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탈을 쓴 일본 엄마
지난 7월 20일, 아이치켄에 사는 34살(돌싱) 여성의 집에 죽은 영유아 시체 4구가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실은 발견되기 일주일 전인 14일, 민가의 이불장(벽장)에서 유아 시체가 발각되면서 그 집을 수색했더니 나머지 4구의 시체가 헛간에서 발견된 것이였다. 그녀는 2006년 쯤부터 자기가 낳고 버렸다는 자백을 했다. 낳고 입을 막아 죽이고, 낳고 또 입막아 죽이고,,, 죽인 아이는 옷장에 넣기도 하고 헛간(창고)에 놓아두기도 하고,, 그것도 5명이나 되는 자기 새끼를...... 어디가 모자란 사람도 아니고, 학습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실수였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고,,, 그 어떤 변명도, 그 어떤 이유도 통용되지 않는 이런 인간이하의 일들이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 개나 고양이도 아닌,,,..
2015. 8. 2.
일본여성이 결혼상대로 고르는 조건
깨달음은 술이 취하면 꼭 뭘 사온다. 실은 취하지 않아도 거의 매일 다양한 걸 사오는 편이다. 어릴적부터 입이 짧은 나는 주전부리를 거의 하지 않아서인지 과자나 빵을 사다줘도 유통기한을 넘길 때가 종종있다. 그래서 사오지 말라고 하는데 퇴근하고 돌아오는 깨달음 손에 오늘도 뭔가가 들리어져 있다. 메론이였다. 사무실 옆 과일가게, 지하철에 있는 빵집에서 집앞 편의점에서,,,지역 특산물이여서,,, 맛있게 보여서,,한정 판매라고 해서,,, 맛보니까 괜찮아서,,, 백화점에 세일이여서,,등등 참 다양한 이유로 뭔가를 사는데 특별히 뭘 사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단다. 원래 자기가 뭐 사는 걸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결혼 초, 내가 우리 아빠 얘길 많이 했었을 때 자기나름대로 한가지 결심한 게 있었단다. 너무 자상하..
2015. 7. 23.
소포에 담긴 집들이 선물을 보고,,
소포가 도착했다. 보낸 분 성함을 보고 금세 알 수 있었다. 깨달음이 누구냐고 묻길래 블로그 이웃님이라고 말하고 잠시 소포를 열지 못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보내드렸던 소포가 받은 분들께 부담을 드린 게 아닌가 싶어 솔직히 마음이 착찹했다. 그냥 멍하니 있었더니 깨달음이 자기가 열어도 되겠냐고 말하는 동시에 바로 열었다. 소포를 능숙한 솜씨로 열어 바로 양손에 든 게 화장지와 성냥이였다. 이사 집들이로 보내신 것 같다며 진짜 한국은 이렇게 집들이 선물을 전달하는 전통이 남아 있는 게 분명한 것 같다면서 한국다운 포근함이 팍팍 느껴진다면서 나머지 하나 비누를 찾았다. 편지지 3장에 예쁜 글씨로 적힌 편지,,,, 과자와 함께 들어 있는 성냥, 두루말이, 화장지, 비누, 쥐포, 악세사리, 맛사지팩, ..
2015. 7. 17.
국제커플이 꼭 넘어야할 장벽
[ 예약하셨나요? ] [네,, 6시로 두 명, 00입니다 ][아,,,00씨, 이쪽으로 오십시요 ]이곳을 찾은지 2년만인가,,,주위를 둘러봐도 현주씨 모습이 보이질 않았다.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보고 있는데 스테이지에서 라이브 준비를 하느라 분주했다.라이브가 시작되기 전에 그녀가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1970년대 올드 팝 두 곡이 끝날 무렵 입구쪽에서가게 안을 두리번 거리는 현주씨...손을 들었더니 얼른 알아차리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온다. 먼저 주문을 하고, 술을 못 마시는 현주씨와 쥬스로 건배를 했다. 내가 음식 사진을 찍자, 아직도 블로그 하냐며 자기는 안 나오게 해달라고 당부를 하고는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식사를 시작했다. 일본인과 재혼한 현주(가명)씨는 올해로 40살이다. 한국에서 20대 후반때..
2015. 6. 25.
우리부부가 바라는 진정한 소통
편지지를 앞에 두고 잠시 무슨 말로 시작해야할지 망설여졌다. 이웃님들은 나를 잘 알고 계시는데 난 솔직히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저 댓글을 통해서 내 블로그를 어떤 시각으로 보시는지, 어떤 마음으로 내 블로그를 방문하시는지 막연하게 느끼고 있는 게 전부이다. 가끔, 자신의 얘기를 털어 놓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섣불리 아는 체를 하기도 그래서 어떻게 말문을 열어야할지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블로그를 해 온 4년동안, 우리 부부의 사생활은 물론 내 가족들, 나와 관련된 친척, 친구, 후배, 사회에서 알게 된 지인들까지... 글의 주인공을 만들어 버리고,,, 좋은 소리보다는 모진소린, 아픈 소리, 쓴소리를 늘어 놓기도 많이했고,,,,, 그래도 늘 찾아와주시는 이웃님들,,, 그래서 매번 같은 멘트이지만 제..
2015. 6. 23.