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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신랑(깨달음)312

시어머니를 걱정하게 만드는 남편의 태도. 깨달음이 저녁에 신주쿠로 나오라는 말을 남기고 출근을 했었다. 약속시간에 나갔더니 백화점은 막바지 세일이 한창이였다. 특별히 살 것은 없지만 다음달에 한국가서 친구들에게 줄 괜찮은 게 있는지 1층 악세사리코너를 돌고 있는데 저쪽편에서 깨달음이 나보고 오라고 손짓을 한다. 달려갔더니 신발코너였다. 뭐? 나 하나 사줄라냐고 물었더니 이 털부츠를 보자마자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고 어머님이 좋아할 스타일이라고 하나 사잔다. [ ..................... ] 지난주에 소포도 보냈으니 됐다고 그냥 지나치려고 하자 내 팔뚝을 잡는다. 방수처리에 미끄럼방지까지 되어 있어 외출 많이 하시는 어머님에게 딱이라고 세일도 하니까 그냥 사잔다. 내 것을 좀 골라보지 그랬냐고 째려봤더니 내 스타일을 없었단다. [ .... 2014. 1. 31.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알 수가 없다. 한국은 설 명절 준비로 바쁜데 이곳은 어떤 설레임도 술렁임도 없는 시간들이 흘러가고 있다. 가족들은 지금 다들 모여서 음식 만들기에 한창일텐데,,, 나도 모르게 한 숨이 나왔다. 특별한 날이 다가오니 오늘 저녁은 뭔가 색다른 걸 만들어 먹고 싶은데... 한식을 좋아하는 깨달음을 위해 한식 위주로 준비는 하고 있는데,,, 오늘은 뭘 해먹을까,,, 이번주 우리 저녁 식단은 대충 이렇다. 일요일 (야채조림, 마카로니샐러드, 미역초무침, 계란말이, 생선볼 배추지짐 ,돼지고기 간장볶음. 월요일( 낫또, 야채조림, 감자샐러드, 야채베이컨볶음, 계란찜, 조기감자조림) 화요일 (야채조림, 낫또, 나물3종, 참치전, 겉절이. 순두부찌개) 그리고 오늘은 김밥으로 결정. 야채샐러드, 야채조림, 김치찌개,갓김치, 김밥. 먼저.. 2014. 1. 30.
돈,돈 돈을 모으는 일본식 방식. 백화점 카드를 비롯해 가지고 있던 모든 기업체 카드를 해약 했다. 올 해 우리부부가 계획하고 있는 이사도 있고, 혹 이사를 못하더라도 노후를 위해 저축에 힘을 쓰자는 차원에서 모든 카드를 처분하고 딱 하나, 8년이상 사용해 왔던 락텐카드를 업그레이드 했다. 포인트 제도가 괜찮았고 PP카드 (Priority Pass )도 발급되는 메리트가 있었다. 깨달음에게 모든 카드 처분했다고 이 카드 하나로만 사용할꺼라고 그랬더니 그럼 자기도 처분하겠다며 올 해 우리 부부의 저축 목표액이 얼마인지 얘기가 오갔다. 깨달음이 계산기, 메모지와 펜을 꺼내 구체적인 계획을 적기 시작했다. 얼마를 더 모아야하는지, 그 걸 모우기 위해선 한 달에 얼마를 저축액으로 돌려야 하는지,,, 생활속에서 습관화해야할 절약정신 얘기도 오갔고.. 2014. 1. 29.
한국 제품 알리기에 좋은 기회? 아침 9시, 후배가 보낸 소포가 도착했다. 필요한 것 없다고 절대 보내지 말라고 그랬었는데 후배 여동생이 깨달음이 좋아하는 것 보내고 싶다고, 내 블로그를 보다가 웃겨서 죽는 줄 알았다고 깨달음이 한국과자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좀 보내주고 싶다고 그랬단다. 내가 아닌 깨달음한테 주고 싶다는... 열었더니 많이도 보냈다. 진짜 깨달음이 좋아하는 걸로,,, 오예스, 양념김, 김밥김, 염색약, 성게미역국, 고추씨 기름, 직접 담근 모과차, 종합 감기약이 들어있다.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에게 보여줄려고 그대로 펼쳐 놓았다. 빠른 퇴근을 하고 현관문을 연 깨달음이 보자마자 활짝 웃으면서 기쁠 때 추는 춤을 춘다. 일명 깨춤,,, [ .................... ] 자긴 좋겠다고,,,다 당신에게 주라고 .. 2014. 1. 28.
