주인장이 미국인이어서 

같이 술을 마시며 깨달음이 개인사를 물어도

흔쾌히 답을 해주며  20년간 일본에서

살아온 파란만장? 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나는 선장이 걸어온 시간들을 들으며 나의

20년과 비교해가며 술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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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붉어지는 노을 속에서

선셋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구름이 방해를 하는 바람에

우린 그냥 아쉬움을 술로 달래야 했다.

요트에서 내려 시내로 발길을 돌려 전통민요

시마우타(島唄)를 들으러 라이브 바를 찾았다.

하지만 오키나와와 달리 이곳은 

라이브 바가 없고 이자카야에서 불려지고

세 군데를 옮겨가서 들어지만 우리가 바라고

기대했던 기준에 미치지 못해

바로 나와야만했다.

 뒤늦게 택시 운전사가 알려 준 사실은

  코로나로 문을 닫은 곳이 많고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모두 오키나와에서 스카우트해가서 

섬에 남아있는 인재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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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올 때마다 밤마다 시마우타를

들으며 슬픈 가사에 울고 애절한 멜로디에

술이 취하고 구슬픈 삼선(오키나와 전통악기)

소리에 밤을 새웠는데  이곳에선 제대로

들을 수 없어 약간 서운했다.

다음날 섬 투어를 위해 배를 타고 들어가

물소를 타고 이동을 하는데

깨달음이 동물학대 같아서 괜스레

미안하다고 했다.

흡사 제주도와 비슷한 돌담들이 낯설지 않았고

섬마을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문화도

많이 닮아 있었다.

섬 투어를 마시고 호텔로 돌아온 우린 비치에서

수영을 하며 차분히 시간을 보내는데

카메라를 들이댈 때마다 깨달음이

폼을 잡아서 더 이상 찍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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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달음, 내일은 뭐하지? ]

 [ 카누 타자 ]

[ 그래..]

[ 근데.. 깨달음 다리 좀 오므리지 그래? ]

[ 아니야, 오랜만에 모든 걸 개방하는 거야,

아니 해방시키는 거야, 몸 구석구석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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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앞뒤가 안 맞고 의미도 불투명하지만

깨달음이 한국 드라마와 결부시키려 해서

그냥 못들은 척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만끽하는 휴가가

깨달음에게는 해방?을 나에게는 

여유를 가져다 주는 것 같아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

깨달음은 옆에서 스르르 잠이 들었다.

사람은 이렇듯 재충전할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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