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0년을 살아보니
[ 케이야, 괜찮아? 일본 또 심각해 지더라.. 어쩌냐?] [ 그냥 조심하고 있어 ] [ 한국에 나올 수도 없고,,정말 답답하겠다 ] [ 응, 이젠 그냥 포기했어..한국에는 언제갈지 기약을 못할 것 같애 ] [ 그니까..우리 만나서 여행가기로 했는데 ] [ 모처럼 너랑 긴 시간 가지려고 했는데 이렇게 하늘길이 막혔다...] [ 정말,, 코로나,,어떡해,, 깨서방도 잘 있지? ] [ 응,,잘 있어. 아 00은 언제 아이 낳아? 아들이야, 딸이야? ] [ 다음주가 예정일이야, 딸이래 ] [ 00닮으면 예쁘겠다. 미리 축하한다고 전해줘. 직접 가서 축하해줄 참이였는데...그리고 내가 직접 주려고 샀던 선물 그냥 보낼게 ] [ 맨날 보내기만 하냐,,안 보내도 되는데.. 보내지 말고 그냥 니가 가지고 오면 좋은데..
2020. 7. 23.
내가 시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이유
[ 저녁은 먹었냐? ] 저녁 9시가 넘은 시각,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 [ 니기 시부모님도 잘 계시지? 한국은 어버이날이였는디 일본도 있냐? 그런 거?] [ 응, 있어, 6월달에 ] [ 살아계실 때 한번이라도 더 찾아뵙고 그래라. 후회한께..깨서방은 뭐하고 있냐? ] [ 드라마 보느라 정신 없어 ] 거실에 있는 깨달음을 불렀는데 전혀 대답이 없다. 요즘, 엄마는 새로 바꾼 스마트폰으로 삼촌들과 이모, 또 자식들에게 음성으로 카톡메시지를 보내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하셨다. [ 근데,, 엄마 왜 무슨 일 있어? ] [ 아니,,뭔 일이 있는 것은 아니고,,니가 매달 용돈을 보내준께 통장을 볼 때마다 괜히 미안하고,,고맙고 그래서 ] [ 오늘 은행 다녀오셨어? ] [ 응 , 갔다왔는디 괜히 너한테도 깨서방한테도..
2020.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