한국 여러분 안녕~ 이랍니다. 주말이여도 외출을 하지 않는 한 우리 부부는 서로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읽고 싶은 것 등등을 하며 자유롭게 시간을 보낸다. 깨달음은 주말마다 여전히 한국 영화, 드라마를 보고 있다. 난 유일하게 무료로 볼 수있는 한국 방송 KBS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싶었던 다큐방송을 보곤 한다. 점심 때쯤 한국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중학동창 s였다. 2월달 한국에 들어오면 깨달음이랑 자기 집에 놀러 오라고 자기 남편이 깨달음이랑 술 한잔 다시 마시고 싶어한다고 꼭 만날 수 있도록 시간을 내주라는 얘기였다. 듣고 있던 깨달음이 누구냐고 묻길래 s다고 그랬더니 느닷없이 [한국! 여러분!안녕!] 이란다. 그걸 들은 친구가 깨달음씨는 여전히 귀엽다고 나이를 먹어도 천진하다고 칭찬을 한다. [ ............ 2014. 1. 26.
순수함을 간직한 채 살아간다는 것, 우리집 구피가 또 아프다. 물갈이와 대청소를 2번이나 했는데 아직도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그래서 퇴근길에 깨달음과 함께 아쿠아룸숍으로 향했다. 먼저, 스탭과 구피의 상태및 병의 원인, 그리고 사용방법을 듣고 처방약을 받아 왔다. 스탭이 추천해 준 강력한 것과 약한 것 2종류. 치어, 미니새우들은 건강한데 어미구피 서너마리가 아파하고 있다. 오늘 아침부터 투약하기 시작한 파란약,,,, 근데 깨달음 책상에 죽은 구피가 올려져 있었다. 이제까지 구피가 죽으면 깨달음이 뒷처리를 해었다. 혹 내가 먼저 발견하더라도 마무리는 깨달음에게 부탁했었다. 아빠의 주검을 경험한 후로는 어떤 생명체든 생을 마치고 굳어 있는 모습이 너무 슬프고 등이 오싹해져오기 때문이였다. 그런데 왜 오늘은 보이게 두었는지...., 미안한.. 2014. 1. 25.
장모님 사랑을 독차지 하려는 깨서방만의 비법 다음달 15일이 엄마 생신이다. 이번엔 뭘 사드릴까,,,가방,모자, 머플러, 장갑, 악세사리등등 꽤 여러가지 종류에 선물을 드려서인지 이젠 뭘 사드려야 좋아하실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깨달음과 어제도 백화점을 돌아다녔지만 마땅한 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오전 중에 회사에 잠깐 갔다온 깨달음이 뭘 사왔다. 회사 일 보고 집에 돌아 오는 전철안에서 이제까지 사드렸던 것들을 정리해 보다가 역시 한국은 추우니까 따끈따끈한 뭔가를 사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조끼였다. 등에 2중으로 털이 달린 조끼...우리 엄마가 좋아하는 자주색으로,,, 지난 주에 사온 내복도 있는데...왠 조끼... 사람은 등이 따뜻하면 온 몸이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집에 계실 때 입으시면 좋을 것 같아 샀단다. 지지난 주부.. 2014. 1. 20.
일본 친구가 준 신년선물로 파티를 해야할 이유. 신년 선물로 들어온 커피, 녹차, 햄셋트, 김 등등,,, 나눠 줄 사람에게 좀 나눠주고 남은 것들을 뒤늦게 정리하기 시작했다. 처치하기 곤란한 세계의 맥주 셋트. 맥주를 좋아하는 깨달음 대학동창이 보내 준 것이다. 이탈리아,싱가폴, 인도네시아, 중국, 독일, 베트남, 체코, 필리핀, 태국. 9개국의 맥주가 서로 다른 맛으로 2병씩 들어있다. 맥주를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한 병씩 맛을 본다고 해도 9명이 남으니,,,, 이 맥주들을 어떻게 할까,,,혼자 구시렁 거렸더니 깨달음이 파티하면 좋겠단다. 무슨 파티를 또 하냐고 저번에 삼겹살 파티 하지 않았냐고 그랬더니 그 때는 일본 아줌마들하고 했으니까 이번엔 한국 사람들하고 파티를 했으면 한단다. 뭐 특별한 의미도 없이 맨날 파티만 하냐고 그랬더니 .. 2014. 1. 17.
일본 온천에서 왠 한국 찜질방 예찬? 2014. 1. 14.
비행기 안에서 폭풍 눈물 흘린 깨서방 2014. 1. 14.
한국어의 참 맛을 알아가는 깨달음 2014. 1. 14.
한국 드라마는 아저씨를 아줌마로 만든다. 2014. 1. 14.
코리아타운까지 가서 국밥을 못 먹은 이유 2014. 1. 14.
한국에만 가면 통제가 안 되는 깨서방 2014. 1. 14.
깨서방이 한국 판소리를 혼자 듣고 싶어한 이유 2014.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